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복귀하려다가 20분만에 게임 껏습니다.
아마 저와같이 복귀하려다 접은 유저들도 많고, 깔기전에 생각해보고 몸서리치면서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검은사막은 게임의 목적이 pvp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펙올리기 위해 레이싱을 하듯이 미친듯이 달리다가 지쳐서 게임을 접습니다.
복귀하려다가도 과거에 했던 사냥노가다 그리고 그 사이에 높아진 평군 스펙, 게임 할 맛이 뚝 떨어집니다. 과거했던 그 노가다를 다시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이란게 아무리 눈을 낮춰도 상위권은 안되더라도 중상위권 정도는 생각하는데 이걸 하려고 내 시간을 쏟아부을 바에는 '차라리 다른 게임을 하고말자' 라는 생각이 듭니다.
pvp를 게임의 목적이 아니라 게임의 하나의 컨텐츠로 만들어야 합니다. 유저들이 pvp 스펙 올리기위해 미친듯이 달리다가 쓰러지지 않도록 게임의 목적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 pvp 장비가 도입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화되지 않는 고스펙의 pvp 아이템을 통해 pvp 벽을 낮추고, 대신 pvp 장비는 몬스터에게 효과가 없이하여 기존 장비를 사냥과 pvp겸용이 가능하게 하여 차별을 줍니다. 그리고 얼마전 부터 말해오는 1:1 3:3 5:5 10:10 등 공평한 아이템으로 짧은 대전 게임 방식을 하면 각 캐릭터마다 역할수행이 중요해지며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제가 좋아하는 인생게임인데 과거 방식에 얽메여 게임이 망해가는 모습이 진심으로 안타까워서 복귀한지 20분만에 떠나기전 주저리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