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친구 한 명을 검은사막에 영입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달무리 여관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친구가 달무리 여관에서 여태껏 질문을 한 10번 정도 해본 것 같습니다만, 한 번도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과장이 아니라, 진짜 한 번도요.
결국 게임에 접속해 있지도 않던 제가 다 알려줬습니다.
달무리 여관은 뉴비/복귀 유저들에게 고인물들이 팁 알려주라고 만들어놓은 대화채널인데, 실상은 그냥 고인물들 끼리 친목의 장이된 것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달무리 여관을 내버려둘 바에는, 차라리 달무리 여관 그룹에 대한 시스템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달무리 여관 역할은 하이델 삼거리가 흡수하도록 하고,
1. 달무리 여관에는 올비아 채널에 입장 가능한 유저 혹은 계정 내 레벨 합이 일정 수치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 유저(이하 뉴비)만 채팅을 입력할 수 있게 합니다.
2. 그 외의 유저는 이 채팅에 대해 답변만을 보낼 수 있습니다.
2-1. 이 답변채팅이 모두에게 보이게 해서 다른 고인물들이 보고 잘못 알려준 것을 고쳐주거나, 혹은 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 다른 뉴비들이 보고 질문 없이 새로운 사실 하나를 알 수 있도록 합니다.
3. 달무리 여관의 추천은 오직 뉴비에게서만 받을 수 있으며, 뉴비는 달무리 여관 한정 하루 5회 타인을 추천 할 수 있습니다.
3-1. 달무리 여관의 추천은 다른 그룹과는 달리 일정 기간 후에 초기화 되지 않으며, 누적된 추천 수에 따라 칭호를 지급합니다.
3-2. 뉴비는 추천 기능의 유무 자체를 아예 모르는 경우가 9할입니다.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지나치게 많은 추천 수가 쌓이는 일도 없을 것이며, 이런 추천과 칭호를 받기 위한 고인물들의 동기부여가 확실할 것입니다.
이 정도는 돼야 뉴비가 고인물들에게 그룹채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싶습니다.
지금의 달무리 여관은 고인물들의 친목의 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