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빛을 담은 소녀"

모두가 선하다면, 과연 선이란 존재할 수 있는가.

모두가 밝은 빛이라면, 그 또한 빛이라 부를 수 있는가.

빛은 어둠이 있기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어둠 속에서 태초의 빛을 품고 태어난 한 샤이족 소녀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기억을 검은 환상에 빼앗기고

플로린을 떠나 긴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운명의 쳇바퀴를 돌아 다시 검은 환상과 마주하게 되었다.

"나는 네 호기심의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이다."

세 번째로 마주한 검은 환상은 짧은 몇 마디만을 남기고,

이번에는 기억이 아닌 그녀의 모든 것을 집어삼키려 했다.

어둠이 빛을 완전히 덮으려는 순간,

한 줄기 빛이 간신히 어둠을 뚫고 무한한 공간으로 내달렸다.

가까스로 마을로 도망쳐 나온 그녀에게

발렌타인 촌장은 놀라운 말을 전해주었다.

"검은 환상을 보고 온 게냐..."

검은 환상은 역설적이게도 빛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존재하였다.

발렌타인 역시 샤이족의 빛 중 하나였다.

발렌타인은 그녀에게 악몽의 환상에서 벗어날 방법을 일러주었다.

아르티니, 떠돌이 음악가

아르티니의 도움으로 검은 환상을 이겨낸 발렌타인은

다시 한번 기적을 바라며 그녀를 아르티니에게 보냈다.

"또 누가 내 작업을 방해하는 거야?"

까칠한, 다소 괴팍한 스승과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르티니는 샤이의 간절함과 순수함에 매료되어

진정한 음악을 가르쳐주기로 결심한다.

수십 년 전, 발렌타인이 그러하였듯이,

음악이 그녀에게도 기적과 같은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며...

"나는 마법사나 치유사가 아니야. 단지, 음악을 좋아할 뿐이지."

아르티니의 도움으로 음악에 대해서 하나둘 배우던 그녀는

다양한 곳에서 음악의 여러 가지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그리고 연약하기 짝이 없던 그녀는

점점 더 단단하고 강인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아름다운 음악의 소리를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울리겠노라 다짐하면서...

어느새 샤이의 눈에는 검은 환상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대신,

세상의 어둠을 내몰아내겠다는 자신감과 사명감이 가득 찼다.

"앞으로 세상을 위한 연주를 부탁해. 똑바로 안 하면, 언제든지 악기를 다시 빼앗을 거야!"

아르티니의 걱정어린 잔소리를 뒤로하고

그녀는 세상의 어둠을 찾아 다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이제 그녀의 등 뒤에는 아름다운 선율과 음악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함께했다.

"어둠의 그림자는 빛의 선율을 이겨낼 수 없으니까"

해와 달과 별

오로라의 빛을 담은 연주를 통해서

샤이 자신에게 큰 힘을 부여합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샤이는

잠시동안 뛰어난 버프 효과를 얻게 됩니다.

용기를 담아

샤이가 친구들이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용기를 주는 연주법입니다.

강렬한 연주가 용맹한 곰으로 실체화되어

역으로 적에게 크나큰 두려움을 안겨주게 됩니다.

화난다 화나!

화가 난 샤이가 자신의 화를 풀 때

종종 연주하는 음악입니다.

샤이를 화나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숲의 정령이 샤이 대신

분노를 표출해 줄지도 모르거든요.

우리가 주인공!

아군의 사기를 극도로 높여,

내재된 힘을 이끌어내는 연주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샤이의 이 연주를 듣고 싶어한 모험가들이

칼페온부터 발렌시아까지

줄을 서서 기다린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전황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