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에 검은사막을 처음 시작하면서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재밌게 플레이했던 컨텐츠가 무역 컨텐츠입니다.

그 때도 여전히 무역이 수익성이 박살이 난 컨텐츠였지만, 그래도 재미도 있고 공헌도가 남아돌아서 했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공헌도로 딱히 쓸만한 곳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가고 아무리 존버에 존버에 존버를 해도 무역의 수익성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고, 공헌도는 이제 점차 쓸 곳이 많아져 더 이상 무역 컨텐츠를 즐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사냥하다 지치면 무역을 하고 싶지만, 하고 싶어도 농사, 보물사냥터 거점투자, 일꾼 거점 투자 등으로 여유가 있는 공헌도가 전혀 없습니다.

공헌도가 400에 가까워져도 공헌도는 여유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무역 개편 이후 무역의 수익성이 얼마나 개선될 지는 모르겠으나, 그 정도가 드라마틱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공헌도를 투자하여 무역루트를 짜야한다면 결국 무역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컨텐츠로 계속해서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무역 개편 이후에는 공헌도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를 투자하여 무역루트를 연결할 수 있도록 개선해주었으면 합니다.

그게 기운이 됐든, 은화나 금괴가 됐든, 기존의 인게임 재화를 활용하는 것도 좋고, 아니면 새로운 재화가 등장하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무역 물품 교환권을 활용하여 무역 공헌 증서 등을 모아서 새로운 무역 루트를 개척할 수 있게 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보람도 있을 테고요.

아무튼 공헌도는 진짜 안 됩니다. 안 그래도 써야할 곳이 많은 공헌도, 무역이 아무래 좋게 개편돼도 뺄 공헌도가 하나도 없습니다.

제발 무역 루트 거점에 공헌도를 투자하는 기존의 방식을 바꿔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