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리마스터

잠시 후 검은사막이 시작됩니다.

게임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검은사막 런처를 설치해 주세요.

게임 시작을 위해 검은사막 런처를 설치해 주세요.

이미 설치가 되어 있다면 곧 게임이 실행됩니다.
자동으로 런처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설치되어있는 런처를 직접 실행해 주세요.

설치 가이드

1 다운로드한 BlackDesert_Installer_KR.exe를 실행하여 검은사막 런처를 설치해 주세요.

2 설치가 완료되면 게임을 시작해 주세요.

커뮤니티

건의 게시판
강화 시스템 건의
2021.01.08 15:59
720 0
최근 수정 일시 : 2021.01.10 02:46

이런 건의 나올 때마다 태클거는 고인물 분들이 어디서 무슨 게임을 하다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검은사막 성장 시스템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검은사막에서 전투력은 레벨이나 메인 진행도보다 장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장비 강화 시스템은 15강 넘어가는 순간부터 온전히 확률에 달려있죠.

요즘 평범한 15강 무기는 퀘스트 무기보다 약하니 사실상 강화 시스템 = 확률제라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특정 구간부터의 성장시스템이 온전히 확률제라는 이야기죠.

 

제가 RPG게임(특히 국산은)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이건 문제가 맞다고 봅니다.

정확히는 확률이 들어가는 것 자체보다 '확률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성장 방식'이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 를 설명하기 위해 제가 아는 검은사막의 일반적인 성장 구조 두가지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크게 틀린 점이나 다른 방식이 더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1) 강한 장비를 산다.

- 리스크 전혀 없고 매물만 있다면 순수하게 시간과 노력으로 커버되는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이 있는데 왜 확률제밖에 없는 것처럼 이야기 했냐면 보통 사람들은 불가능한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굳이 설명해야 하나 싶지만 이 어마무시한 요구치가 '뭘 이정도 가지고'로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설득을 하긴 해보겠습니다.

정가는 힘들다는 데에 공감하거나 읽기 귀찮은 분들은 넘어가셔도 됩니다.

 

저는 고인물이라기엔 너무 자주, 또 많이 쉬었고 뉴비라기엔 너무 많이 플레이한 철새 복귀 유저입니다.

어중간한 노력과 이벤트 참여로 요새 최고 자산을 찍고 있는데 그게 47억 입니다... ㅋㅋ;; 물론 더 열심히 했으면 더 벌었겠죠.

재미를 포기하고 효율추구로 바짝 했다면 유 검별 무기 하나는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전 재산을 쏟아부어서 13가지 장비 파트 중에 딱 한 군데를 종결도 아니고 종결에서 한 단계 떨어진 수준으로 구할 수 있었다는 거죠.

종결세트를 맞춘 분들이 대체 얼마나 아득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으신 건지 감도 잡히질 않습니다. 난 저걸 12번 더 하고 동 단계를 또 가야하는데.

꾸준히 하다보면 모인다고요? 다른 게임에서는 저 노력의 반의 반만 쏟으면 크든 작든 성장을 합니다.

아니면 이 게임에 천년만년 살 생각을 가지라는 건가요? 검은사막의 미래는 고인물 게임...?(아니 현재)

물론 이 게임이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긴 하죠.

하지만 이 정도로 극단적인 계단식 성장은 유저를 지치게 만들어요. 고III셋부터는 한단계 오르기도 까마득한데 당연하잖아요.

 

2) 직접 강화한다!

- 제가 정말로 짚고 싶은 부분은 사실 여기입니다. 솔직히 정가는 노동 수준을 조금만 낮추면 괜찮은 방법이에요. 결과가 보장되어있으니까요.

- 하지만 강화는 반대입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보통 생각되지만, 저는 몇번을 고민해도 아닌 것 같습니다. 리스크가 너무 터무니없이 큰 탓에 리턴이 충분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사람에 따라 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노력해도 배신당하는 시스템이니까요. 확률제가 그렇죠 뭐;;

 

검은사막엔 스택작이라는 기이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확률 강화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고안된 확률 시스템이죠. (응...?)

고高강템 장비강화 성공률은 현재 스택과 비례하죠. 그마저도 100%는 없지만...

스택(=성공률)을 쌓기 위해선 다른 장비를 이용해 강화실패를 해야합니다.

스택누적(=강화성공률) 성공률은 현재 스택과 반비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정말 이 시스템을 이해하려고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하하...

확률 강화를 돕기 위해서는 고정된 무언가가 필요할텐데 또다른 변수가 필요하다고??? 이게 뭔 개소리야

스택작의 기능은 확률강화의 보완책(=보장된 성장)이 아니었던 겁니다. 성장 확률과는 1도 상관없는, 그저 고강 장비의 단계 하락을 막기 위한 1단계 쿠션일 뿐이었죠. 그마저도 크론석없이는 100%가 아니고요.22 아! 악세사리는 크론석도 소용없죠?

이러니 뉴비들을 비롯한 많은 유저분들이 스택작에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요.

그렇다고 정가보다 비용이 적게 드나요? 아닙니다. 이벤트로 엄청 뿌려대고는 있지만 원래 가격이었다면

[강화될 장비+블랙스톤+기억의 파편+크론석+스택용 장비들+스택용 블랙스톤+멘탈은 덤]으로 정가 구매와 비슷한 전체 비용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 전체가 확률에 달렸으니 비용이 몇배로 불어날지도 예상이 안되고요.

 

 

<<결론은 정가던 강화던 끔찍하게 하드하다는 거죠.>>

 

 

 

 

 

이렇게 된 이유가 있을 겁니다. 다음은 그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1) 검은사막은 한국산 mmorpg다.

2) 한국 게이머들은 컨텐츠 소모속도가 미친듯이 빠르다.

3) 그와중에 검은사막은 장비강화에 성장비중을 둔다.

4) 2때문에 장비강화가 레벨제 마냥 보장된 시스템이라면 금방 질려서 떠날 것이다.

5) 확률제로 해야지 헤헿

6) 그러나 검은사막은 전투레벨 성장을 제외해도 컨텐츠 볼륨이 무시무시하다.

7) 5때문에 성장 시스템도 엄청난 볼륨이 되버렸다. 으아아아 뭐야 이거 어케 되는거야.

8) 그와중에 성장 마쳐버린 정예 한국인들.

9) 엄청나게 벌어져 버린 신규-기존 유저 격차.

10) 따라잡는데 전혀 도움 안되는 스택작 시스템. 왜냐, 스택작도 확률제니까.

11) 하지만 뭔가 안전한 길이 생겼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12) 시즌 서버열고 크론석, 발크스, 투발라 다 뿌려보지만 여전히 도움 안되는 상황. 왜냐, 어쨌든 스택작이니까.

13) 사실 뭐가 문제인지 다 알면서도 애먼 거 막 갖다 덮는 중. 지뢰밭에 레드카펫 깐다고 안전해지는 거 아닌데.

14) 그치만... 이제 와서 갈아엎기엔 너무 많이 왔구... 킹치만... 싫어하는 사람도 많구... 먼저 한 사람들 억울하구... 장비강화 다 해버리면... 상위 장비 또 만들어야 하구... 이 게임 안맞다 싶으면 찡찡대지 말고 꺼져버리구...

결과) 오늘도 기형적인 강화 시스템에 고통받는 흑정령의 노예들. 잘못된 걸 고칠 생각이 없음. 뽑기 기회를 얻기 위한 뽑기를 계속하고 있음.

 

 

이정도 떠들었으면 이미 제 대안은 나와있죠.

안전하게 강화시킬(성장할) 방법을 만들어주세요. (공짜로 해달라는 거 아님.)

다소 하드해도 상관없습니다. 검은사막 기준으로 말고;;

꾸역꾸역 돈 모아보겠다고 자면서 컴퓨터 안 켜놔도 될만큼만 해달라고요. (대체 게임을 왜 이렇게 까지 해야해요? 그냥 게임일 순 없어요? 게임이 노동이 되면 안돼요 여러분)

힘겹게 고III 세트를 맞춘 검린이들에게 자기 힘으로 유를 넘어 동까지 갈 수 있는 길이 단순하고 명확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세요.

몇 가지 생각한 게 있긴 한데요...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고 이런 식으로 바란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1) 발크스의 외침/어둠포식 개편

- 뒤늦게 어둠포식 시스템에 대해 접했을 때 드디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발크스 조언과 똑같이 스택이 쌓인 상태에서는 포식이 안되더군요. 비율을 대폭 낮추고 무제한 중첩가능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습니다.(가능하네요. 제가 잘못 알았습니다.)

- 비율을 그대로 두고 횟수제한을 넣으면 변하는 게 없어요. 어차피 일정 스택이상 안 오르면 !또! 스택작이니까.

- 너무 쉽게 만든다고요? 이렇게 만들어도 확률제인 건 아시나요...?

 

2) 100일 퀘스트

- 검은사막 노가다 수준을 고려해서 100일로 정했지만 저는 저것도 토나오네요. 전투/생활 다양한 루트로 100일 퀘스트를 통해 장I 이상 확정강화용 블랙스톤을 보상으로 주는 건 어떨까요. 제련된/순수한/정화된/안정된 마력의 블랙스톤 같은 거 말이에요. (카프라스가 원래 이런 용도였다는 글을 봤는데 사실인지 모르겠네여)

- 정가구매와의 차이점은 목표, 진행도, 보상이 명확하다는 겁니다. 공식적인 스펙업 가이드 라인이 세워지고, 단기 보상을 주며 긴 과정을 버티게 해주는 거죠.

- 단기보상이 있다해도 전체과정은 멀기에 결과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RPG의 재미는 성장(≒성취)인데, 긴 노력의 끝에 실패를 맛보게 하는 건 제 기능이 아니라고 봐요. 다들 허탈감 느끼려고 게임하는 거 아니잖아요.

- 100일에 1개 이딴 식으로 말고 100일 하면 양심껏 고→유는 가야합니다. 그게 보통 아닌가요;; 거의 한 해의 3분의 1이라고요. 그거 끝나도 검은사막 컨텐츠 겁나 많아ㅋㅋ

- 퀘스트 난이도도 직장인분들이 감당 가능한 양이면 좋겠어요. 제가 직장인이 아니라서 얼마나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저층을 그정도는 넓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이런 의견이 묻히지 않도록.

 

3) 강화 실패 패널티 삭제

- 스택작을 다른 장비로 하는 이유는 강화 실패 시 발생하는 단계하락 혹은 악세사리 파괴입니다. 이 패널티들이 장비 강화를 조심스럽게 하고, 시도 횟수를 억제하죠.

- 패널티가 삭제되면 더 많은 시도가 가능해지고, 강화에 투자를 계속 할 수록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지극히 정상적인 구조로 돌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 강화방식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성장구조를 단순화 시킵니다.

- 크론석과는 다릅니다. 말도 안되는 추가비용을 요구하면서 스택조차 안 쌓이는 그딴 희망고문과는 달라야합니다. 크론석 스택 제한 삭제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구조 단순화에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은화 소모가 엄청 늘긴 하겠네요.

- 여전히 확률제이긴 합니다. 그래도 부담이 최소화된 확률제이죠.

 

 

음... 이거 외엔 쓸만한 게 떠오르지 않네요 6^^;;

너무 파격적이라고 생각하시거나 후폭풍이 걱정되시나요? 제가 느끼는 장벽은 그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을 겁니다.

그만큼 강화시스템이 꼬여있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건의내용은 여기까지고요. 나머지는 사담입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기존유저 입장의 태클은 사절입니다 ^^ (어차피 펄업은 님들 편이더만 뭐)

 

 

 

 

 

검은사막은 제가 정말 좋아했던 게임입니다. 아직도 타이틀 BGM을 들으면 가슴이 설레요.

엄청난 고퀄리티 그래픽, 그럼에도 훌륭한 타격감과 전투 조작감,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심리스 방식, 디테일하고 광활한 맵, 탄탄하진 않아도 충분히 방대한 세계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발견하는 재미, 세계관의 생동감을 살리는 수많은 지식과 퀘스트들, 다양한 컨텐츠를 접하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여유 등... (마지막 걸 제외하면 아직도 해당되네요) 국내 mmorpg에서는 느껴본 적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사실 싱글 콘솔게임을 하는 재미에 가까웠죠.

 

하지만 메디아 업뎃 이후로 잠시 접었다가 돌아오니 뭔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수치의 공방합을 교복이라 부르고, 온갖 변태같은 아바타가 나오질 않나, 선택이어야 할 컨텐츠들이 필수인 양 강조되는 분위기는 영락없는 한국 rpg였습니다. 그 뒤로는 몰입이 전혀 되질 않고 여유도 없어지면서, 여태까지 접고 복귀하고를 반복하고 있네요...

아마 충성유저들을 붙잡고 게임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들의 결과겠죠. 처음엔 달갑지 않았지만 이젠 이해가 되네요. 위 건의사항이 무시된다해도 같은 이유로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운영진 입장에서는 신규유저보다 기존유저들을 최대한 붙잡는 게 더 안전할테니까요. 오래된 mmorpg의 어쩔 수 없는 루트일 수도 있겠죠. 저같이 불확실한 현실에 살며 정당한 성취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단조로운 일상 사이에서 스릴을 즐기며 행운의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어차피 모든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이제와서 다 갈아엎으면 생길 후폭풍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이해는 됩니다. 그래도 인생게임을 떠나보내는 듯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네요. 될람 되고 말람 말아라~

 

-끄읕-

건의 게시판

검은사막에 전달하고 싶은 다양한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건의 게시판입니다.

last
게시글은 1만개 단위로 검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