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굿간에 내가 가지고 있던 경주 말들은 1~7까지 7은 흑백 두마리니까 총8마리  그 말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갔는지 안다면 보상은 이따위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이 됨  그말은 과거 필드에서 말 경주가 있을 때

1등 해 먹으려고 키우고 키우고 또 키워서 만들어 낸 말들인데 그냥  엔피씨한테 산 말  듀토리얼 과정에서 흑정령이 

보상으로 준 말 그냥 마굿간에 방치 해둔 것과 같은 취급을 받는 다는 것이 좀 아쉬웠음 

뭐랄까 경주에서 은퇴한 먼지 덮힌 페라리를 고철값 받고 폐차장에서 프레스에 눌리고 분쇄되서 사라진 느낌이랄까.

어짜피 필드 말경주가 없어진  마당에  내 경주마들 다 삭제한다 해도 별 불만도 없지만 그 말들에 들어간 시간과 정성은

좀 생각해 줬어도 됐지 않을까 생각함

가장 아쉬웠던 패치 하나가 돌꼬리 말경주라고 생각이 됨  뭐 게임 최적화 때문에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필드 말경주를 그대로 두고 보상을 더 상향하고 재밌는 요소들을 첨가 했다면 좋았다고 생각이 됨

말경주에 미쳐 있던 시절 에피소드 하나

과거 필드 말경주는 내가 겪은 검은 사막 중 가장 짜릿한 컨텐츠 였다고 생각이 됨

돌드맆 치면서 뛰쳐 나가는 것이 마치 실제 말경기 처럼 짜릿한 출발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출발하지만

약자를 뉴비를 기다려 주는 배려도 존재했었음

1등이 탄생하면 30초던가 이후에 경주가 끝나 버려서 너무 늦게 들어 오면 보상을 못 받는데

뉴비들이 경주에 참여하거나 하면 1등 유저가 골인 지점 앞에서 기다려주고  1등이 들어가지 않으면

2등 3등 줄서서 뉴비 기다려 주던 낭만도 있던 그런 재미가 있던 컨텐츠 였음

닉네임이 선녀였던가  20판을 붙으면 겨우 한판 이겨 먹을까 말까 한 유저 때문에 말을 잡고 또 잡고 훈련 시키고 교배 시키고

좋은 스텟 얻으려고 얼마나 공을 들였던가 생각하면  정말 즐거웠던 한 때였다고 생각이 됨

선녀 말고는 다른 유저한테 거의 져 본 적이 없는데  어느날 경주에서 나한테 몇 번 진 유저가 일챗으로 그러대

님 매크로 쓰냐고  그 말에 뇌가 번뜩였음  선녀 이새끼 매크로 유저였나? 그래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렇게 이길 수 없었나 하고 말이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추억이네  선녀 아직도 말 돌리는 지 모르겠네

가끔 봤는데 최근에는 본 적이 없네. 매크로 쓰지 맙시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