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g게임만 한지 20년...
디아블로2를 시작으로
테일즈위버 오픈베타, 메이플스토리, 와우,
아이온, 마비노기 등 국내 rpg 게임과
스팀, 플스에서도 rpg게임만 추구하다보니
다른 장르의 게임은 손도 못대봤고
남들 다 해본다는 서든어택이나 롤조차
계정도 없는터라 지인들과 공감대도
떨어지는건 사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모바일 게임으로
전향을 했는데 주위서 욕만 오지게 먹음..
남들과는 다르게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랭커 유지하겠다고 매달
수천만원씩 질러도 아깝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이번 리니지 사건으로 인해 현타가 많이
왔나봄..
예전에 테일즈위버나 마비노기 할 때는
사람들과 정모도 하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걸 느낄 때가 많았는데
와우나 모바일 게임할 때는 그런거 없이
오로지 정보공유만을 위한 대화만이
존재하더라..
레어닉 얻겠다고 하루종일 폰붙잡고 있고
사람이 할 짓이 못됨..
게임하는데 있어서 딱히 중요한 부분은
아닌데 말이지.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검사피씨까지
오게 되었는데 이 게임을 마지막으로
내 마지막 게임으로 정해보려고.
뭐, 여기서도 현질은 하겠다만
나한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과연 내가 추구하는 방향의 게임이라는거다.
와우처럼 넓은 맵과 마비노기처럼 생활컨텐츠를
즐기고 아이온처럼 커스텀마이징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건지를.
이 게임마저 질려버린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한동안은 게임에서 손은 떼야 할 듯...
물론, 100% 만족은 못 시키겠지만
과거의 향수를 한번만 더 느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