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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란빛 2021-09-0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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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1-09-30

5. 유저를 향한 배려가 없는 이벤트들 및 운영상 실수에 대한 보상 등에 관하여


솔직히 항상 이벤트를 할 때,
해당 이벤트에 참가하는 유저들이 이벤트를 위해서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얼마나 배려해오셨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니, 그런쪽으로 생각을 해보시긴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드랍으로 해결 못한 아이템 수량 공급 (ex. 강화재료_ 뾰족 단단이 물량조절)용으로 매번 여는 이벤트 외에
"검은사막만의 모든 유저들을 위한! '검은사막'다운 이벤트!"가 무엇이 있었는지, 그 중 제대로 운영된것이 무엇이 있었냐고 물어본다면 말해주실게 있나요?
몇번이나마 했던 이벤트들도 제대로 운영한 된 적이 있는지 의문이지만요.


저에게 여러가지 이유로 가장 기억에 남는, 아주아주 실망했던 이벤트가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믐달 가을 운동회' 이벤트

두번째는 '작곡' 이벤트입니다.

 

첫번째는 
액티브한 이벤트를 열 때 마다 떨어지는 공정함,
보물작은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이벤트를 할때마다 필수인 것 마냥 보물 소유자를 지극히 우대하는 게임사의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군요.


예전 그믐달 가을 운동회 이벤트, 기억하시나요?

사실 이 이벤트 자체는 너무 신박했고,

당시엔 "와; 생활러들을 위한 이런 대형 이벤트도 열릴수가 있구나!"라는 사실이 생활러인 저에겐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운영팀에서도 그때 뭐 공식방송까지 한다고 하면서 엄청 띄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당시 이벤트를 참여하고보니,
이게 진정 '스포츠'를 표방하는 가을 운동회인지,
아니면 '공식 고인물 우대 대잔치'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첫번째로 그 중 제가 참여했던 요리 이벤트를 예시로 보죠.

요리 대회 이벤트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무 재료도 없이 시작해서, 여러 지역을 돌아 재료를 파밍해서, 최종 요리까지 만들어 제출하는것"
와; 누가 기획한것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이 진짜 신박하지 않나요?

 

그런데 여기서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고고학자의 지도 사용 가능' '환상마 사용 가능'

"본인이 소유한 장비와 보물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 하나 때문에 검은사막 고인물 보물템 자랑로 변모했습니다.


제가 보물템없이 최종 3등이었고, 1등2등이 고고학자의 지도를 이용한 참가자였죠.

생활 이벤트임에도, 보물템 없이 순수하게 생활만 한사람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순위권조차 노리기 힘든 것,

 

즉, 스펙이 낮은 유저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고인물 위주의 이벤트

이것이 검은사막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이벤트의 현주소입니다.


사실상 요리컨텐츠 단 하나만 보면서 검은사막을 플레이해온 제가,
'고고학자의 지도' 하나가 없는 것으로 인하여, 그 이벤트 참여 후 게임사의 운영에 얼마나 실망했는지, 또 심적으로 허탈했는지 아십니까?

 

 

제가 참여했던 요리 종목이 그랬었고, 그 외에 종목들의 상황또한 대충 기억하기에도
'에벤루스의 놀'을 사용가능하게했던 '항해 이벤트',
본인의 사냥장비를 끼고 시간대비 최종 은화수익을 갈랐던 '사냥 이벤트',
본인의 채집장비를 끼고 채집물들의 최저 거래소 가격으로 승패를 따졌던 '채집 이벤트',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한번 묻고싶습니다.
도대체 이벤트를 기획할때 항상 어떤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거죠?

 

검사에 정착한 제가 느꼈던 허탈감만해도 이정도인데,
보물템도 없고, 장비도 없는 '뉴비'들은 유저도 아닌가요?

 

 

저도 몇 달에 걸쳐서 오네트를 완성했었기에
보물템을 완성하신분들의 노고는 매우 이해합니다만은

 

적어도 게임사에서 공식적으로 여는 이벤트면,
이런 공정한 출발을 지켜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물템을 가지고 있다는것 만으로도 수많은 이득을 볼 유저들에게 더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게 아니라,
완전히 공정한 출발 상태를 만들어주는 식으로 이벤트를 열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위의 이벤트를 예로 들자면 그 어떤 종목이라도, 재료나 장비들을 전부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어야 합니다.

 

항해나 낚시쪽이라면 항해 이벤트용으로 특별한 배나 낚시대를 지급한다거나
사냥 장비라면 대회마다 다른, 특별한 이펙트가 나오는 같은 스펙의 장비를 지급해서 잡템가격 경쟁.
채집이라면 모두에게 특별한 효과가 있는 채집 장비를 지급하는 이벤트다운 '특별함'과 '공정함'을 말하는 겁니다.

제가 참여했던 요리 종목이라면, 대회때만 쓸 수 있는 특별한 외형의 환상마를 대여해 준다는 식이 될 수 있었겠군요.

 

항상 어떤 이벤트든지 공정함과 특별함이 기반이 되어야만 모두가 참여하고 싶어하는 이벤트가 될 수 있는 것이고,

그 경험을 해야 게임사의 팬으로 남는 것입니다.

 

항상.. 이벤트를 열때 "모든 유저"를 생각해주세요.

 

단 1초 전에 게임을 시작한 뉴비라도 그 또한 똑같은 한명의 유저입니다.

게임을 오래한 유저들이 모든것을 독식하게 조장하는 지금의 수많은 운영 방식을 고쳐주세요.

 


그리고 작곡 이벤트 이야기를 통해서, 기분 좋을수가 없는 검은사막의 보상체계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봅시다.


작곡 이벤트 참여 할때마다 기분 나빴었는데,
운영팀에서는 작곡 유저들이 검은사막 안에서 곡을 쓸 때, 어떤 노력이 들어가는지 진지하게 고려해보시고 보상을 책정하신건가요?

 

심지어 유의사항에는
"- 이벤트에 지원하기 위해 제출하신 음원, 음악앨범 등 2차 저작권에 해당하는 모든 내용은 당사가 소유권을 가지며, 시간/지역적 제한 없이 홍보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딴 내용이나 써있음에도
최우수상, 우수상 1명씩은 샤이 의상 하나주고, 심지어 장려상 5명은 귀걸이 주고 끝이네요?

 

외부에서 자작곡 공모전 같은게 있다고 치면, 아무리 수상자 개개인에게 50~100만원 이상의 상금이 걸리곤 했다는걸 알고 있나요?

그 금액에 해당하는 보상을 달라는것은 아니지만,

작곡하는 사람들이 이벤트 참여하려고 몇 주 동안 고민하고,

며칠 밤을 새가면서 곡을 다듬고하는 노력의 가치가

검은사막 운영팀에 보기엔 겨우 저 정도밖에 안되는 우스운 것들인가요?

 

사실 이런 보상에 관한 문제는 작곡 이벤트에서 뿐만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이벤트의 보상이 저런식인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이벤트가 아니라 서버가 터졌다거나 긴급 패치로 특별히 점검을 해야하는 등의 게임사 실책으로 보상을 해줄때도,

뭐가 그렇게 아까운건지 시덥잖은 GM의 사과2~3같은거 한두개 던져주고 끝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실책으로 인해 게임 재화든, 컴퓨터 전깃세든 여러가지를 손해본 사람들은 뭐가 되는거죠?

그냥 여러 유저가 만족할만큼의 풍부한 보상을 주면 안되는 건가요?


이벤트의 보상이든, 게임사의 실수로 인한 보상이든,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유저가 만족할만한 보상체계를 만들어 주세요.

진짜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마다 어떤 이유로든 보상을 받을때마다 기분나빠지는 게임은 검은사막이 처음입니다.

 

 

아무튼 길고 길었던 건의사항은 이상으로 마치겠니다.

 

 

 

김재희 총괄 피디님,

 

울면서 검은사막을 떠나간 제 검은사막 친구들이 다시 웃으며 돌아 올 수 있게 해주세요.

 

누구보다도 검은사막에서의 모험을 사랑하려 했지만,
게임을 하며 너무 많은 상처를 받고 떠나게된 뉴비들이... 호기심을 갖고서라도 다시 접속해서

계속 게임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 수 있게 해주세요.

 

친구들 사이에서 요새 무슨 게임을 하냐 물어봤을때,
'나 초갓겜 검은사막한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게임이 되어주세요.

 

이젠 저도 이 게임을 재밌어서 하는건지 정으로 하는건지 헷갈립니다.

이번만큼은 제발, 어떤식으로든 긍정적인 변화가 있기를 바라며,

이번 건의게시판 개편을 기회로 저의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았습니다....

 

 

몇 주에 걸쳐 쓴 내용이다보니,

깔끔히 정리한다고 정리했음에도 장황한 글이 된것 같아서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리며,

이만 건의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캐릭터명 샤오란빛
대표캐릭터 샤이
Lv 60
작성하신 글들 전반을 쭈욱 읽어봤습니다. 같은 검은사막을 플레이하는 또 한명의 유저로서 샤오란빛님의 진심이 담긴 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유저들이 현 검은사막에서 느끼는 찰나의 감정들 , 또 팽배한 분위기들, 그리고 감내하는 남겨진 사람들,. 작성해주신 이 모든것들이 제가 은연중에 느끼던것들에 여실히 투영되어 참으로 슬픕니다. 그런 부분 부분들을 보며 얼마나 꼼꼼히 작성하시는데 준비하신지 쉬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유저가 느꼈을 감정들이었을거라 생각됩니다. 큰 틀의 방향성에서 작성하신 내용에 공감되는 부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장비 지급 및 이후 장비 업데이트를 다룬 부분, 아그리스 개선, 생활 숙련도, 거점 활성화 등.. 찝어주신 검은 사막의 전반의 요소들, 차후의 업데이트가 이상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지금까지의 상황(유저 스펙 전반, 아획줌 보유량 전반, 거점 길드 수 및 액티브 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여러 차례의 수치 조정들을 해가며 (매주 패치하는 장점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목표에 차근 차근 접근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검은사막의 플레이타임이 더이상 은화피밍의 노역시간과 온전히 동일시 되는것이 아닌 누군가의 로망을 충족시켜준 시간, 또 누구의 지나가는 감성을 담아주었던 시간. 그러기 위해 인고의 파밍도 했던 시간. 그러한 여러 감정을 교차하며 동거동락하는 시간으로 기록되길 기원합니다.

지금 검은사막의 현주소는 일부사냥터의 압도적인 수익 덕분에 게임을 키고 사냥터를 찾는것을 우선으로 시작한지 오래입니다. 그 외의 행동은 소위말해 '검손실'인 시간으로 통째 치환됩니다. 하둠 이후 반년째 지속되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 게임 키는것 자체가 구역질 난다는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부디 다양한 컨텐츠 활성화를 위한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기만행위로 볼수밖에 없는 운영들, 더 이상은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유저들은 정말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 또는 과거에 찾았던 검은 사막의 '감성' 때문에 남아 있는것이지 현재의 온라인 노역장에서는 남아있는 그 이유를 찾기란 어렵습니다.

발 빠른 변화들을 보여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2021-09-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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