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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샷 & 영상
#이벤트 #스크린샷
스샷 몇 장 (+ 벨리아 지붕 초대석 후기)
2024.01.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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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4.01.30 06:33

 

(4년만에 일러스트 켜서 끄적...)

 스크린샷 게시판이 조용하길래 아무도 안봐주는 줄 알고... 검생에 치여(물약작,가하즈) 한동안 안 올렸다가..

 이 달의 모험가, 벨리아 지붕 초대석에 선정 되는 과분한 영광을 받아 다시 한번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고자 해요!

 예전에 지켜봐 주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지켜봐 주실 분들 모두 감사합니당!

 

 이하 벨리아 지붕 후기 입니다.

========

 글에는 별로 중요한 내용은 없고 내향형 100% 아찐의 병적인 망상만이 적혀있을 뿐이니, 적당히 사진만 보시면서 스크롤 드르륵하시면 됍니다.

 나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핑프 기질이 매우매우 강하다보니, 공지를 잘 챙겨보는 편은 아니라, 신청을 하게 된 계기부터 우연이었다.

 수요일 아침,  길드원중 한 분이 '왜 드랍율이벤트는 안하고 벨리아지붕인지 뭔지 이상한 이벤트나 모집하는거임??'이라고 글을 남긴걸 보고서는 정말 드랍율 이벤트를 아무것도 안하는 건가 싶어서 진행중인 이벤트를 확인하게 되었다.

 스크린 샷에 관심이 있긴 했지만, 무언가 이런 행사에 당첨이 되어본 적이 없는 나는 어차피 이런건 아는 사람들만 부르고 자기들끼리 짜고치는거 아닌가? 이제 게임 한지 3개월 된 누비를 불러주나???란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도 이달의 모험가님까지 뽑아줬는데 혹시 모르지 않나? 라는 심정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다.

  

어라? 그런데 이게 되네?

심지어 내 스크린샷까지 넣어서?

 ……사실 메일을 처음 확인 했을 때, 들었던 감정은 당혹감과 두려움이었다.

 아니, 그러니까 이제 나말고 19명의 게임유저랑 운영자들이랑 현실에서 만나서 밥도 먹고 얘기를 해야 된다고??

 아찐인 나에겐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갈지 말지 수백 번 고민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끝없는 내적 갈등을 하던중...

 귓까지 보내셔서 확인 사살을 해주셨다.

 마침 업무를 하면서 반잠수 인채 고어 노가다를 하던 중에 오던 귓이여서 이게 말로만 듣던 매크로 확인인가 싶어 살짝 쫄아있었던건 비밀...

  마침 강원도 촌구석에서 수도권 내려온 김에, 서울에서 볼일을 보고 도착한 인덕원역에서 약 1.5km 정도를 걸으면 보이는 펄 어비스 건물 사진. 

 은근히 멀기도하고 깊숙히 있어서 찾아가기 꽤 힘들었다. . . 

 도착해서는, 신원 확인을 마치고 올라갈 때까지 잠시 대기를 하라고 말씀해 주시어서 1층에 전시 되어 있는 굿즈들을 감상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맨날 RGB로보다가 아닌 CMYK로 보는 우사,메구(맞나?), 샤이

 샤이에게 저런 옷이 있었다니, 나 아직 모르는 옷이 많구나

 파푸랑 파푸 아닌거(?)

 촉감이 좋아서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다른 모험가님들은 이미 하나씩 가지고 계셔서 자고 계실 때 애착인형으로 많이 사용하신다고 말씀해 주셨다.

 어디서 사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못구한다는 답변을 들을 것 같아서 참았다.

 근데 지금 이 글 쓰면서 보니까 QR을 스캔하면 살수 있답니다라고 써져있다......

 나는 모지리...

 애주가인 나를 설레게한 아침의 나라 패키지.

 흑정령 관련 굿즈만 가득한줄 알았는데 이런 덕심을 자극하는 물건들이 많다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제 올라갈 시간이라고 한다.

 아직 신기하고 처음보는게 많아서 좀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초상권 문제도 있고,  안그래도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사람이 찍히는걸 매우 꺼려하다보니 내부 사진을 제대로 못찍었다.)

 행사 장소는 3층이었다.

 출출한 모함가들을 위해  맛있는 간식들이 준비 되어 있었다.

 자율 착석인줄 알아서, 이제부터 행사 내내 핸드폰만 바라보다 돌아오는 상황을 우려했으나, 다행히 GM들의 세심한 배려로 모험가들을 여러곳에 골고루 분포 시켜놨다.

 4인 테이블에 모험가 3명, GM 1명 이렇게 착석해서 자율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

 

 식사용 위장은 이미 오기전 부터 가득차 있어서, 디저트용 위장으로 교체 후 이것저것 담아왔다.  

 펄어비스 직원들은 이런 걸 먹고 사는 건가 싶었는데, 

 '저거 뭐지 연어 같은데 아까부터 너무 궁금했어' 라는 말이 들리는 걸 보면 모험가님들이 온다고 해서 준비한 식사인 것 같다.

 다른 모험가 분들은 이것저것 문의 및 건의를 준비해오고 열성적으로 의견을 GM분들께 전달하고 있었다.

 나는 아직 뭐가 불편한지 아는 게 거의 없고, 아직 즐길 거리도 해야할 것도 가득 남아있는 뉴비이다보니 조금 부끄러웠다.

 이런 자리였다면 더 잘할 수 있는 분들도 있었을텐데... 내가 괜히 한 자리를 차지한 건가? 등의 또 아찐 특유의 음침한 알고리즘에 늪에 빠져있었던 나를 GM님이 눈치를 채셨는지, 웃으면서 꼭 건의나 개선에 대해서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니까 어떻게 게임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 즐기고 있는 컨텐츠가 무엇이고 뭐가 재밌었는지에 대해서도 편하게 말씀해 주셔도 된다고 하셨다.

 조금은 편해졌다. 

 (유튜브를 사용하지 않아 와꿀님 동영상 무단 사용)

 감동이었던 건 이렇게 선정된 작품들을 가지고 동영상을 만들어주셨다. 

 감히 내 수준에 저기 함께 있어도 되나, 내 스크린 샷이 저런 노동력까지 들여서 만들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4인 1테이블로 진행이 되다가 GM님들이 테이블을 합쳐가면서 모험가들을 점점  모으기 시작하더니, 1분단 2분단만이 남게 되었다. 

 입이 많아졌으니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모험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나도 몰랐던 문제점이나 꿀팁들을 많이 알아가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진행하는 도중 GM분들이 혹시 스크린샷을 찍어주실 분과, 간단한 축전을 그려주실 모험가를 찾는다면서 노동력 착취를 시도하였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바로 저 위의 사진들이 흉악한 노동력 착취의 흔적.

 자신의 검사 하우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횡한 공간에 요리도구 2개만 놓여져있는 나의 집을 차마 보여줄 수 없어서 구석에서 열심히 관전만 했다.

 몰랐던 사실인데. 검은 사막은 하우징 시스템이 엄청 잘 되어 있어서 나도 언젠가는 만들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밥시간!

 평범한 출장 뷔페를 생각하고 기대 없이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다!

 저녁 약속만 없었어도 와구와구 집어 먹었을텐데... 자고 가도 된다고 했는데 약속을 취소할까라는 내적갈등이 또...

 식사를 하면서 또 이런 저런 대화가 오고 갔다.

 또 신기한 얘기가 많았다.

 기억에 남는 건 스크린 샷 찍을 때 슬로우 모드가 적용이 되었다 안되었다 해서 늘 불편했는데

 이게 기준이 전투 지역/안전 지역이냐의 차이였다고 한다.

 전투지역에서 슬로우 모드를 이용하고 싶다면 무게를 채우고 움직이면 된다는 꿀팁도 알아왔다..!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나...

 식사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A4용지를 나눠 주시면서

 검은사막이란 게임의 좋은 점, 검은사막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기재해 달라고 해주셨다.

 오랜만에 느끼는 깜지 작성..

 슈퍼 악필인 것도 공개처형 당해서 정신력 -10

 

 그래도 깜지랑은 다르게 적을 내용이 안 떠오르지는 않았다.

 아름다운 그래픽, 그리고 세밀한 세계관이랑 자연 경관, RPG의 기본에 충실한 설정 

 이것저것 조화를 이루면서 정말 판타지 세상의 등장인물이 된 기분을 느끼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말도 많고 사고도 많지만,  아직은 그런 문제가 와닿을 시기가 아니니까.

 아직은 단점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채로 즐기고자 한다...

 소심해서 명함 교환하자고 몬햇슴...

 내향형인간을 챙겨주신 4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