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휘만 작곡가의 음악, 비디오 작업 노트


오딜리타에서 벌어지는 다크 엘프들의 치열한 세력 간 대규모 전투를 날카롭고 서늘하지만, 열정적인 느낌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바이올린은 서정적으로 연주하면 가냘프고 아름답지만, 
신경질적으로 연주하면 듣는 사람의 정신을 압도하는 공격적인 고음을 내뿜는 무척 인상적인 악기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악기인 바이올린 연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투의 웅장함을 같이 표현하기 위해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게 되었다.

사실, 게임 음악을 위해서 클래식의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을 작편곡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작업의 난이도가 높은 도전적인 일이다.
이러한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혼자서 작업을 하지 않고 합작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 곡의 편곡도 피아노 협주곡에서 훌륭한 편곡을 하였던 '주인로'가 완성해주었다.
사실, 이 곡은 이번년도 2월에 발표한 "VIII. O'dyllita: Overture (Piano Concerto)" 이전에 곡을 완성하였고
2019년 11월에 비디오 촬영을 했었던 곡이다.
이 곡은 오딜리타 가시나무 성의 컨텐츠 업데이트에 맞추어서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그것의 개발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보관함에서 잠을 오랫동안 자고 있었던 곡이었는데
다행히도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공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바이올린 협주곡의 비디오는 저번에 공개한 피아노 협주곡 같은 클래시컬한 공연의 느낌보다는
뮤직비디오의 느낌으로 컨셉을 잡고 기획하였다.
그러한 비디오의 컨셉에 어울리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를 수소문하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Elvira Vucurevic가 선정되어서 훌륭한 연주와 아름다운 비디오 퍼포먼스를 기록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BSSO가 Peter Pejtsik의 지휘하에
연주자 모두 이번 비디오 촬영을 위해서 제작한 Black Desert 티셔츠를 입고 연주를 해주었다.
바이올린 솔로 연주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였던 곳은 헝가리에 있는 18세기에 지어진 수도원인 Kiscelli Museum의 지하실이다.
마치 중세시대의 던전을 연상시키는 이 지하실은 기괴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오딜리타 가시나무 성의 지하 던전이란 컨셉으로 장소를 섭외하고 촬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