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진 않다. 그것이 나디아와 크록서스, 청년회장, 각 부대의 팀장들까지 참석한 회의에서 내린 결론이다. 애초에 엘레나가 거짓을 말할 이유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그뿐만이 아니다. 직면한 임프라는 커다란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결론이다. 임프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모든 판단을 보류하겠단 소리다.
의심할 상대가 사라지자 다시 마을을 덮친 중대사에 모두의 신경이 쏠렸다.
“임프의 동향은 어떤가요?”
“임프 무리는 현재 늑대 언덕에 주둔한 상태고 일부는 카스타 농장을 개조해 요새로 만들고 있다고 해.”
“임프가 요새를요?”
“응.”
임프가 요새를 만든다.
자경단원의 보고에 회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임프가 요새를 만든다? 들어본 적도 없다. 애초에 임프는 타 종족과 다르게 집을 만들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집은 땅이나 산, 절벽에 굴을 파 그 안에서 사는 것이다. 주거만큼은 야생동물과 별 차이가 없는 그들의 삶에 인위적인 건축이라 해봐야 돌탑이나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장식에 기도하며 그것을 섬기는 것뿐이다.
“누군가가 그들에게.”
말을 하던 나디아는 마치 자신이 해선 안 되는 말을 한 사람처럼 말을 끊으며 입을 굳게 닫았다. 나디아가 하고 싶었던 말은 임프 무리에게 누군가가 건축을 가르쳐 준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런 것 같습니다.”
“하긴, 군을 조직했다는 것만 봐도.”
나디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청년회장이 동의하고 나섰고, 크록서스마저도 고개를 끄덕였다. 나디아와 청년회장의 말에 일리는 있었다. 크록서스는 임프가 군을 조직했다는 것만 봐도 결코 틀린 생각이 아니다.
임프는 인간이나 고블린, 자이언트, 엘프, 샤이처럼 그 무리를 대표하는 자가 없다. 임프 무리는 제사장이라 할 수 있는 요술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씨족이 무분별하게 뒤엉켜 하나의 무리를 지은 부족사회라는 형태를 띠고 있었다.
쉽게 말해 씨족이 그저 한곳에 모여서 살 뿐이다. 그래서 더더욱 고블린과 다르게 인간 사회에 녹아들지 못했다. 타 종족처럼 대표가 있는 사회를 이해하지 못했던 탓이 가장 컸다. 그런 그들이 군을 형성했다. 요새를 건설한다. 이것은 누군가의 입김이 분명히 작용하고 있단 뜻이다.
“혹시 임프의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없겠죠?”
“서부 캠프 쪽에서 임프를 연구하는 사람은 있다고 듣긴 했지만, 마을에서 알만한 사람은 없을 것 같네.”
“네, 저도 들은 것 같네요.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건설하고, 군을 통솔할 자가 나타났다면 반대로 그 점을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나디아였지만, 돌아온 대답은 허무함만 남겼다. 임프와의 관계는 그들이 공존을 거부하면서 완전히 틀어진 상태였다. 그들의 언어와 그들의 삶을 연구하는 학자가 몇 명 활동할 뿐, 그들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이는 이제 완전히 없어졌고, 지금의 임프는 그저 미개한 종족일 뿐이었다. 그들의 언어를 아는 사람이 있을 리 없었다.
“설령 말이 통한다 한들, 저들이 왜 쳐들어왔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한, 이 싸움이 끝날 일은 없을 거야.”
크록서스는 고개를 저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말이 통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테니 말 자체에는 어폐가 있지만, 이유를 모른다면, 그리고 이유를 알게 되더라도 해결해줄 수 없는 일이라면, 크록서스의 말처럼 전쟁이 끝날 일은 없을 것이다.
“하다못해 벨리아에서 구조선만 와준다면.”
나디아는 지도 위에서 주먹을 꽉 쥐며 한숨을 내뱉듯 말을 내뱉었다. 벨리아 뿐만 아니라 칼페온과 에페리아에서 지원만 와준다면 올비아 마을을 지킬 수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이는 이곳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마을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렇게 고민하던 나디아가 문뜩 무언가를 떠올리고 고개를 드는 순간, 누군가 복도를 가로질러 뛰어오더니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문을 박차듯 세차게 열고 들어온 그는 마을의 정문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은 자경단원 중 한 명이었다. 들어오자마자 탁자로 비틀거리며 다가와 탁자를 짚더니 숨을 몰아쉬고는 절규하듯 외쳤다.
“큰일 났습니다! 임프 무리 속에서 오우거로 보이는 거대한 무언가가 있는 게 보였습니다!”
“뭐? 오우거?”
그 자경단원의 보고에 사색이 된 이들은 서로를 마주 보다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 밖으로 내달렸다.
“젠장, 저 더럽게 큰 덩치는 뭐야?”
“오우거도 아니고, 뭐 저런 게 다 있어?”
정문에서 소란이 이는 걸 보고 달려왔던 더크와 줄리아의 입에서 튀어나온 건 욕설이었다. 그냥 봐도 여타 임프에 비해 2배 이상. 3배 가까이 더 커 보인다. 크다는 수준을 넘어서는 무지막지한 덩치는 빽빽한 임프 무리 속에서도 선명하게 보였다. 웬만한 임프 한 마리 정도 크기의 검은 쇳덩이를 매단 쇠사슬을 들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으로 보이는 그것은 쿵! 쿵! 흙먼지를 일으키며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 모습에 다른 자경단원과 마찬가지로 싸우기 위해 더크는 건틀릿의 이음줄을 더 세게 조였고, 줄리아는 화살집을 바닥에 박아 세우고는 화살을 하나 꺼내 활줄에 걸고 언제든 잡아당길 준비를 했다. 그러는 사이 마을 안쪽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그곳엔 마을의 촌장인 나디아 로웬과 자경단장 크록서스, 그리고 청년회장 등 마을을 대표하는 이들이었다.
멀리서 뛰어오면서도 저 덩치가 보이는 듯 달려오는 이들의 표정에는 당혹과 공포, 그리고 두려움이 가득했다.
“어떻게 된, 저게 뭔지 아는 사람 있나요?”
“정체는 모르겠지만, 할 말이 있어 보이긴 하네요.”
길쭉한 코와 뾰쪽한 머리를 봐선 임프와 비슷하다. 언뜻 고블린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임프나 고블린이나 모두 저렇게 큰 덩치를 가진 녀석은 지금껏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다. 저 정도의 덩치와 비슷한 놈이라면 오우거나 트롤 같은 놈들이지만, 둘 다 저렇게 생기진 않았다.
위협적으로 다가오던 그 커다란 덩치는 정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걸 확인하고는 걸음을 멈춰 섰다.
{조건! 제시! 듣다!}
“뭐?”
마치 폭풍우가 치는 밤에나 들을 법한 천둥소리와 같은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커다란 덩치에 걸맞은 큰소리였지만, 그렇기에 한층 더 큰 두려움을 만들어내기 충분할 정도였다. 문제는 인간의 말이지만, 단어만 던지니 이해할 수 없단 것이다.
커다란 덩치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한 나디아가 되물었다. 그러자 그 커다란 덩치는 다시금 외쳤다.
{조건! 제시! 들었다!}
“혹시 조건을 제시할 테니 들어라. 라는 말 아닐까?”
조건을 제시할 테니 들어라.
그 해석은 더크가 했다. 해석이라기보단 그저 말을 이어붙였을 뿐이지만, 그래도 말이 통한다는 게 중요했다. 그 해석을 들은 나디아가 놀란 눈으로 더크를 쳐다보며 물었다.
“조건을 제시한다고요? 무슨 조건?”
{위대한! 임프! 붉은 코! 나! 부하! 베그! 항복! 했다!}
“항복하란 말인가 본데, 붉은 코? 베그?”
항복하라.
문맥상으로 보면 자신은 임프의 지도자인 붉은 코의 부하인 베그라는 이름의 임프이며 항복하라는 말로 들렸다. 그러나 붉은 코? 베그? 처음 들어보는 이름에 더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지만, 답은 뒤의 청년회장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임프 중에 붉은 코라 불리는 녀석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럼 임프란 말이야? 저 덩치가?”
더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베그를 가리키며 청년회장에게 다그치듯 물었다. 그러자 청년회장이 놀란 눈으로 더크를 쳐다보며 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항복! 없다! 죽음! 항복! 있다! 삶! 생각! 했다!}
“항복하면 살려주겠단 말인가?”
더크가 베그의 말을 해석하자 모든 이의 시선이 나디아 로웬을 향했다.
항복하면 살 수 있다. 세상 그 무엇보다 감미로운 목소리였다. 처음 소음 같았던 그 목소리는 이제 구세주의 음성 같았다.
나디아는 선뜻, 항복을 선언하려 입을 열었다. 그러나 크록서스의 불안한 눈과 마주치는 순간, 나디아는 입을 닫아버렸다. 자신을 쳐다보는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봤다. 그들 모두 한가지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그들의 눈과 마주하는 순간, 나디아 역시 무언가를 떠올렸다.
왜?
언뜻 들어선 매우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쟁을 끝내고 싶은 건 그 누구보다 나디아가 가장 절실했다. 하이델이 무너지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던 나디아였다. 그렇기에 또다시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나라가, 마을이 멸망하는 걸 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왜? 라는 의문이 들었다.
올비아 마을을 습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항복하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것일까?
정말 임프라면 왜 저렇게 커졌을까?
“항복하면 우리를 살려준다는 그 말! 믿어도 됩니까?”
{믿는다!}
자신을 베그라 소개한 임프가 환하게 웃으며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을 한번 두들기며 외쳤다. 믿으라는 말.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베그의 표정에는 승리에 도취한 기쁨이 가득 묻어 있었다. 그 표정을 본 나디아는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저자가 정말로 약속을 지킬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그럼 지금 당장 무리를 물러주시죠! 당신의 말은 그때 믿겠습니다!”
{믿는다!}
나디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베그의 얼굴이 신경질적으로 바뀌었다. 마치 애초에 항복 따윈 권유할 생각이 없었다는 듯, 날카롭게 치켜뜬 눈은 금방이라도 마을을 향해 달려들어 들고 있던 철퇴로 마을을 죄다 부숴버릴 것만 같았다.
“생각할 시간을!”
콰아앙!
폭음이 일었다.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땅이 심하게 흔들린 건 그때였다. 비명과 함께 땅이 무너지는 소리가 뒤를 이었다. 그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렸을 때, 올비아의 수도원 뒤편. 산자락이 있었던 그곳이 뿌연 연기에 휩싸인 채 형태가 심하게 달라졌다는 사실과 그 바로 아래의 수도원의 모습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이 산사태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디아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저게?
“피해!”
날카로운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을 때 검은 그림자가 덮치는 게 보였다. 그것이 몸을 둥글게 말은 고슴도치처럼 돌기를 잔뜩 세운 철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무언가 자신의 몸을 낚아채며 바닥으로 쓰러뜨린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퍽! 두껍고 단단한 손이 뒷머리를 감싸 안는다는 느낌이 든 순간, 등을 찌르는 날카로운 통증이 갑옷 너머에서 느껴졌다.
“물러나! 퇴각한다!”
누군가의 품에 안긴 채 바닥에 쓰러졌단 걸 알았을 땐, 크록서스의 외침이 들렸고, 그 순간, 몸을 덮고 있던 누군가가 떨어져 나갔다. 더크. 격투사라 자신을 소개했던 남자가 자신을 놓고 일어나고 있었다. 누운 채로 더크가 바라보는 곳. 그곳을 향해 눈을 돌리자 뿌연 흙먼지 속에서 자경단원들과 임프가 이리저리 뒤엉켜 있는 게 보였다.
“괜찮으면 어서 일어나 피하시오!”
급한 목소리로 외친 더크는 나디아를 버려둔 채 임프 무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는 찰나 누군가 팔을 잡아 일으켜 세워줬다. 함께 있던 청년회장이다. 잔뜩 겁먹은 표정의 청년회장은 밀려드는 임프를 쳐다보면서 나디아의 팔을 잡아당겼다. 그제야 이해됐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도 알 수 있었다. 올비아는 무너진 것이다.
“어서! 일어나세요! 어서!”
그걸 깨닫자마자 나디아는 급하게 일어나더니 청년회장의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더크는 바닥에 처박혔다 땅을 긁으며 되돌아가는 철퇴를 따라 베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철퇴 때문에 자연스레 좌우로 벌어지는 임프의 틈을 타고 베그에게 직접 치려는 것이다. 베그를 쓰러뜨리면 임프는 물러날 것이다.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젠장! 죽어!”
그러나 베그를 향한 질주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뒤늦게 더크를 발견한 임프 무리가 돌멩이를 던지며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더크는 욕지기를 내뱉으며 나무에 쇳조각과 돌조각을 박은 철퇴를 휘두르는 임프를 발로 걷어차며 반격하는 순간, 질주가 멈춰버렸다.
“젠장.”
욕지기가 재차 입에 걸렸다.
주위를 빠르게 훑었지만, 보이는 것은 임프 뿐. 도움을 받을 구석은 없다.
“후우.”
숨을 한번 몰아쉬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길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이길 수 있다.
스스로 세뇌하며 호흡을 가다듬은 더크가 자세를 잡는 순간, 뒤에서 타닥! 뛰어드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더크는 오른발로 지면을 밟은 채 몸을 급하게 돌렸다. 그러며 허공에 뜬 왼발을 옆으로 내질렀다. 퍽! 팽이처럼 한 바퀴 회전하는 왼발의 끝에 단단한 물체가 닿았다. 그것에 닿는 순간, 그 물체를 확인할 새도 없이 힘껏 걷어찼다.
“켁!”
날카로운 비명이 귓가를 때린다.
그 소리를 들으며 자세를 고쳐잡는 순간, 왼쪽에서 돌멩이가 얼굴을 향해 날아들었다. 곁눈질로 돌멩이를 확인한 더크가 재빨리 허리를 뒤로 젖히자 오른쪽에서 철퇴를 휘두르며 달려들던 임프가 그 돌멩이에 맞아 바닥에 나뒹군다. 후웅! 등 뒤에서 바람을 가르며 날아드는 철퇴의 날카로운 소리에 상체를 일으켜 세웠고, 그 순간, 등을 긁으며 지나가는 쇳소리가 진동을 만들어냈다.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그 소리에 왼쪽으로 급하게 몸을 돌려 손을 뻗어 철퇴를 쥔 임프의 손을 붙잡은 다음 임프를 둘러메고 있는 힘껏 앞으로 내던졌다.
퍽! 임프를 내던지고 일어나는 순간, 등에 충격이 가해진다.
“이얏!”
몸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주먹으로 투구와 함께 임프의 머리를 후려쳤다. 퍼걱! 하고 투구가 깨지면서 쓰러지는 임프를 곁눈질로 확인하며 다음 임프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아직 많이 남았다. 그런 생각이 든 순간, 더크는 투구 아래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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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막 팬픽 9
아무리 생각해봐도 목요일에 일이 있어 금요일엔 못 올릴 것 같아 오늘 내일 연달아 올릴 예정입니다.
다음부턴 주기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그 동안 별 활약이 없었던 레인저의 활약과 노바의 첫 전투를 쓸 예정입니다.
당일 연재분을 당일 작성해서 올리는지라 어디까지나 예정입니다.
아직 내일 연재분은 작성도 안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봐도 게시판 도배가 너무 심하네요. 신경 안 쓰겠다고 엄포 놓고 시작 했는데, 그래도 신경은 쓰입니다. 양심은 있으니까요.
조만간 휴지기에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공홈의 게시판인데 한 유저가 멋대로 도배하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언제 불호령 떨어질 지 모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