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업데이트 된 아처 의상을 보고

또 어디가서 소매란 소매를 다 찢고 나온 아처 의상에

제 맘이 또 찢어져 건의글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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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가 출시되고 나서 돈이 되는 한 사줄 수 있는 옷들은 다 사주면서

애정으로 키우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부터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용 옷 출시가 늦어지고

나와도 남들 다 가지고 있는 팔 부분이 잘라져서 나왔습니다.

남들 다 찍는 분위기 있는 스샷에 혼자 계절감도 잊고 팔 내놓고 다니는 아처..

길드원이나 지인들과 찍는 스샷에 혼자 반팔맨으로 나타나 자리하고 있는 내 아처..

보기 안쓰러워 어느 순간 옷 사놓고 스샷도 안 찍게 됐습니다.

장착형이라 항상 팔에 붙이고 다니는 장비들은 스샷 때마다 일일이 빼줘야하고

빼는 순간 매번 스샷찍을때 피해서 찍어야 하는 입김을 뿜는 계절에 저렇게 팔을 내놓고 찍어야 합니다.

한겨울의 눈꽃 슈트.

슈트 기능을 못 하는데 추워서 어떡하죠 제 아처는?

그래서 팔 좀 따뜻해지라고 무기를 한 번 껴줘 보았습니다.

따뜻은 해졌지만 패션을 잃었습니다.

제 아처는 그렇게 겨울 스샷은 스루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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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습니다.

저희 아처는 엘펜토에 있는 예쁜 손목 장식을 볼 수 없습니다.

보려면 또 사냥을 포기하고 마을안에서 조련만 돌리고 있어야겠네요.

막둥이 하사신에게 오늘도 사냥감을 뺏깁니다.

심지어 아처는 매번 복각이라며 지겨워 하는 에페리아 한 벌 없습니다.

제 아처는 그렇게 여름 스샷을 스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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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고유 명절인 설과 추석이 돌아옵니다.

남들 다 입는 한복 하나조차 옷감이 부족해 팔이 없습니다.

아처는 명절때도 팔에 무기를 달고 살아야 합니다.

명절 스샷도 제 아처는 스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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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나긴 기다림 끝에 하이델 무도회 의상이 나왔습니다.

봄에는 파트너와 함께 무도회에 참석 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무도회 가는데 고무줄 묶은 블라우스 입은 종족은 실비아의 아들 밖에 없을겁니다.

그는 무도회에서 조차 무엇을 두려워해서 무기를 끼고 다니는걸까요?

아무튼 무기를 장착해야 한다니 소매를 대충 찢어 묶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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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유사하게 장착형이라 볼 수 있는, 이제서야 무도회가 나온 격투가 형을 봅니다.

부럽습니다.

격투가는 무도회장에서 신나게 놀겠군요.

옷을 제대로 차려입어 세뱃돈도 받겠군요.

그렇습니다. 격투가는 무려 탈착이 가능한 무기였습니다.

비록 옷을 입으려면 민소매를 입어야했던 격투가지만 공용옷에는 자비를 주었군요.

격투가는 훌륭히 지갑을 자극해 무도회 의상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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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아처가 다 마음 아픈 의상만 있는건 아닙니다.

아드위르 전령사 디자인도 좋고 신상이라 신이 났습니다.

무기? 뭐 항상 있는 일이니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도 보조무기 감추기 기능이 있으니 한 쪽 팔은 멋지게 보여주고 다닐 수 있습니다.

무기를 감췄을 뿐인데 장갑이 뜯겨나갔습니다.

통수 치는 의상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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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처 전용 옷은 소매 없는 옷 위주로 나오는건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공용으로 나오는 옷까지 굳이 소매를 없애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캐릭터 특성과 그에 따른 리얼리티 추구?

리얼리티 추구라면 정말 아처가 한복을 입고도 무기를 팔에 차야한다고 주장하며

소매를 잘라버릴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캐릭터 특성?

무기가 장착형인 아처는 직업특성이란 말에 갇혀서 무기와 함께 무도회에 참석하는 바람에

캐릭터 소개처럼 잊혀진 실비아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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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보조무기 감추기를 눌러 라곤을 감춰도 어찌된 일인지 독가스 같은

빛의 힘이 자꾸 손에 남아있어요.

찍고 싶은 모션이 있어도 없을때를 노려찍거나 원하는 각도에서 스샷을 찍을수가 없어요.

보조무기 감추기를 하면 같이 감출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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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처 소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그저 남들과 동일해졌으면 하는 것뿐인데 그게 이뤄지지 않아

신상이 나와도 매번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

의상과 스크린샷도 하나의 컨텐츠로 생각해주시면 하는 마음에서 건의 글 작성해보았습니다.

-신상 나올때마다 지갑 털리는 유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