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캐 의상을 벗겨달란 사람도 많고 안 벗긴 옷 내달라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문제는 각자 만족할 만한 옷을 쥐어주는 수밖에는 없어요. 벗겼지만 이쁜 의상도 내고 꽁꽁 싸맨 간지 나는 의상, 클래식한 의상, 제대로 된 갑옷 같은 것도 내야죠.
그런데 펄어비스는 이상하고 애매하게 벗긴 의상만 여러 개를 내놓는 최하책을 고수하더군요.
디자인적으로도 직업별 컨셉을 너무 좁게 해석해서 닼나 의상끼린 다 비슷하고 란 의상끼린 다 비슷한 상태구요.
이번 마고리아의 무법자 의상은 그나마 망토가리기도 이용하고 여러 버전을 내서 선택권을 줬지만 샤이나 남캐처럼 안 벗긴 옷을 원한 유저에겐 0점이구요, 여러 버전을 따로 내는 것보다는 망토가리기 이외에도 의상마다 끄고 킬 수 있는 옵션을 여러 개 줘서 일부 부위를 탈착할 수 있게 해주면 의상 하나하나가 만족시킬 수 있는 유저의 폭이 크게 넓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다크나이트는 안 벗긴 의상 생각나는 게 없으면 아히브들 입은 옷이라도 좀 주세요. 오드락시아 병사들이 입은 푸른색 방어구나 별무덤의 오아르마, 가시나무 숲의 아리엔이 입은 갑옷이 펄 의상인 베디르다테보다 훨씬 이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