검은사막의 각 클래스는 직업이라기보다 하나의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각성하면서 본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요.

오늘은 워리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공통적으로 기억을 잃은 우리의 캐릭터가 흑정령을 만나면서 시작합니다.

이 시작을 엘리언력 285년으로 봅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56렙을 찍고 나면

한 남자 = 데렉 님스를 찾아갑니다.

데렉 님스는 과거 고옌 용병단의 부단장이며,

워리어는 고옌 용병단의 일원이었습니다.

키만큼 커다란 대검을 능숙히 다루던

용병장 고옌은 단델리온에게 속아 죽고,

용병단도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단델리온과 라크시의 전쟁이 생소합니다.

먼저 단델리온에 대해 알아보면

칼페온과 델페 기사단 성 사이에 구 단델리온이라는 지역이 존재합니다.

지금은 쿠루토 족이 바글바글하지만

이렇게 성터도 남아있고,

우수했던 기술력의 단델리온 무기도 카란다가 훔쳐서 보관중입니다.

또한 델페 전진기지가 구 단델리온 지역으로 표시되는 걸로 보아

단델리온의 군사기지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단델리온의 영토는 작게는

구 단델리온 지역만.

넓게보면

거점전 기준으로 생각해도 될 거 같습니다.

라크시는 기록이 정말 눈물나게 없습니다.

그래도 찾아보면

1. 칼페온의 연방국 라크시

2. 단델리온 무기를 쓰는 단델리온을 멸망시킬 정도의 국력

추측이지만 현재 델페 기사단 성을 과거 라크시 성으로 보는게 가장 그럴듯합니다.

델페 기사단은 현 엘리언교 대사제의 성 기사단으로

현 대사제가 자금을 쏟아 기사단을 강화한다는 설명으로 보아

지금처럼 세력이 커진지는 몇 년 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델페 기사단 총지휘관이 3차 발렌시아 원정에 세릭 기사단으로 참여했고

원정 실패 후, 델페 기사단으로 전향하였다고 하는데

델페 기사단이 이 시기에 생겨났을 수도 있습니다.

3차 발렌시아 원정은 267년 입니다.

지리적인게 더 중요한데

과거 기준으로

세렌디아 막겠다고 단델리온과 케플란 사이에

칼페온이 성을 지었다는게 말이 안됩니다.

칼페온이 세렌디아를 자치령으로 굴복시키고

케플란을 직할령으로 만든 건 불과 10년도 안된 역사입니다.

그리고 라크시의 영지가 케플란이나 세렌디아 방향으로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남겨진 자료나 기록이 없어 이쯤에서 넘어가겠습니다.

단델리온과 라크시의 전쟁 시기는 20년 전으로 봅니다.

엘리언력 265년부터 267년까지

칼페온은 3차 발렌시아 원정을 하기 위해

서대륙 국가들과 연합을 만드는데

단델리온에게도 당연히 연합을 강요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델리온은 거부했고,

칼페온은 연방국 라크시를 이용해 단델리온을 무너트리고

전쟁으로 국력이 약해진 라크시도 흡수했을 거라고 추측되어집니다.

워리어의 나이가 있어서 더 이전 사건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의 워리어를 30대에서 40대로 가정하면

20년 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용병단원 모습이 그려집니다.

다시 고옌 용병단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 당시 용병단에는 배신자가 있었습니다.

단델리온 탈영병 출신 용병단원 슈만은

전쟁에서 용병단이 방패막이가 될 걸 알았지만

단델리온으로부터 본인의 기사작위를 약속받고

용병단장 고옌을 설득했습니다.

결국, 고옌과 용병단은

단델리온과 라크시 전쟁의 희생양이 되었고

용병단 생존자인 우리의 워리어는 20년 뒤,

기억을 되찾고

고옌의 뒤를 따라 대검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