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개발자가 만든 회사입니다. 

개발자 중심이라는 것은 회사 운영이나 분위기는 물론 게임자체에도 영향을 미치죠. 

검은사막은 설정이나 스토리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유저들 사이에서 화자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개발자 중심의 이 회사는 도무지가 '세계관'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캐릭터를 만들고 각각의 고유한 설정을 부여하여 유저가 그것을 즐기며 몰입하는 과정을 만들어내야 할 때 이 개발자 중심의 회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귀찮네 모든 캐릭이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고 같은 이야기로 진행시켜"

이와 같은 효율 중심의 태도는 매우 유감입니다. 

검은사막은 연출이 없습니다. 

NPC 들은 평면적이고 세계관 내에서 살아움직이는 역동은 커녕 단순한 목적에 의해 끼워맞춰지죠. 

세계관을 기획하는 기획자, 그리고 연출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라이터들조차 이 상황에서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안타까움은 늘 있습니다만. 

이번 시크릿 망국환담2는 안타까움을 넘어 경멸과 한심함을 느낄 정도로 쓰레기였습니다. 

성이 불타 자식들을 잃은 크루시오에게 뜬금없이 아들들이 다시 살아나 막장극을 펼치지 않나

칼페온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칼페온에 대한 증오와 무기력한 크루시오를 대신에 세렌디아의 부흥을 꿈꾸는 야심가인 조르다인은

왕자의 부인을 돌아가며 따먹는 희대의 쓰레기 새끼로 만들지 않나

클리프의 추천으로 시종이 된 조르다인은 뜬금 자렛의 추천으로 시종이 되는 이 어처구니없는 설정붕괴가 

과연 이것 하나뿐일까요?

대체 당신들은 

이 세계관에 대한 존중이 1도 없어요?

대체 뭐하자는 건가요?

수도없이 설정 뒤바꾸고 스토리 바꿔재끼고

아니 애초에 검은사막의 설정과 스토리가 쓰레기 라서 그것을 고쳐야한다는 점은 공감합니다만

적어도 세계관에 대한 존중은 있어야 할 것 아니예요? 

어떻게 같은 게임 내에 이렇든 다른 설정이 같이 존재를 해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짓을 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