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좀 깎아야 쓰겄다...)
안녕하세요? 사냥보다는 안전지대에서 스크린샷 누르는게 취미인 잉여유저입니다.
전 랏 항구에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란으로요.
범선이라든지 호위선이라든지 모두 없는 처지라
올비아 해변-레마섬 정기선을 타고 레마섬에 간 다음,
레마섬-랏 항구 정기선을 타고 랏 항구로 갑니다.
그 날도 평소처럼 랏에서 사진을 찍어 초상화 사진을 갱신하려고 했습니다,
보통 레마-랏 정기선이 40분쯤 걸리니 다른 일을 해도 되겠다싶어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너 왜 거기있니?
막 레마섬 북쪽에 새로운 섬이 업데이트 된지 이주 정도 지난 때였는데,
막 섬이 생겼을 때 정기선이 섬에 걸리는 버그가 있었습니다.
전... 한주 지났으니 고쳤을 거라는, 펄없에 대한 헛된 희망을 품고 배를 탔고,
이름도 없는 섬에 떨어졌습니다.
(얘 농담도 하네요. 엘리언력 283년 운운하는 걸 봐선 대성당의 시대 패러디인듯)
혹시나 싶어 그믐달 구조선을 타봤는데,
구조선 역시 섬에 걸려 레마섬에 못 가더군요.
그렇게 저의 란은 조난당했습니다.
수영으로 갈 수 있을까 해서 거리를 봤는데,
너무 머네요. 홀홀...
별 수 있나요. 남는 건 사진이니 이참에 이 이름없는 섬 사진이나 찍어야죠.
본섬 옆의 작은 섬은 귀찮아서 (피시방 시간도 있고) 안갔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바다 밑 구멍에서도 파도가 치는데, 아래로 내려가는 건 막혀있더군요.
왜 저렇게 막았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렇게 사진만 찍다가 어느 날 저녁, 남쪽으로 열심히 헤엄쳐서 레마로 돌아갔고,
이제는 고쳐진 정기선을 타고 다시 랏 항구로 가게 되었답니다.
잘됐군, 잘됐어!
덕분에 재밌는 경험 해봤네요.
조난은 처음이 아니었지만요.
그럼 이만!
'
ps 1. 카마실비아 서쪽 섬은 왜 사진이 없나 궁금해서 가봤더니 아직 접근 금지 구역이네요. 이런.
ps 2.
아니, 세레칸의 묘 머리 위로 올라가는 발판이 어디로 간거죠?
지금 공개된 곳 중 가장 높은 곳이 여기 아니던가. 곤란한데.
일단 드리간은 다 높으니까...
바람불고 높은 곳, 찾아봐야겠네요.
ps 3.
파사장도 너무하네.
내부 유출됐다고 바로 막은거야?
유령선의 공포도 이겨내고 내가 이렇게 찾아와줬건만.
거 사람 참 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