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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초보 모험가 #공략
[뉴비가 뉴비에게] - 초보대장이 들려주는 길드이야기 (Part. IV - 사냥터 자리)
2021.08.11 08:23
2020 2
최근 수정 일시 : 2021.08.29 14:21

안녕하세요, 이번에 처음으로 사막의길잡이로 선택된 루이XIV 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검은사막을 하면서 총 세 군데의 길드에서 생활을 해봤는데요,
첫 길드에서는 부대장으로서, 두 번째는 일반 길드원으로도 있다가 현재는 대장으로서 길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많은 사막의길잡이 분들이 길드에 들어야 하는 이유, 장점과 혜택등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잘 써주셨는데요
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은 주관적이고 심도 있게 길드에 대한 저의 여러가지 견해를 나누고 싶어요.

 

Part. IV - 이번 글에선 사냥터 자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는 어떤게 있는지 알아보고

뉴비분들이 이런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자리요" / "니 묫자리요?" / 사냥터 자리 분쟁에 대한 고찰
또 주야장천 TMI를 늘어놓기 전에 저의 주관적인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검은사막은 인던 위주의 게임과는 달리 오픈월드이기 때문에 한정적인 자원(예: 사냥터 자리 & 몬스터)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하는일이 보편적이고 그 경쟁이 개인과 개인간의 싸움, 더 나아가 길드와 길드간의 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빈번한 편이에요.

 

또한 약육강식이 "시스템상" 허용되기 때문에 뉴비분들은 가끔씩 억울한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다만 분쟁이 일어나면 약자인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강자인 가해자 역시 시간이라는 또 다른 한정적 자원을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의 이익을 위해 분쟁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의미에서 몇가지 지켜지는 암묵적인 규칙들이 존재합니다.

 

아직 장비가 말랑말랑하신 뉴비분들은 분쟁을 아무래도 피하는데 관심이 많으실테니
원치 않는 분쟁을 피하는 방법으로는 어떤것들이 있는지부터 알아볼게요.

 

1. 가고자 하는 사냥터의 자리에 대해서 인벤/공홈/유투브를 통해 조금 공부 해보고 가 보세요.
검은사막의 몹들은 죽은 시간을 기준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리스폰 되는식이라
대부분의 사냥러 모험가분들은 한 지역을 원형의 형태로 돌면서 (사냥 루트)
아이템 획득 확률 증가 주문서 (aka. 줌서) 1시간 효과가 다 끝날때 까지 끊임없이 몬스터를 잡으며 사냥을 하세요.

 

모험가분들의 오랜 경험으로 널리 알려진 이 효율 좋은 원형의 사냥 루트/동선을 '자리'라고 부르는데요
이런 사냥터 자리를 미리 알아보고 가면 사냥 효율이 좋을 뿐만 아니라

근처에서 사냥하는 다른 모험가와 동선이 겹쳐질 일이 없기 때문에
서로 쾌적한 파밍 환경을 보장 받게 된답니다.

 

 

2. 사냥 동선이 시작되는 위치 혹은 잘 보이는곳에 야영지를 펼쳐 놓거나 말을 세워 두면

내가 먼저 찜한 자리라고 어필할 수 있어 다른 모험가분들이 자리를 찾을때 도움이 됩니다.

 

간혹 말이나 야영지 없이 사냥 하는분들도 더러 계시기 때문에
분쟁을 피하고 싶은만큼 자리에 사람이 있는지 구석구석 살펴본 다음
아무도 없다고 판단이 되면 사냥을 시작 하시면 돼요.

 

3. 서버(채널) 이동을 이용해 보세요.
검은사막에 서버가 딱 하나밖에 없었다면 정말 사냥터에는 피 마를 날이 없었을 거에요.

다행히도 검은사막에는 여러개의 일반 채널이 있고 서버(채널) 이동이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며 (서버 이동 쿨 15분)

길드에 가입하고 있는 경우 길드의 터전 서버는 쿨타임 없이 이동이 가능하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사냥터 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위치한 서버(채널)가 플로린 1인데 자기가 선호하는 자리 세 군데가 모두 다른 모험가분들이 사냥하고 있네요?

그러면 채널을 플로린2로 이동하여 선호하는 자리 세 군데 중 비어있는 곳이 있나 확인해요. 자리가 없다면?

플로리3으로 이동, 이런식으로 자리를 생각보다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물론 주말 피크 타임이나 아이템 확률 증가 이벤트를 하는 경우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동시간대에 사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이 조금 오랫동안 반복될 수도 있어요. 그럴땐 조금 시간 여유를 갖고 나중에 다시 플로린 1, 2, 3 채널을 돌아본다던가

자리 잡고 사냥하시는분들께 정중하게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사냥할건지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분명히 제가 먼저 자리 잡고 사냥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분이 와서 자기 자리래요 ㅠㅠ  무조건 양보해야 하나요?"

자리라는 개념이 모험가분들에 의해 암묵적으로 만들어진 규칙이다 보니까 각자 조금씩 다르게 해석할 수 있어요.

 

매우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A모험가가 자리에서 사냥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어요. 

B모험가는 자리를 찾다가 마침 A모험가가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아무도 없다고 판단, 야영지를 펼치고 사냥을 시작해요.

초스피드로 일을 보고 손도 안씻고 부랴부랴 3분만에 돌아온 A모험가

 

A: (뭬야 줌서 아직 38분이나 남았는데 어떤 **가 네가지 없게 감히 내 자리에서 사냥을 하고 있어!?) 

"님 뭐하세요?"

B: (아C 30분동안 여기저기 채널 이동하면서 겨우 자리 찾아서 방금 주문서 찢었는데 얜 또 뭐야)

"여기 제 자리요, 딴데 가세요"

 

이럴 때 A와 B 모험가는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

a. 선칼을 켜고 상대를 죽여서 사냥터를 차지해보려 한다

b. 몬스터를 경쟁하며 잡아서 (비비기) 상대가 자리를 포기하게 만든다

c. 아까운 줌서 효과는 계속 흐르지만 상대에게 양보하고

다른 자리를 찾으러 가거나 캐선을 하여 주문서 남은 시간을 키핑한다 

d. 상대 모험가의 길드 대장에게 비매너 길드원이 있다고 제보한다

 

굳이 하나하나 설명하지 않아도 c 옵션을 제외한 다른 옵션들은 길드 대 길드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보이죠?

검은사막은 약육강식의 세계인만큼 본인 혹은 본인이 속한 길드의 힘이 세면 전쟁도 개의치 않고 분쟁을 피하지 않을 테지만

본인이 강하더라도 속한 길드가 전쟁을 꺼린다면 일이 커지기 전에 분하더라도 양보를 선택하게 됩니다.

 

조금 전의 예에서는 A 모험가의 배가 아파서 일어난 불행한 운명의 장난? 이었다면 반면, 의도적으로 만들어지는 분쟁 또한 존재한답니다.

 

짱짱센 형아들이 득실거리는 킹왕짱 길드의 길드원 A모험가는 연속된 강화 실패로 화가 단단히 나 있어요

너덜너덜해진 아이템을 복구해 볼 마음으로 사냥터에 가봤는데 어휴 자리가 없네요... 이미 사냥할 마음은 사라졌지만

이대로 그냥 돌아가기엔 너무 짜증이 나던 참에 자리 잡고 열심히 사냥을 즐기던 모험가B를 보게 됩니다.

저번에 그냥 다짜고짜 누굴 죽였더니 인벤 사사게에 우리 길드가 무슨 막피길드네 비매너네 시끄러워 졌으니까

이번엔 조금은 현명하게 분풀이를 해볼 생각이에요.

 

A모험가: 최대한 얄밉게 "내 자린데? 님 뭐함?" (제발 걸려들어라) 

B모험가: ?? "여기 제가 30분째 돌고 있는데요?"

A모험가: (다짜고짜 비비기 시전)

B모험가: (우씨 뭐야 이거 별로 세보이지도 않는데 죽여야겠다)

 

A모험가는 슈퍼 짱센 대장 형한테 B모험가랑 사냥터 자리 분쟁이 있었는데 죽었다고 제보하고

그동안 심심하던 짱짱센 길드원 형아들은 "이얏호 드디어 전쟁이다!! 오늘 고기좀 먹어보는구나" 하며 좋아하겠죠.

 

이 상황은 분명 B모험가가 억울하게 당한 케이스지만

펄어비스 측에서 A 와 B 모험가의 위치 정보를 초단위로 로그를 제공해주지 않는 이상

스크린샷이나 영상녹화 만으로 고의적인 비비기 행위를 증명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확실하게 증명할 수 없는 일을 억울하다고 인벤 사사게에 올려봐야

증거불충분으로 오히려 없는 말 지어내는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수도 있고

설령 증명할 수 있다고 해도 검은사막은 약육강식의 세계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기는 정말 힘들지요.

 

자기 때문에 길드의 늅뉴비분들이 한시간이 멀다고 죽어나가는걸 본 모험가B는

죄책감에 길드 탈퇴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고

B모험가를 추방 할때까지 길드간 전쟁을 풀지 않겠다고 킹왕짱 길드에서

B가 속한 길드의 대장을 압박할 수도 있겠지요.

 

위의 예는 사냥터 분쟁으로 인해 어떤 상황까지도 갈수 있다는걸 들려 주기 위해 매우 과장된 허구의 이야기지만 

실제로도 길드 내부적인 갈등을 외부의 적으로 분출하기 위해, 우리 길드의 저력을 과시하기 위해

혹은 그냥 진짜 심심해서 전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길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뉴비분들은 가능하면 분쟁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하는걸 추천 드리나

본인이 속한 길드의 전력이나 성향등을 잘 고려해 보고 상황에 잘 맞게 판단하면

적어도 몰라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은 없을거에요!

 

"게임 자체도 뉴비한테 가혹한데 고인물분들도 왜 이렇게 뉴비에게 매정 한건가요?? ㅠㅠ?"

저도 처음에 검은사막 할 때 사냥터(사막 나가)에서 억울하게 끔살 당하고 괴롭힘 당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한번은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나랑 비슷한 처지의 다른 모험가분들은 없나

검은사막 모험가분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고자 인벤 사건 사고 게시판에 검색해본적이 있어요.

검색해보니 저랑 비슷한 일로 사사게에 글을 적어두신 분이 제법 계셨고 그 글의 대한 답변들을 보면

하나같이 좀 냉정(?) 하더라구요. 약간의 위로 혹은 가해자에 대한 비난을 기대하고 댓글을 봤는데

오래전의 일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면 대충 이런류의 댓글이었던거 같아요.

 "여긴 원래 약육강식 정글인데 뭔 *소리냐."
 "막피조차도 컨텐츠의 일부인데 사냥터에서 *맞은거 갖고 왜 징징거리냐?"
 "꼬우면 접던가 아님 니가 더 강해지던가."

 

당시에는 억울하고 분한 감정도 남아 있고 글 작성자분의 상황이나 처지가 저랑 비슷했기 때문에

댓글을 달았던 분들이 좀 밉기도 했는데요..  참 이상한게 저도 조금씩 검은물이 드는건지

이제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분들을 이해할 수 있는 입장에 이르게 됐어요.

 

아마도 댓글을 조금은 매정하게 달으신 분들도 비슷한 글을 처음 보셧다면

아마 그렇게까지 댓글을 달지는 않으셨을거 같아요.

작성자야 처음 겪는일이고 이건 분명 불합리한 일이니까 위로나 공감을 얻으려 글을 올린거겠지만

펄어비스가 유도한 시스템에 이미 적응 하신분들은 이미 수없이 비슷한 글들을 반복적으로 보셨을테고

또 반복해서 올라오는 비슷한 내용의 글이 그저 징징이 불만글처럼 여길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처음 보는 억울함 호소글:
아고ㅠㅠ 원래 이 게임은 인던이 아니라 오픈필드다 보니까 사냥터는 경쟁에 의해 쟁취하는게 정상이에요.
약육강식의 세계라 불합리하거나 억울한 일이 있으면 약자가 피하는 방법 외엔 달리 방법이 없어요 ㅠ
다섯번째 보는 억울함 호소글:
하.. 그거 원래 그런거에요
NN번째 보는 억울함 호소글:
아C 꼬우면 접던가

 

검은사막에는 펄어비스가 의도적으로 분쟁이 생길만한 요소들을 많이 심어 놨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분쟁과 갈등이 있어야 선칼 혹은 전쟁이라는 컨텐츠도 의미를 가질 테니까요. 

강제 전투모드 (aka. 선칼)와 전쟁을 너무 무분별하게 방관하면 더는 괴롭힐 약자가 아무도 남지 않는 상황이 올수 있기 때문에

강자/가해자(?)에 대한 패널티가 존재하긴 하지만 검은사막은 통상적으로 약육강식의 월드를 표방하고 있어요.

 

그로 인해 강자는 장비를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우월감을 맛볼 수 있기에 스펙업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약자는 복수를 위해 혹은 다음에 있을 사태로부터 자신과 길드를 보호하기 위해 스펙업 열정에 불타기도 하겠죠.

물론 저처럼 맞고 바다로 도망가거나 생활 쪽으로 빠지시는 분들도 계시고 게임을 접는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에요.

 

저도 늅뉴비에 스펙도 실력도 순두부처럼 말랑말랑해서 억울한 일들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을 한다면 시스템이 허용한 범위내에서의 서로간의 경쟁 (선칼, 전쟁)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뉴비분들도 이런 검은사막의 특성? 을 조금 이해하게 된다면 조금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도 이야기가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ㅠㅠ

저의 TMI는 여기까지고요 다음에 더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로 찾아뵐게요ㅎㅎ

 

검은사막을 즐기시는 모든 모험가분들이 행복한 길드 생활을 하는 그날까지! 

- 루이 XIV - 

 

 

초보대장의 다른 이야기 들으러 가기:

 

 

[뉴비가 뉴비에게] - 초보대장이 들려주는 길드이야기 (Part. III - 나머지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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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X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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