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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유튜브 영상 삭제한 펄어비스, 사과문 해프닝이 아닌 모험가 친화적 방향성 보여야
2021.07.2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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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1.07.29 02:12
 
 
 
 
 
 
 
 
 
 
[시론] 유튜브 영상 삭제한 펄어비스, 
사과문 해프닝이 아닌 게임 안에서 모험가 친화적 방향성 보여줘야
 
 
 
 
 
 
 
 
 
난데없이 검은사막 유튜브 채널에서 불 타올랐다. 최근 유행하는 노래를 편곡하여 그 노래에 맞춰 펄어비스 직원들이 마스크를 쓴채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둠 띄웠네', '동 붙었네' 등 검은사막에서 사용되는 단어로 개사했고, 그 리듬에 맞춰 펄어비스 직원들이 단독 또는 단체로 함께 춤추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짤막하면서도, 약간 우스꽝스럽지만 코로나 유행시기에 게임사 직원들의 열심과 활기가 담긴 모습을 최신 유행에 맞게 편집한 영상이었다. 영상 자체만 두고보면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가 불타 오른 이유를 찾기 쉽지 않다. 
 
 
그러나 영상을 본 모험가들의 반응은 매우 싸늘했다. 영상이 게시된지 몇십분, 몇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의 인기와 평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좋아요' 버튼의 숫자는 오를 생각을 하지 않고, '싫어요' 카운트는 자릿수를 바꿔가며 늘어났다. 영상을 본 구독자와 시청자들의 평가절하와 함께 달린 댓글도 처참했다. 영상에 쓰인 원곡인 '똥 밟았네'에서 '똥'을 가져와 현재 검은사막의 운영에 빗대어 표현하거나, 컨텐츠 기획자의 의도에 전혀 공감할 수 없다는 댓글, 영상 콘텐츠 제작보다 게임운영과 개선에 초점을 맞추라는 의견 등이 대다수였다. 
 
 
결국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 등의 댓글과 반응이 지속되자 펄어비스는 해당 영상을 채널에서 삭제했다. 그리고 밤 10시경 검은사막 서비스팀의 명의로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최신 유행 콘텐츠로 검은사막을 알리고자 하는 영상 업로드 취지를 밝히며, 게임 컨텐츠와 소통에 집중하지 못해 실망한 모험가들에게 사과했다. 영상 삭제와 사과문 게시에도 모험가들은 사과문 댓글에서조차 업로드의 의도와 현재 검은사막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펄어비스를 향해 개선과 변화의 의견을 외치고 있다. 
 
 
한편, 동일한 내용의 영상이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되었다. 해당 채널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 모험가들은 작은 기대와 사소한 재미들을 담은 댓글로 화답하고 있다. 같은 내용에, 같은 IP를 가진 영상임에도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운영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게임운영과 모험가를 향한 소통방식이 다른데, 모험가들의 똑같은 반응들은 결코 기대하기 어렵다. 
 
 
틀림없이 영상 자체만으로는 게임과 모험가들의 플레이에 문제를 일으킬만한 요소는 매우 적다. 검은사막 모바일 채널의 반응처럼 일부 소수 검은사막 모험가들은 영상 속 직원들의 노력과 재미를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의 해프닝이 터진 이유는 단순히 영상에 있지 않다. 지속된 모험가들의 게임 콘텐츠, 편의성 개선과 게임 장애 개선 등의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 검은사막 운영개발진의 방법과 태도가 불러온 사태다. 
 
 
신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출시되어도 버그와 게임장애, 편의성이 낮은 시스템 운영에도 모험가들은 애증의 마음으로 계속해서 펄어비스를 향해 개선점을 알렸다. 일례로 오늘 정기점검 이후 모험가들의 큰 화두는 테르미안 축제에서 특정 재료를 가공해 칵테일을 50개를 만들어 보상을 받는 일일 퀘스트였다. 오랜 시간 가공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투입된 재료 '파인애플'이 다시 생겨나고, 수십 수천 수백개를 가공해야만 겨우 만들어지는 칵테일 몇개 뿐이었다. 많은 모험가들은 해당 퀘스트의 가공시스템 비효율 개선을 유료 아이템인 외침권을 사용하며 펄어비스에게 하루 종일 외쳤다. 1년 전 테르미안 축제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테르미안 맥주' 아이템을 만들며 모험가들은 편의보다는 비효율을 경험했고, 1년 후에도 파인애플로만 이름이 바뀐게 전부였다. 
 
 
물론 게임사는 운영과 개발의 방향을 고수할 수 있다. 1년 전에도, 1년 후에도, 그리고 계속해서 모험가가 체감하는 비효율을 추구하며 게임을 운영할 수 있다. 이 방식이 몇년 뒤에 성공할지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고, 회사의 철학과 방침은 쉽게 바뀌어도 안된다. 마찬가지로 오늘처럼 게임사 채널에 영상을 게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험가들은 이를 두고 불타오르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내가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오늘의 반응이 빨갛게 붉어졌다. 
 
 
지금은 삭제되어 사라진 최초 영상 댓글에서 다수 모험가들은 영상 업로드와 내용에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 현재 검은사막 월드에서 나타나는 버그와 의상, 캐릭터, 콘텐츠의 개선요청을 그 어떤 게임개발자들보다 자세하게 댓글로 썼다. 모험가는 끊임없이 펄어비스를 향해 외치고, 요구하고,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바로 모험가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은 실질적인 소통과 모험가 친화적 개선이다. 
 
 
무더운 저녁 고작 몇시간 동안에 벌어진 일이다.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지고, 무더위와 습도 높은 날씨로 모두가 힘든 시기다. 웃지 못할 일만 가득한 이 시기에 웃어야할 영상에서 공감하지 못하고, '싫어요'를 누르는 일도 참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많은 모험가들이 검은사막을 좋아하고 더 재밌게 플레이하고 싶어 영상 반응과 함께 의견을 힘들게나마 표출했다. 모험가들은 방침과 메뉴얼, 조직의 영향을 받는 게임회사와 다르게 불특정 다수다. 서로 다른 모험가들은 코로나 시기 속에서도, 각각 어떤 조건에서도 검은사막에서 없어서는 안될 이들이다. 
 
 
사과를 통해 엎질러진 과오는 용서할 수 있지만, 미래는 보장하지 못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미래가 될 지금의 신규/복귀/기존 모험가들의 의견을 더 이상 허투루 취급하지 말고, 더 많은 창구를 열어서라도 더 듣고 받아들여 게임에 즉각 반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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