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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고리아 한 가운데에서 열심히 헤엄쳐서 랏까지 갔었는데
2021.05.1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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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1.05.10 02:24

문득 예전 일 생각나서 써봄...

예전에 대양 업뎃되고 랏항구 막 생기고 그럴 때 전투, 생활 컨텐츠 던져버리고 맵구경 다니는걸 좋아하던 때에 있었던 일임.

당시엔 지금처럼 배를 가진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음. 나도 배없는 사람 중 하나였고...쨋든 랏 항구 야간 모습 예쁘다는 말 듣고 구경할라고 정기선에 올랐지. 이때까지는 좋았음.

약간 스크린샷 찍으면서 망망대해 구경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방광이 위험신호를 보내서 화장실에 호다닥 다녀왔는데

근데 돌아오니까 내가 난간옆에서 바다괴물한테 쳐맞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캐릭터가 갑판 난간에 비벼지다가 렉걸린 애 마냥 덜덜 거리고는 갑자기 바다에 빠졌음 이 모든 순간을 화장실에서 컴퓨터 앞까지 걸어가면서 보인 풍경임...

정기선 쫓아갈라고 헤엄쳐보니까 당연 인간의 몸으로 문명을 쫓아갈 수는 없었음. 그래서 저멀리 멀어지는 정기선 보면서 진짜 진지하게 고뇌에 빠짐

 

'혹시 내가 진지하게 ㅈ된게 아닐까...;

 

그래서 같이 검사하던 친구한테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서 내가 랏 항구를 가던 도중에 바다괴물한테 처맞고 바다에 빠졌는데 이거 어케해야 하냐 했음.

친구는 다음날 새벽에 나가야해서 게임 안으로 들어오지는 못하고 전화로 상황을 좀더 상세히 설명해보라고 했음.

 

인벤토리에 텔레포트 할 만한 아이템 하나도 없고, 무과금 순딩 유저여서 펄상점은 의상 구경말고는 해본 적 없고, 인게임 탈출 기능을 써봐도 여전히 바다위로 부활되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헤엄치면 스태미나가 쭉쭉 없어져서 몇번 못 헤엄치고 바다위에 고립되었고. 혹시 자살해서 인근마을로 갈 수 없을 까 고민해보며 물속 깊이 잠수해서 숨게이지 바닥 날때까지 있어봤지만 알아서 수면위로 떠오르는걸 보고 

 

'진짜 ㅈ된 상황이네...' 실감함.

 

당시에는 그믐달 구조선이라는 아이템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때임. 무려 나침반이 마일리지 뭐 이런거로 팔지도 않고 오직 펄로만 팔았을 때임.

그 때 친구에게 어떻게 방법이 없냐고 물어봤지만 그 친구한테 온 대답은 그냥 캐삭하고 새로 키워라였음

나는 처음키웠던 캐릭이자 유일한 캐릭이었고 그동안 키운걸 지우고 싶지 않았음. 그래서 내가 알아서 살려보겠다하고 전화를 끊었고. 어쩔 수 없이 검사 인생 처음으로 펄을 지름.

그리고 밝혀진 위치는 마고리아 한 가운데였다. 정확한 위치가 표시 안되고 그 해당 구역만 밝혀지는 정도가 나침반 기능이었던거 같은데 이건 가물가물하니 패스하고 쨋든 거리로 봤을 때 가장 가까운 레마섬 (당시에 오킬루아의 눈은 없었던 때임) 까지의 거리와 랏항구로 유추되는 거리까지 비교했을 때 랏항구가 좀더 짧았음. 아주 미비한 차이였지만 나는 랏항구까지 헤엄치기 시작함.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스태미너가 한정적이라 0이되면 헤엄칠수가 없고 바다위에 떠있었음. 스태미너는 회복하지 않았고 0이되어 멈춘 캐릭을 바라만봐야했음. 그러다가 혹시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고 캐릭터 선택창으로 다시 나갔음. 그러다가 다시 들어갔는데 스태미너가 100으로 회복되었던걸 봤었음.

그래서 그 순간 나는 검은사막에서 두번다시 하지 않을 무모한 짓을 시작함.

 

스태미너 100에서 0이 될때 까지 헤엄치고 가다가 0이되면 캐릭터 선택창으로 나온다음 다시 들어가고를 반복. 그렇게 4시간...정도 삽질을 반복함.

창밖의 해가 살짝 푸르스름하게 떠오르기 시작할 무렵. 육지가 보였음. 뭐 그 뒤는 예상하겠지만 계속 헤엄쳐서 진짜 항구에 도착해 올라갈 때 까지 반복했었음.

근데 랏항구 도착해서 봤던 그 풍경이 잊을 수 없더라. NPC들 수는 적지. 뭐 파는것도 없지. 퀘스트도 없지. 그냥 동양건물에 연등달린게 끝인거 보고 내가 이거하나 볼라고 그 ㅈㄹ을 했구나 하고 현타를 강하게 받았음.

지금은 추억정도로만 가지고 있는 일임ㅋㅋㅋ 

 

ㅈㅅ 그냥 지나가다 써본 뻘글이니 이런놈도 있었구나~ 하고 지나가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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