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꼬까옷을 선물받은 샤이가 신이 났어요.
역시 가을하면 추석, 추석하면 보름달, 보름달 하면 소원이죠.
가을엔 할로윈도 있죠.
쉽게 볼수 없는 붉은달을 사막에서 보니까 왠지 더 멋있습니다.
곱상한 하사신은 덤입니다.
가을은 다른 계절들과는 좀 다른 매력이 있어요.
봄의 산뜻함, 여름의 청량함, 겨울의 순수함 같이 긍정적인 단어들보다는
쓸쓸함, 외로움 같이 긍정과는 거리가 있는 단어들과 좀 더 가까운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런 느낌 때문인지 이 사진을 볼 때마다 가을이 생각나서 넣어봤습니다.
광활하게 펼쳐진 사막에 홀로 서서 새벽빛을 마주하는게, 꼭 찬란했던 여름을 보내고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는 가을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다가올 겨울은 사진속에 떠오르는 새벽빛처럼 밝은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