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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공지사항 2023.07.27 02:23 모험가님들께 드리는 편지
 
 

모험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검은사막 총괄 프로듀서 김재희입니다. 

 

우선 감사하다는 인사 먼저 드립니다. 

 

최근 많은 신규/복귀 모험가님들이 검은사막 세계에서 모험을 시작하셨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물론이고 기존 모험가 여러분들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입니다. 기존 모험가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신규/복귀 모험가님들이 검은사막의 세상에서 더 즐겁게 자신만의 모험을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모험가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신 새로운 모험가님들의 방문으로 시즌 서버가 부족하여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한 예비 서버 2대와 함께 기존 모험가님들이 양보해주신 덕분에 발레노스-3, 케플란-3, 에페리아-3, 플로린-3, 하이델-3 서버를 시즌 서버로 추가해서 총 13개의 시즌 서버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저희는 긴급하게 4대의 서버를 공수해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검이 종료되면 시즌 서버로 변경되었던 3서버들의 복원이 가장 먼저 진행됩니다. 신규/복귀 모험가님들을 위해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기꺼이 서버를 양보해주셨던 발레노스, 케플란, 에페리아, 플로린, 하이델 모험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각 3서버의 복원과 함께 시즌 서버 1개를 올비아-2 서버로 변경하여 신규/복귀 모험가님들이 시즌을 졸업하시고도 이용할 수 있는 서버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추후에는 일부 신규 모험가용 시즌 서버를 신규 모험가용 일반 서버 (벨리아-1, 2, 3) 로 변환하여 시즌을 졸업하신 뒤에도 이어서 플레이하실 수 있는 신규 모험가 전용 서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변경된 서버에서는 신규/복귀 모험가분들이 시즌을 졸업하고 바로 이용하면서 차차 일반 서버에서의 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모험가님들이 우려하고 계신 사냥터 관련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모험가님들이 방문해주시는 와중에 최근에는 시즌을 졸업하거나 졸업 자격을 갖추신 모험가님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모험가님들이 오픈 월드의 사냥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나 두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계십니다.

 

이에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검은사막은 오픈 월드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즐기는 게임입니다. 오픈월드의 특성상 한 사냥터에 사람이 많아질수록 사냥할 수 있는 개인의 범위는 점점 줄어들고 결국 사냥할만한 공간이 없어서 사냥터를 옮기거나 서버를 옮기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냥터들의 수익을 개선해보기도 하고, 마르니 밀실이라는 오픈 월드와는 거리가 먼 파격적인 업데이트도 진행해왔습니다. 이후 상황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최근 많은 모험가님들의 방문으로 다시 한번 사냥터에 대해서 고민해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최근, 사냥터의 몬스터 재생성시간을 2배 빠르게 적용시켜 기존보다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사냥이 가능하도록 개선했습니다. 이후 아타니스의 원소 이벤트를 통해서 가장 많은 모험가님들이 몰리는 사냥터의 문제를 완화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모험가님들께서 사냥터에서의 분쟁에 대해 우려하고 계십니다.

 

바로 일방적인 전쟁입니다.

 

검은사막은 강제 공격이 가능하지만, 그에 따른 불이익이 매우 강력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방적인 전쟁의 경우에는 길드 대 길드의 명예로운 결전보다는 불이익 없이 상대를 죽이는 용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하나의 큰 결정을 내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방적인 전쟁을 없애겠습니다. 

 

작년 심야토크를 통해서 일방적인 전쟁에 관한 고민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전쟁 유지 비용을 고정 금액이 아닌 비율로 소모되도록 조정하면서 일방적인 전쟁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도록 패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패치로 인해 2021년 매일 평균 60회였던 일방 전쟁은 15회까지 줄었지만, 최근 매일 30회 이상으로 2배가량 높아졌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도 연평균 1만여 건의 일방 전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RPG들은 자유도를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게임 내의 누군가를 해칠 수 있는 것도 자유도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약한 플레이어는 강한 플레이어에게 패배하고, 그때 느끼는 패배감이 누군가에겐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검은사막 역시 모험가 여러분의 자유로운 플레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자유도의 일부분으로 길드 전쟁이라는 콘텐츠를 제공해드렸습니다.

 

길드 전쟁 콘텐츠를 통해 검은사막의 드넓은 월드를 모두 전장으로 활용하여 뜨겁게 PvP를 즐겨주시는 모험가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일부 모험가님들께서는 맞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원하지 않게 죽임을 당해야만하는.. PK의 영역에서 괴로움을 느끼시기도 합니다.

 

이처럼 누군가의 재미만을 위해서 타인에게 일방적인 고통을 주는 것을 ‘괴롭힌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방 전쟁 시스템을 이용한 괴롭힘으로 인해 모험가님들이 다른 모험가님들을 게임에서 쫓아내는 상황은 저희도, 모험가 여러분들께서도 원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시스템적으로 허용된 콘텐츠를 즐기는 것뿐이다.”라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희는 일방 전쟁을 통해서 자유롭게 PvP를 즐겨주시는 분들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게임 시스템을 크게 수정하지 않는 선에서 일방 전쟁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게끔만 개선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결단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 시스템으로 허용된 콘텐츠를 제거하겠습니다.

 

앞으로 길드 전쟁은 쌍방의 합의 하에만 일어나게 됩니다. 일방적인 전쟁 선포만으론 전쟁이 성립되지 않아 적대 길드를 공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불이익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다른 모험가님을 괴롭힐 수 있는 수단이 없어지게 됩니다.

 

전쟁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모험가님들에게는 즐거움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검은사막 세계가 익숙하지 않거나 싸움을 싫어하는 모험가분들께는 자신 또는 길드원으로 인해 일어난 분쟁이 길드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정말 괴로운 상황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럼 검은사막에는 PvP 콘텐츠가 없다.”라고 말입니다.

 

검은사막은 길드 전쟁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모든 필드에서 전투가 펼쳐지는 아르샤 서버, 매일 진행되는 거점전, 매주 진행되는 점령전, 24시간 운영되는 붉은 전장, 시즌으로 진행되는 솔라레의 창, 이벤트로 진행되는 아르샤의 창,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개인 결전 등 다양한 PvP 콘텐츠를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일방 전쟁 역시 위의 PvP 콘텐츠들처럼 전쟁에서 준비된 모험가분들끼리 즐거운 PvP 콘텐츠로 사용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괴롭힘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일이 너무 잦기에 저희는 결단해야만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가 너무 늦은 결단을 내리게 되어 그동안 불편하고 괴로운 상황을 겪으셔야 했던 모든 모험가분들과 긴 시간 동안 저희와 함께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모험가님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일방적인 전쟁이 괴롭힘에 많이 이용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 결정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 걸렸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 개발 중인 장미 전쟁도 잘 준비해서 재미있는 다양한 스타일로 PvP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괴롭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변경 점을 이야기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 검은사막의 성향 수치는 캐릭터 기반으로 되어있어서, 부캐릭터를 이용해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성향치도 캐릭터가 아닌 가문 기반으로 변경하겠습니다.

 

하나의 가문에서 어떤 구성원은 타인을 괴롭히기 위해 활용되고, 다른 구성원은 어떠한 불이익도 없이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는 것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모든 성향이 가문 전체에 공유되면 강제로 타인을 괴롭히는 행위는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주시고,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정말 필요에 의해서만 행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이러한 일방적인 전쟁이 발생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사냥터가 붐비는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냥터의 가장 큰 문제는 사냥하고 싶은 시간이 사람이 많은 시간과 겹친다면 하고 싶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상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많은 문제들이 파생되고 있습니다. 이에 몇 가지 개선 사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르니의 밀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미 몇몇 모험가분들은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마르니의 밀실 시간은 서버를 늘린다고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래서 다른 해결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마르니의 밀실 시간을 1시간 사용하면 1시간 뒤에 다시 충전되고, 다시 1시간 이렇게 반복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하겠습니다.

1시간 밀실에서 사냥하고 1시간은 일반 필드에서 사냥을 이어갈 수도 있게 됩니다.

 

다만, 이 업데이트를 하려면 준비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합니다.

밀실 시간은 서버에 부담이 매우 크게 올라가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버 최적화와 몬스터의 배치의 최적화 그리고 리스폰시간을 재설정하고 수익 밸런스를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밀실의 변화가 업데이트되면 사냥터와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어느 정도까지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서버 이동 대기시간을 현재 10분에서 5분으로 줄이겠습니다. 사냥터에 가서 자리가 없으면 다른 서버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기다리는 시간이 스트레스였습니다. 이미 얼마 전에 15분에서 10분으로 줄였지만, 모험가분들이 많아진 지금 서버 이동이 더 자주 필요할 것 같아서 5분으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오네트, 오도어 이벤트를 상시 콘텐츠로 변경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특정 사냥터에 몰리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건 이벤트 종료 후 데이터 분석과 작업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기존 사냥터의 매리트를 유지하면서 훌륭한 차선책이 될 수 있도록 밸런스를 조정해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드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내용만 보면 파격적이고 큰 내용일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 따라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런 큰 변화를 고민할 때마다 무섭고 두렵기도 하지만 항상 함께 고민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검은사막 모험가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 검은사막 모험가님들과 함께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해온 9년만큼 앞으로 나아갈 검은사막도 모험가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번 결단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바뀔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선하고 업데이트하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심야토크를 통해 직접 방송으로 찾아뵙고 그간 못 나눈 이야기도 전해드리면서 차근차근 모든 내용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지만, 당분간은 서버와 업데이트 준비에 더 집중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말고도 연회에서 개발하겠다고 이야기한 것들, 그리고 모든 모험가분들이 주시는 다양한 피드백들 꼼꼼히 살펴보면서 개발해나가겠습니다.

 

모험가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