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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노트 2022.07.16 22:11 드라카니아 각성, 파멸의 비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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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불태우고 비상하는 잿빛 날개.
혹한의 하늘을 가르는 파멸의 비행이 시작된다.

 

이닉스.
신을 태워 죽이는 불꽃이라...
필멸자가 가지기엔 이 얼마나 분에 넘치는 힘이더냐.
가련한 나의 딸아.
욕심은 곧 화의 근원이니...
욕심을 끌어모으는 그 가증스러운 불꽃을 사그라뜨리거라.
그리하면 잃어버린 용의 낙원이 재림하리라.

낙원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애타게 바라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곳.

나를 인도하는 무거운 목소리를 따라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 외길을 걷고 또 걸으며
스러져간 동족의 뼈를 줍고 또 주웠다.

아무런 색조차 없는 이곳에서
가끔은 저 아래로 몸을 내던졌다가 힘차게 날아올라
내가 아직 살아있음을 온전히 느껴보고 싶지만,

"펼쳐지는 날개는 곧 죽음.
저 흉악한 폭군은 아직 소천을 고하지 않았으니."

그럴 때마다 머릿속을 울리는 목소리는
아무도 묻지 않고 확인하지 않는 계율이 되어 나를 옭아맨다.
펼칠 수 없는 날개.
그것은 등에 돋아난 거대한 종양에 다름없었다.

.
.
.

그렇게 오랜 시간 멈춰있던 우리의 시간에 금을 낸 것은,
끝이 보이지 않던 길 끝에서 들려오는 악에 받친 목소리였다.

"나의 몸을 말미암아 그대들의 낙원을 되찾을 지어다.
나는 죽음으로 황금산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니."

외마디 비명과 함께 우릴 둘러쌌던 어둠이 무너져내렸다.
끝이 보이지 않던 길 끝에 바늘처럼 좁은 구멍으로 한 줄기 빛이 내리쬐었다.

구멍이 동공처럼 쩍 갈라지더니
그곳에서 누군가 두 팔을 활짝 벌려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를 이곳까지 인도한 사람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가슴이 뛰었지만...

"오라. 나약한 용의 아이들이여!"

귀밑까지 찢어진 입에서 흘러나오는 걸쭉한 피의 냄새.
그것은 우리가 수없이 위로해왔던 죽은 동족들의 피였다.
원한과 원념, 그리고 마지막 눈물.
피에 새겨진 동족의 마지막 기억들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보지도 듣지도 겪지도 못했던 것들이지만
그 기억들은 내 것이었고 내가 그 기억들의 주인공이었다.

"나는 끝없는 겨울의 일곱 번째 마녀, 에레테아."
"저 폭군에 대한 두려움마저 소각시켜버리는, 내 망각의 힘으로
꿰뚫어낸 용의 심장이 몇이더냐?"

온몸이 종이짝처럼 찢기고
피를 토하며 목소리가 갈라졌어도
무엇이 그리 행복한지 깔깔거리며 웃는다.

"오라, 내 심장을 찢어 먹어라.
수많은 용의 한이 버무려져, 지극히 달콤할 것이로다."

마녀의 웃음소리가 멈춰있던 심장에 생채기를 냈다.
그녀는 왜 이런 죽음을 선택하는지, 누구도 묻지 않았다.
모두가 복수로 얼룩진 사냥을 시작했다.
그 과정은 기억에 없으나 비로소 정신을 차렸을 때
빛을 잃어가는 마녀의 눈동자에 비친 우리의 모습은
입안 가득 그녀의 심장을 머금고 있었다.

"아이야, 잘했구나. 나의 복수는... 영원하리라."

끝끝내 비명 한 마디 없이
활짝 핀 웃음꽃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마녀.
그 모습에 더 악이 받쳐버린 건지
심장이 미칠 듯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날아오르라. 내 심장의 힘으로.
나는 너희의 눈으로 황금산의 최후를 감상할 것이라."

이제 날개를 펼칠 수 없는 계율은 사라졌다.
태어나서 처음 날개로 기지개를 피며 낭떠러지 외길 끝을 바라보았다.
눈부신 빛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가만히 느껴본다.
좌절과 공포, 그리고 희미하게 코 끝을 간지럽힌 낙원의 향기.

"라브레스카의 화신에게 시대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선포하라.
두려움마저 불태워버린 망각의 힘으로 황금산의 영광을 무너뜨려라."

우리와 똑같은 검은 날개를 지닌
외눈동자의 속삭임에 날개를 펼치고 낭떠러지 끝에 섰다.

수없이 떠올려보았던 비상의 순간,
눈부신 하늘을 가득 채운 자유의 바람이
타는 듯한 목마름의 불을 지핀다.

"오라, 파멸의 비행을 시작하라. 잃어버린 용의 낙원을 향하여."

 
드라카니아 각성 무기 : 트리온(Trion)

트리온(Trion)은 '창'이라는 의미의 용언이자,
드라카니아의 전용 무기입니다.
그리고 두 자루의 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일반적인 무기처럼 보이지만,
드라카니아가 다뤘을 때 전혀 다른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용의 후손인 드라카니아는 각성을 진행하면서,
한 마녀의 유산으로 이 무기를 손에 쥐게 됩니다.
드라카니아는 이 유산의 힘으로 '마인'과
'마룡'이라는 특수한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인'은 인간 형태를 기반으로 싸우는 태세이며,
두 자루의 트리온을 능숙하게 다루며 적을 찌르고 베어넘깁니다.
반대로 '마룡'은 용 형태를 기반으로 싸우는 태세입니다.

이 태세에서는 왼쪽 트리온이 용의 뿔 형태로 커지고,
둔탁한 느낌으로 적을 뭉개거나 브레스를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트리온(Trion)은.. 오직 드라카니아만이 다룰 수 있습니다.

💬 각성 드라카니아는 두 개의 창을 이용해 전투를 이어가는 형태로 방향을 잡아 보았습니다. 용의 힘을 사용하면서 폭주의 느낌을 줄 수 있는, 드라카니아의 설정이나 이야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무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투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각성 드라카니아는 일종의 '태세'라고 할 수 있는 마인 상태와 마룡 상태를 자유롭게 넘나들(전환) 수 있는데, 이 상태에 따라 전투 스타일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마인 상태는 두 자루의 얇은 창을 이용해 굉장히 빠르게 몰아치는 공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전승 드라카니아의 경우 콘셉트는 좋지만 느린 공속이 아쉽다는 의견이 꽤 많았는데요, 이에 각성에서는 완전히 분위기가 대조되는 빠르고 시원시원하게 몰아붙일 수 있는 경쾌한 전투 스타일을 제공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반대로 마룡 상태는 마인에 비해 속도감은 좀 줄지만 한 방 한방에 파괴력이 더해지는 형태입니다. 대신 마룡 상태는 용에 관한 로망을 좀 더 담아 '용스러운' 느낌을 좀 더 강조하였습니다. 드라카니아의 왼창은 거대한 용의 뿔 형태로 변하며, 기술을 쓸 때는 드라카니아 본연의 용 모습도 볼 수 있게 제작하였습니다.

각성 드라카니아는 기존 클래스와 다르게 전승 이후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시도이기도 했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았던 만큼 이렇게 출시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어 저희 역시 기쁜 마음인데요, 모두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라카니아 각성 주요 기술

휘날리는 폭압 - 흐름 : 척결

용의 기세를 내뿜어 적을 짓누릅니다.
이후 트리온을 내려찍어 적을 척결합니다.

파멸의 인도자

트리온의 왼쪽 창에 바람을 휘감고
날아올라 내려찍어 바람의 칼날로 지면을 가릅니다.

격파의 돌격

마인 - 오른쪽 창을 왼쪽 창에 합친 뒤
바람을 휘감고 적에게 돌격합니다.

격파의 돌격

마룡 - 오른쪽 창을 왼쪽 창에 합친 뒤
전방으로 바람을 방출하여 밀어냅니다.

대지를 가르는 포효

마인 - 왼쪽 창에 바람을 휘감고 전방으로 방출합니다.
이어 오른쪽 창으로 화염을 일으키며
대지를 할퀴어 상흔을 남깁니다.

대지를 가르는 포효

마룡 - 용의 힘으로 왼쪽 창에 바람을 휘감고
전방으로 대지를 울리는 포효를 내지릅니다.
파괴적인 용의 숨결이 전방의 적들을 쓸어버립니다.

 

지난 심야토크를 통해 7월 셋째주 목표로
드라카니아 각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보다 매력적인 드라카니아의 모습을 선보여 드리고자
2022년 7월 27일(수) 업데이트와 함께 찾아올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신 만큼,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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