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영정먹고 게시물 올린분 얘기대로, 클라이언트를 위변조해서, 스피드핵이나 봇을 만드는게 아니라면, 

처벌 수위를 참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정이 있기 때문에, 휴식기간에도 돌려 놓는 것이지, 타 게임처럼 현금화를 목적하는 매크로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HW매크로라는게 워낙 대중적인 부분이고, 똑같이 해당 기기를 쓰더라도 단순한 키입력은 허용하면서, 반복에 대해서는 처벌하는 애매함도 있습니다.

대중적 부정행위와 관련된 일화로는 드와이트아이젠하워의 얘기가 아직 전해 집니다, 

「그가 컬럼비아대학교 총장 시절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당시 컬럼비아 대학은 잔디밭을 돌아서 들어가야 했는데 그것이 귀찮은 학생들이 잔디밭을 가로질러 가면서 잔디가 훼손되자, 학교측에서는 잔디밭 출입금지 문구를 박아놓고 심지어 철조망까지 둘러쳤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잔디밭 가로지르기는 계속되었는데, 이를 본 아이젠하워 총장이 "이 철조망은 뭡니까?"하고 묻자, 관리인은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학생들의 침입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아이젠하워 총장은 "그곳에 길을 내도록 하세요. 모두가 다니면 그곳이 길입니다." 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결국 아이젠하워는, 정원을 가로지는 길을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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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학교를 파괴할 목적을 갖거나, 어떤 이익을 편취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갖고, 잔디를 밟은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을 보유한 평범한 학생들이 었습니다.

HW매크로를 사용한 유저들도 마찬가집니다. 이들 대부분은 게임에 애정을 갖고 있는 평범하고 선량한 유저들입니다. 단지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학생들처럼

편리함과 간편함을 추구했을 뿐입니다.

이것은 규칙위반이긴 하지만  부정한 의도를 가졌다고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인간이 경제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호모이코노미쿠스 다운 당연한 행동의 발로입니다. 가까운 길이 있는데, 멀리갈 필요없고, 굳이 자동으로 되는데 수동으로 할 필요가 없단 얘기죠.

그런 유저들을 일시에 10년 정지 먹이는건, 잔디밭 밟았다고 퇴학처분하는거랑 마찬가집니다.

한편으론

자율운행자동차시대에 수동운전 안했다고 처벌하는 것과 같은 시대착오적 판단입니다.

짱개가 만든 클라변조 매크로 잡으라 했더니 그건 잡을 능력안되고,

다른 게임사는 개발할 생각도 없는

엄한 HW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개발했다고 자랑 늘어놓으면서, 선량한 유저들까지 마구잡이로 철창에 가두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일꾼 맥주 먹이는 HW 매크로 하나 만들었다고, 5년간 플레이해오며 시간과 감정쏟으며 울고 웃고, 캐시를쓴 유저를 단칼에 10년 정지를 먹이다니요....

레플라스 자동구매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은 게임 시스템의 미비한 점을 hw 매크로로 보완했을뿐, 그 유저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레플라스 살때마다, shift 키를 누르고 사면 10개 단위씩 사지거나, 인벤 빈공간에 꽉차게 구매되면더 괜찮을텐데, 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니까요. 

이것은 운영진이, 유저들의 불편함을 포착하고 시스템을 개선하지 못한게 더 잘못이지, hw 매크로 짰다고 10년정지 먹일 정도로 심각해 보이지 않습니다.

HW매크로는 활용하기에 따라, 이처럼 유저들에게 강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서 좀더 편리하게, 게임을 하도록 돕는 순기능도 있습니다. 이를 원천봉쇄하게 되면 유저들의 조작자유도가 침해됩니다.

일탈의 심각성과, 처벌수위 사이에서 비교형량을 해서 적당한 처벌을 내려야죠. 

아마 HW 매크로를 적극 처벌하면, 동접자수도 감소 될겁니다.

암묵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했던 유저들이 꽤나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잠잘때나 출근할때, 휴식할때 등 간단한 반복조작을 입력해 놓고, 딴 일을 보는것이죠. 이런 접속자들의 비중이 꽤나 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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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검은사막의 생활, 제작 시스템은 말그대로 시간을 갈아넣는 밥똥겜 유저가 아닌이상, 제대로 소화할수도 없습니다.

만약 아이젠하워가 운영자였다면,

일꾼 맥주를 자동으로 먹이는 NPC를 캐시템으로 판매하거나

요리재료를 자동으로 보급시키고, 제작해주는 편리함을 상품화 했을겁니다.

음성화 된 플레이어의 행위를, 캐시템으로 공식적으로 지원해 버리면

제작사는 수입원이 늘고

유저도 편리하게 겜을 할수 있어서

서로 윈윈할수 있습니다.

만약 그런 캐시템이 출시되었다면, 위의 HW매크로 유저들은, 매크로 팽개치고 아무리 비싸더라도 그 캐시템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만큼 게임에 대한 애정과 몰입이 있는 유저들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게임에 대한 애정이 없는 유저가, 하루종일 컴퓨터 켜놓고 일꾼 맥주 먹이겠다는 생각을 할리가 없습니다.

이런경우

철퇴로 후려쳐 봐야, 충성과 애정을 갖고 있던 유저들만 잃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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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하는 차량이 소수라면, 그들의 도덕성이나 일탈을 문제 삼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신호위반을 저지른다면

철창에 몽땅 집어 처넣고 범죄자로 만들기보단

신호체계가 비합리적인 것인지 먼저 점검을 해보고, 위반을 저지르지 않게끔 하는 더 나은 시스템이 있는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무작정 욕망을 통제하고 처벌하려고 하지말고,

인간의 음성화된 욕망을, 정당하게 발현되도록 돕는 결정이 보다 중요합니다.

유저들의 불편함과 욕망을 읽어내고, 그것을 상품으로 활용할 생각을 해야지 올바른 게임 운영자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