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투란의 가시를 두른 전사들이여, 너희가 곧 살아있는 크투란이다.

너희들이 살아있는 한 오르제카는 영원하다."

영원이라는 말처럼 가슴을 짓누르는 무거운 단어가 또 있을까요?

아버지, 저는 당신이 미처 들려주지 못한 어릴 적 사라진 왕국에 대한 이야기를

빛의 신이 버린 이 약속의 땅에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버림받은 아이들을 크투란의 뿌리로 인도했다던 대제사장 에키드나의 이야기를요.

"가시는 그 영원을 조건으로 여신께서 내리신 선물이니라."

크투란의 가시를 두르고 그로부터 발현되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적들을 학살했다는 에키드나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이 전장에서 흘린 피가 크투란의 자양분이 되어

 고대 왕국에 찬란한 황금기를 가져왔다는 기록을 보고

저는 에키드나의 발자취를 따라 죽어버린 크투란의 뿌리로 내려갔습니다.

"시련을 이겨내는 오직 착한 아이들만이 가시의 여제가 될 수 있단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비릿한 피 냄새와 무언가를 태운 듯한 향이 올라왔지만

그때마다 에키드나의 간지러운 속삭임이 들려오는 건 제 착각이었을까요?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온몸이 식은땀으로 젖어있었습니다.

어떻게 그곳을 빠져나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당신과 칼페온에서 마지막 별을 보았던 날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내 죄를 용서하라"

황금 독수리의 날개가 장식된 당신의 열쇠를 건네주시며 말씀하셨죠.

"끝나지 않을 영원한 싸움 속에 널 밀어버린 날 용서하라."

그때는 당신이 내게 눈물을 보인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왠지 당신의 말이 너무 야속하여

당신의 열쇠를 가슴 속 깊이 묻어버렸습니다.

"너 자신을 잊지 마라. 내게 프란체스카 세릭은 오직 너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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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의 왕, 악시안"

죽어서도 피로 얼룩진 왕관을 짊어지게 된 고대 왕국의 마지막 왕.

가시의 여제에게 구제를 기다리다.

아버지, 에키드나의 발자취를 따라 크투란의 뿌리 아래 다녀온 그 날 이후

악몽을 꿀 때마다 저는 고대왕국의 낡은 역사를 읽었습니다.

버림받은 추종자들을 거두어 군대를 만들고

어린 크투란의 가지를 땅에 심어 왕좌를 되찾을 약속의 날을 기다렸습니다.

델로레 라 실비아.

다시 차가운 별이 떠오르리라, 나의 왕국 칼페온에

그러나 당신과 맺은 약속의 날보다 제 악몽이 현실이 되는 날이 먼저 오고야 말았습니다.

크투란의 뿌리 아래에서 잘못 본 것이라 굳게 믿었던 그녀가 날 찾아왔습니다.

이제 삶과 죽음에 일그러진 여신의 힘으로

땅에 피를 흩뿌려 나의 것을 되찾으려 하오니

그녀는 에키드나가 말한 여신의 시련일까요?

아니면 아버지, 당신이 고백한 죄의 산물일까요?

내 이름은 프란체스카 세릭, 칼페온 왕국의 적법한 후계자.

나의 얼굴과 나의 목소리, 나의 기억과 나의 감정을 가진

그녀가 샛별을 빼 들고 내게 일그러진 여신의 한기를 뿜습니다.

아버지, 승리의 여신에게 기도해주십시오.

진정한 왕좌의 후계자를 가리기 위한 절대 물러날 수 없는

이 죽음의 결투에서 살아남는 오직 한 명 만이

신단수의 가시를 품게 될 것이니까요.

- 강 : 죽은 자들의 왕

노바의 생명력과 친위대를 희생하여 죽은 자들의 왕 악시안을 소환합니다.

악시안은 노바의 생명력을 대가로 전장에 죽음의 냉기를 불러옵니다.

- 강 : 옭아매는 얼음가시

원형으로 적들을 옭아매는 얼음가시를 만들어 냅니다.

이후 악시안이 중앙에 등장하며 묶인 적들을 공격합니다.

- 강 : 몰아치는 사제

지면에 던졌던 샛별을 잡아 뜯어냅니다.

악시안이 하늘로 뜯겨진 적들을 분쇄합니다.

- 강 : 한빙의 감옥

악시안에게 파괴를 명령합니다.

명령을 받은 악시안은 전장에 죽은자의 세계에서 오는

냉기를 내뿜어 동상을 입힙니다.

왕실 검술 : 연

빠르고 절도있게 스팅을 휘두르며 적의 급소를 노립니다.

혜성

전방으로 스팅을 뻗어 빠르게 돌진하여 적의 급소를 가격합니다.

쏟아지는 별조각

무수히 많은 빛의 검을 만들어 전방으로 일시에 던져 큰 피해를 줍니다.

별의 고리

전방으로 세 번에 걸쳐 낫을 던지며 항성을 소환합니다.

항성에 근접한 적은 중력에 의해

일시적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