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리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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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입문하시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점. - 이 게임의 특징.
2020.08.31 22:50
3528 11
최근 수정 일시 : 2020.09.01 17:37

오늘은 좀 무거운(?) 주제를 들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초보자분들이 이 게임을 "시작하시기 전에" 반드시 알아 두셔야 할 내용들입니다.

 

바로 이 게임의 특징과 객관적인 평가 점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길다고 생각하시다면 굵은 글씨와 큰 글씨만 읽어주셔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1. 이 게임의 특징

1-1. 높은 그래픽. 및 최적화, 하지만 프레임에 따라 게임의 속도가 달라지는 기형적인 게임

에페리아 항구 마을 (리마스터), 그래픽 하나는 진짜 좋긴 하다.

(리마스터로 에페리아 항구 마을 스크린샷 한장. 그래픽 하나는 현존 MMORPG중에서 최상급이라 할 수 있겠다. 뉴월드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들 아실껍니다. 이 게임 그래픽 좋다는거. 물론 콘솔류 게임들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지지만. 현 MMORPG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합니다.  물론 그만큼 사양도 많이 요구하나, 좋은 컴퓨터로 리마스터 모드를 돌릴 때, 이 게임의 그래픽을 진정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설령 사양이 낮더라도 잠시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리마스터 모드를 돌렸다가 원래 사양으로 돌리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게임의 사양은 저사양부터 고사양까지 커버를 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5 cpu, Geforce 960 노트북으로도 하옵, 중옵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프레임에 따라 게임의 속도가 달라지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PVP를 주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서 특히 "공격속도가" 심각한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에 PVP를 주로 하시는 분들은 좋은 컴퓨터에도 불구하고 낮음-매우낮음, 심하면 최하 옵션을 켜고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1-2. 방대한 양의 컨텐츠, 그리고 컨텐츠 간의 유기성, 하지만 깊이가 얕고 대다수가 사장된 컨텐츠. 

컨텐츠는 많다... 다 사장된게 문제지...

(컨텐츠는 많다.... 전부 사장되서 문제지...)

이 게임의 컨텐츠는 사냥과 PVP가 주가 되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것 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생활 컨텐츠들 (채집, 요리, 연금, 무역, 수렵, 조련, 교역 기타 등등등)과 약 4만 개가 넘는 퀘스트 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선택하여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컨텐츠 간의 유기성이 높은 편인데요, 채집과 수렵이라는 컨텐츠를 이용하여 > 요리,연금이라는 컨텐츠와 연계하고, 이를 PVP에 필요한 아이템으로 환원하는 이러한 높은 유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컨텐츠는 결국에는 "단순 노가다"라는 비판에서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컨텐츠의 깊이가 얇습니다. 사냥의 퀄리티는 단순 노가다 형태로, 몬스터 헌터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결정적으로 젤다 야숨이라는 걸출한 작품에 비해 한참 밀리며, PVP의 퀄리티는 다대다 전투의 정석인 리니지, 롤, 배틀필드를 이기지 못하고, 생활 컨텐츠의 경우 깊이 면과 자유도 면에서 동물의 숲과 마인크래프트 기술 모드팩에 한참 못 미칩니다. 또한 MMORPG 자체의 특성이기도 하지만 효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같은 아이템을 찍어내거나, 같은 컨텐츠만 하거나, 같은 지역에서만 사냥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검은사막 유저들이 흔히 말하는 "사냥채집물교"라고 있는데요. 이 3개의 컨텐츠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컨텐츠들이 현재 효율상의 이유로 사장되거나, 사장되기 직전에 놓여있는 컨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1-3. MMORPG 4요소 중 시간에 치우친 게임.  

MMORPG의 구성요소에는 큰 틀로 보면 4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돈, 시간, 운, 그리고 피지컬입니다. 이 게임의 구성을 말씀드리자면, 이 게임은 MMORPG의 4요소 중 시간에 치우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돈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천만~억"원"의 현금이 들어갑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검은사막에서는 개인거래가 불가능하고, 설령 계정을 매각한다고 한들 쓴 돈의 10%도 돌려받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결정적으로 이 게임에서는 1억 은화당 약 1만원의 현금가치를 지니는데, 1억 은화는 검은사막에서 30분만 사냥해도 얻을 수 있는 양이며, 공성급 아이템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1500억 은화가 필요합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1500만원이죠, 그런데 이 1500만원으로 투자한 스펙으로도 자신의 게임 이해도와 피지컬 등으로 인하여 별로 큰 활약을 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피지컬의 경우, 이 게임은 거점전, 공성전, 필드쟁에서 오더의 역할과 각 개인의 컨트롤 실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MMORPG는 스펙 싸움이고, 스펙차가 너무 심하게 날 경우에는 피지컬이 아무리 좋아도 잡을 수 없습니다.

운의 경우, 한 두번 강화를 성공하여서 높은 스펙에 다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MMORPG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설령 한 두번 강화를 성공하고, 득템을 좋은거를 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세상은 정규분포고, 평균에 수렴하기 때문에, 그 운이 영원히 지속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남은 것은 시간입니다. 이 게임은 사냥으로 시간당 2.6억 은화 (현금환산시 26000원, 물론 되팔이는 불가능)을 획득할 수 있으며 약 700시간을 사냥해야지 흔히 말하는 엔드 컨텐츠인 공성, 거점 등을 제대로 즐길 스펙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공략을 읽고,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고 PVP 컨트롤을 연습하여야지만 이 엔드 컨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되는 것입니다.  

 

1-4. 도탑전기류, 리니지류 BM에 편의성 BM을 섞은 BM

우선 도탑전기류 BM이란 캐릭터의 강함이 일일 행동량이 정해져 있고, 과금을 하면 일일 행동량이 늘어나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그다음 리니지류 BM이란 캐릭터의 강함이 과금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성장하는 형식입니다 (아인하사드의 가호, 스킬 가챠 등)

검은사막은 위 두가지 BM과 편의성 BM을 섞은 형태입니다. 우선 앞서 언급했듯이 게임 이해도의 문제가 있지만 어쨌든 현금으로 은화를 사서 강해지는 것은 리니지류 BM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도탑전기류 BM이 이 게임과 무슨 관계가 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 게임은 편의성이라는 개념으로 밸류 패키지, 카마실브의 축복과 같은 버프와 펫을 팔고 있습니다. 이런 버프류는 앞서 언급했던 모델에서 "과금(버프, 펫 구입)을 하면 일일 행동량 혹은 수익(밸류 패키지의 거래소 수령액, 물물교환 갱신횟수 등)이 증가하는 형태를 띕니다. 즉 버프를 사지 않았을 경우 10만큼 강해진다면 버프를 사면 20-만큼 강해질 수 있는. 그런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투자해서 한번에 강해질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 매우 비효율적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밸류 패키지, 카마실브의 축복, 그믐달 비전서 등을 구매하고 펫을 4티어를 맞추고, 사냥을 통하여 시간을 투자하여 강해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편의성을 파는 경우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이 게임은 무게가 있어서 일정 무게 이상을 들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그 갈증을 결제로 해소시켜주기도 하며, 가방칸을 늘려주는 것을 팝니다. 또한 "메이드"라는 것을 통하여 거래소, 창고에 아이템을 적재시켜주는 것을 팔기도 합니다.

 

2. 객관적인 평가 점수. (Feat metacritic)

(73점.... 와우는 90점이 넘는데......)

상기한 특징으로 인해, 메타크리틱 점수는 현재 PC판 기준으로 73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메타크리틱 점수의 기준에 봤을때 평균적인 게임으로 분류됩니다.

(90점 이상 = Must play(젤다 야숨 등), 80~90점대 = 수작(용과 같이 등), 70~80점대 = 평작(폴가이즈, 발로란트 등), 60~70점대 = 범작 혹은 망작(스폰지밥 게임 등), 60점 미만 = 쓰레기(소닉 시리즈 전반 등))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인상적인 리뷰는 The escapists에서의 리뷰입니다

"검은사막은 타 MMORPG와 차별화를 꾀했지만, 다른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이 게임의 거의 없는 혁신으로는 다른 무수한 단점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며, 결국에는 이 게임을 그냥 단순한 MMORPG로 만들어버린다"

 

초보자분들, 혹은 이 게임에 입문하시려고 공략을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글을 보시고 게임을 "시작할지, 시작하지 말지" 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번 시작하는 순간. 매몰비용이 쌓이기 때문이죠. 

필자는 이 게임을 해라! 라고도, 하지 마라! 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앞으로 입문하실 초보자분들에게 "옵션"을 마련해주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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