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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아트
검은 사막 팬픽 3
2021.04.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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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1.04.07 16:51

 나디아가 세상에서 가장 싫은 부류를 손꼽으라면 단연 부랑자와 모험가와 용병이다.

 부랑자나 용병이나 모험가나 예의 없고, 불친절하며, 불쾌한 짓만 골라 하는 건 똑같다. 도와주겠다며 돈만 받고 도망치는 일은 굳이 말할 것도 없었고,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강도로 돌변해 의뢰인을 습격하는 일 역시 비일비재했다. 하이델이 칼페온의 손에 떨어졌을 때도 가장 먼저 도망친 건 다름 아닌 용병이었다.

 돈도 못 받고 이게 뭐야! 라며 욕을 하고 도망치던 어떤 용병의 외침은 아직도 귓가를 선명하게 맴돌고 있다. 그런 그들을 믿고 의뢰를 맡기라는 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치 않는다. 차이점이라면 일을 맡길 수밖엔 없다는 것뿐이다.

 

“도망치지 않은 모험가는 당신들뿐인가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그 감정을 노골적으로 담은 목소리로 마주 앉은 두 명의 남녀를 번갈아 쳐다봤다. 자신을 격투사라 소개한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와 자신을 방랑자라 소개한 여자는 도망이라는 말에 불쾌한 듯 동시에 얼굴을 찡그렸지만, 부정할 수 없는 말이라는 듯 반박하는 이는 없었다.

 그에 기가 살아난 나디아는 턱을 살짝 들며 말을 이어갔다.

 

“현재 마을의 상황은 알고 있겠죠?”

“모를 수 있나.”

 

 나디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탓일까. 자신을 방랑자라 소개한 줄리아라는 이름의 여자가 검지로 탁자를 탁탁 두들기며 퉁명스레 대답했다. 표정은 물론이거니와 자세까지 삐뚤어지며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여자의 태도에 나디아의 표정 역시 한층 더 쌀쌀맞게 변했다.

 모험가라는 자들은 예를 갖추면 갖출수록 주인 행세하며 거만해진다. 그러면서 정작 일이 발생하면 꽁지 빠지게 도망치는 게 그들이다. 기에 눌릴 순 없다.

 

“기 싸움하려고 우릴 부른 거요? 아니면 회의를 하려고 부른 거요?”

 

 그러나 말싸움은 시작조차 못 해 보고 끝났다. 나디아가 쌀쌀맞은 얼굴로 줄리아를 쳐다보며 입을 열려는 순간, 이대로 더 시간만 끌 순 없단 생각을 한 격투사 더크가 나디아의 말을 가로채며 물었기 때문이다. 날카롭게 날이 선 더크의 갈색 눈동자를 마주한 순간, 나디아는 어깨의 힘을 뺐고, 줄리아는 고개를 돌렸다.

 둘의 분위기가 한결 완화되자 더크 역시 한숨과 함께 몸을 뒤로 젖혔다.

 

“우리가 할 것이 할 것이 마을 사람들을 호위하는 거요? 아니면 임프와 싸우는 거요?”

“난 아직 한다고 안 했어요.”

“그럼, 내가.”

 

 줄리아가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 채 퉁명스레 대답하자 더크는 우리에서 나로 정정했다. 그러자 나디아가 한결 누그러진 말투로 더크를 쳐다보며 물었다.

 

“어느 쪽을 더 선호하시는가요?”

“뭐, 늑대 청소부터 해도 되오.”

 

 더크가 힘들게 뭐가 있겠냐는 표정으로 대답하자 줄리아는 더크를 한 번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렸다. 마치 뭐든 할 수 있다는 저 말투. 너무나 불쾌한 저 말투. 나디아는 저 말투에 속았던 하이델이 칼페온의 손에 떨어지고 말았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그럼, 늑대 문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늑대 얼굴만 봐도 꽁지 빠지게 도망칠 자.

 그렇기에 믿는 건 아니다. 그저 그곳에 먼저 배정해 얼마나 잘 싸우는지 보고 싶을 뿐이다. 어차피 구경할 일도 없겠지만. 나디아는 고개를 끄덕이는 더크에게서 눈을 떼고 줄리아를 돌아봤다. 날이 선 채로 불쾌하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줄리아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다들 거짓말쟁이들이니까.

 그 대신 명령을 내릴 순 있다.

 

“당신에겐 마을을 지켜달라 부탁하고 싶네요.”

“얼마나 주실 거죠?”

 

 역시 돈.

 전쟁이 나자마자 도망칠 사람들인 만큼 마을의 안전에는 관심이 있을 리 없다.

 

“돈은 은화로 3만을 드리죠.”

“3만?”

 

 마을을 지켜달라며 주는 돈이 3만. 되묻는 줄리아의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3만은 말 그대로 무보수로 일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3만이면 화살 600개를 살 수 있다. 순수하게 화살만 생각했을 때 그렇다. 문제는 지금 상황이 화살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치료제나 붕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은 마을에서 준비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활줄이나 활이 끊어지고 부서질 때를 대비한 여비의 활과 활줄, 무기와 장비 수선 및 점검비, 폭약 등 전투에 필요한 물품 제작 비용 등을 생각하면 3만이면 내 지갑을 열어야 한다.

 

“시세를 모르시나요? 아니면 당신이 내 상관이라도 되나요?”

“그럼 얼마를 원하십니까?”

“10만은 주셔야 할 것 같네요.”

 

 빈틈없이 준비한다는 가정하에 7만 은화는 우습게 쓴다. 줄리아 역시 사전 조사를 한 결과가 그렇다. 자경단이 임프 무리의 공격에서 밀리지 않고 마을을 잘 지켜낼 것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필수적으로 지출될 비용이 7만이다. 그러니 줄리아가 말한 10만은 최소 금액이다. 10만이라는 말에 더크가 놀란 눈으로 줄리아를 쳐다봤지만, 줄리아는 최소한의 자존심은 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애써 더크의 시선을 외면했다.

 

“10만? 그러죠.”

 

 흥정할 거로 생각했기에 이 이상 낮출 순 없단 뜻으로 최소 금액을 불렀던 건데 기다렸다는 듯이 나디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줄리아는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더크는 웃음을 터트렸다.

 

“여기 5만이 있습니다. 돈이 더 필요하시면 외상을 걸어두세요.”

 

 쿵! 소릴 내며 가죽 주머니를 탁자 위에 내려놓은 나디아는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나디아를 붙잡으려 일어나려던 줄리아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낄낄 웃는 더크가 잡아당기는 힘에 다시 의자에 앉고 말았다.

 

“자원봉사. 큭큭.”

“웃지 말아요!”

 

 짜증이 가득 담긴 줄리아의 외침이 더크의 웃음에 뒤섞여 방안을 울렸다.

 

 

 

“크헝! 컹!”

“흡!”

 

 더크는 아가리를 좌우로 크게 벌리며 덤벼드는 늑대의 위아래 턱을 공중에서 양손으로 붙잡은 뒤, 왼발을 급하게 뒤로 빼며 몸을 힘껏 잡아 돌렸다. 그러자 양손에 느껴졌던 무게가 앞으로 쓸려나가는 것 같더니 이내 둥글게 원심력을 만들었다. 늑대와 함께 춤을 추는 것처럼 공중에 뜬 늑대의 아가리를 양손으로 잡고 회전했다. 팔꿈치 인대가 늘어나는 것 같은 고통이 양팔 모두에 느껴졌다. 어금니를 깨물어 그 통증을 삼키며 바닥으로 늑대의 몸을 힘껏 내리쳤다.

 

“깨갱!”

 

 초원이 푹 파이며 흙먼지가 날렸다. 뿌연 흙먼지와 함께 튀어나온 늑대의 비명을 들으며 더크는 늑대의 대가리를 주먹으로 힘껏 내리쳤다. 퍼걱! 단단한 뼈가 으깨지는 느낌이 주먹에 느껴졌다. “컹!” 또 다른 늑대의 울음소리를 들은 더크가 고개를 들며 일어나려는 찰나, 더크는 자신을 향해 빠르게 날아드는 붉은 피가 잔뜩 묻은 창이 코끝을 스치며 날아가는 걸 보고 급하게 상체를 뒤로 젖히며 창끝을 쫓아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빠르게 날아간 창이 달려들던 늑대의 아가리와 공중에서 교차하는 게 보였다.

 

“이크!”

“괜찮나?”

 

 창이 늑대 아가리 속으로 박히는 순간, 퍽! 붉은 피가 눈앞에서 격렬하게 튀었다. 늑대의 목을 꿰뚫고 머리뼈를 부수고 나간 창을 급하게 뽑아내며 묻는 번트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났다.

 

“도와줘서 고맙소.”

 

 딱히 고맙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충분히 막고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게 예의다. 그런 생각이 있기에 인사하는 것이다.

 일어난 더크는 번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끝내고 주위를 빠르게 훑었다. 늑대 토벌을 위해 마을에서 출발한 자경단원은 총 10명으로 본래 출발하려던 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였다. 더크를 포함한 총 10명의 최정예만 늑대 토벌에 앞장서고, 남은 자경단원은 선발대가 길을 뚫으면 그 길을 다지는 게 그들의 임무였기에 그렇다.

 한 명이 창을 찔러 움직임을 멈추면 또 다른 한 명이 숨통을 끊는다. 그러는 사이 달려드는 늑대를 찾아 창을 내지른다. 군더더기가 없는 그 움직임은 더크의 명령이 있을 때 더 명확해졌다. 10명밖엔 안 되기에 자신도 직접 창을 찌르고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도 주위를 잘 살피는 건 대단한 재주다. 사슴이라서 그런가?

 정규군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정규군이나 자경단이나 모두 민간인이 군인이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공통점을 뛰어넘는 차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훈련의 강도다. 정규군은 하루 대부분을 다양한 훈련에 쏟는다. 자국을 지키기 위해서, 타국을 침공하기 위해서 거듭해서 훈련한다.

 그러나 자경단은 태생은 같아도 마을을 지키는 게 주된 임무이기에 훈련량이 다를 수밖엔 없다. 그러나 이들은 달랐다. 정규군 만큼 훈련을 쌓아온 것 같은 이들의 실력은 결코 정규군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았다.

 

“이크!”

 

 주위를 살피던 더크는 갑자기 얼굴 앞으로 날아든 붉고 단단한 주름과 그 주름의 끝에 달린 새하얀 돌기들을 보고 급하게 팔을 들어 늑대의 아가리 속으로 밀어 넣었다. 우직! 쇠를 씹으려는 듯 늑대의 날카로운 이빨이 건틀릿의 팔목 보호대를 힘주어 씹는 그 늑대의 악력에 인상을 쓰며 주먹을 쥐는 순간, 옆에서 더크의 외침이 들렸다.

 

“움직이지 마!”

 

 푹! 팔을 무느라 일어선 자세였던 늑대의 배를 찌르는 창이 보였다. 배를 꿰뚫리는 고통에 더 강하게 팔뚝을 물자 더크는 뼈가 부서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늑대의 입이 갑자기 벌어지며 쿵! 하고 떨어졌고, 뜨거운 숨결과 함께 고통을 주던 입이 떨어지자 더크는 팔을 돌려 건틀릿의 상태를 살폈다. 치열대로 우겨지긴 했지만, 뚫린 곳은 없는 듯 보였다. 팔도 부러진 것 같진 않은 상황.

 좋았어.

 싸우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비켜! 비켜!”

 

 흔들릴 때마다 불에 탄 왼쪽 어깨의 통증이 몸 전체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그럴수록 어금니를 꽉 깨물며 달렸지만, 상처에 눌어붙은 옷이 상처를 잡아당기며 피가 터져 흘러내렸다. 그런데도 길을 지나던 사람들을 밀치며 오로지 앞만 보며 달렸다.

 부축하려 다가오는 사람조차도 귀찮아 떠밀었다.

 지금은 오로지 달리는 것 말곤 다른 건 생각할 정신이 없었다. 쓰러진다 해도 지금 쓰러질 순 없었다. 한시라도 빨리 알려야 하기 때문이다. 카스타 농장은 벌써부터 임프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늑대 토벌은 순조로우며 마을 사람들이 테르미안 해변으로 가기 위해 출발을 서두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크록서스는 이제 겨우 한시름 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이젠 임프 무리가 마을로 몰려드는 걸 막는 것만 남았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목표는 정확할수록 좋다. 목표가 정확하면 그만큼 부족한 게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고, 반대로 과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전쟁을 준비한다는 건 그런 거다.

 목책을 세우고 돌담을 높였다. 옥상에는 흙과 돌을 쌓아 그곳에 궁수를 배치했다. 일종의 망루를 쌓은 것으로 목책과 돌담을 보조하면서 더 멀리까지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되면 방어선이 뚫릴 일이 줄어들고, 만에 하나 방어선이 뚫리더라도 망루가 파괴되지 않는다면 임프도 마을 안으로 쉽게 들어오지 못할 테니 방어선을 다시 탈환하기가 수월해진다.

 

“좋아, 그럼 회의를 계속 진행하지. 치료제 재고 확인은 어떻게 됐나?”

“치료제 재고량은 53상자. 붕대 17상자. 강장제 42상자가 있습니다.”

 

 무기의 재고 확인은 이미 끝낸 뒤였다.

 시가전이 벌어질 수도 있기에 그에 관한 준비도 했다. 골목의 거점마다 마름쇠를 넣어둔 가죽 가방을 걸어놨고, 혹시 몰라 줄로 엮은 마름쇠 뭉치도 준비했다. 퇴각하며 그것을 찢어 마름쇠가 떨어지게 하기만 해도 임프가 쫓아오는 시간이 벌 수 있을 것이고, 줄로 엮은 마름쇠 뭉치는 잡고 휘두르거나 한꺼번에 던지기 쉽게 하려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모든 것들로 모든 준비가 끝났다. 라고 호언장담할 순 없지만, 해서 손해 볼 건 없을 것이다.

 

“재고를 모두 의무대에 보내고, 잘 관리하도록 해라.”

“네, 알겠습니다.”

 

 술 마시고 싶다.

 술 마시고 싶다.

 술 마시고 싶다.

 크록서스는 부하의 대답을 들으면서도 머릿속에선 술 향이 쉼 없이 맴돌았다. 늑대 때문에 짜증 나고, 임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한 시간이 벌써 며칠째다. 벌써 며칠째 술 한잔 제대로 못 마셔봤으니 더 미칠 지경이다. 젠장. 왜 하필. 임프 놈들이 왜 하필 지금 이 시기에 이렇게 마을을 습격하려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평화적이라고는 말 못 하지만, 그래도 아슬아슬하게나마 평화라는 껍질을 뒤집어쓴 채 살았다. 언제 깨질지 모를 불안한 시간이었다. 그래도 적어도 전쟁이라는 것을 생각할 일은 없었다. 지금처럼 이런 적은 없었다. 본래라면 내일부터 축제의 시작이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진탕 마시고 즐길 수 있었다.

 그걸 지금은 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지만, 믿을 수밖엔 없는 게 현실이다.

 

“단장님!”

 

 그때, 누군가 회의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들어온 이는 마을과의 연락을 위해 카스타 농장에 보내놓았던 발이 빠른 단원이었다. 땀 범벅인 얼굴로 급하게 문을 박차고 들어온 그는 엎어지듯 그 자리에 쓰러졌다. 문 옆에 서 있던 단원들이 급하게 다가가 그 단원을 일으켜 세우려 하자 그제야 그 청년의 왼쪽 어깨와 팔에 검게 그을린 화상이 보였다.

 

“임프가!”

 

 목이 타는 듯 힘겹게 벌린 입에선 임프라는 말만 튀어나왔다. 그의 말은 오로지 임프 뿐이었지만, 만일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모를 수 없었다. 회의실에 앉아있던 모든 이들의 시선이 서로를 향해 바쁘게 움직였다.

 

“전투 준비!”

 

 그 순간, 크록서스의 비명 같은 외침이 회의실 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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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 회복약, 비약 / 강장제 = SP회복약, 비약 통칭

 

이것저것 설명하기 귀찮아서 퉁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