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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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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1.09.30 09:20

우선 장문의 글을 쓰기에 앞서,
왜 이제야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는지를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한때는 검은사막을 접기도하고 다시 복귀하기도 하면서 검은사막이라는 게임과 함께한 시간이 날짜상으론 어느덧 3~4년 정도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어릴적부터 다른 게임은 다 한다해도 RPG게임만큼은 안한다고했던 저였지만

캐릭터를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세세하게 전부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어두웠던 맵을 하나하나 밝혀나가며 느끼는 모험의 기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보람을 느꼈던 즐거운 길드 레이드,
그리고 많은 컨텐츠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심도있는 게임 시스템...

이런 소소한 모든것들에 반하여 검은사막에 빠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계속 검은사막과 함께하며 결국 남게된 것들은...

변화를 거부하는 게임사의 운영과 소통
각종 이벤트에서 느꼈던 수많은 박탈감과 실망감

모험하는 즐거움은 온데간데 없이 끝이 보이지 않는 은화 파밍 같은 것들이었죠.

 

분명 검은사막은 좋은 기반의 게임성을 가지고 있었기에
'조금만 바뀐다면 정말 최고의 글로벌 MMORPG가 될텐데...'라는 생각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왔던 저였지만,
크고작은 신뢰들이 하나하나 깨져가다보니

저마저도 어느샌가 '게임을 정리하고 떠나야하나?'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최근 열린 두번째 심야토크를 보기 전까지는,
검은사막이 서비스 종료를 준비하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원인이 무엇이든... 김재희 총괄 피디님이 그동안은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줬고,
망할거라 생각했던 워리어 리부트의 비쥬얼은 기대 이상이었기에,

 

'아 그래도 펄어비스가 검사를 완전 버리려는건 아니었구나.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의 방향을 잘못 잡아서 이 지경까지 왔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로 검은사막이 정말 변화할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정말 조그마한 희망 하나로,
검은사막의 미래를 위해, 처음이지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긴 글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이제 7년차를 넘어 8년차가 되어가는 검은사막에는,

오래 플레이한 유저들도 잘 모르는 온갖 수많은 컨텐츠가 범람중입니다.

 

그런 죽어있는 컨텐츠들을 다시 천천히 살펴볼 때, 정말 말도 안되는 기획은 사실상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날 컨텐츠가 없다는 말이 나오지만, 사실 컨텐츠의 '양'은 문제가 아니었던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검은사막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컨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컨텐츠들을 먼저 갈아엎고 정비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제가 살아오면서 다양한 게임을 해왔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존하는 컨텐츠들을 '검은사막의 감성'으로 재정비할 방법이 있는지를 찾는 데에 주력했습니다.

 

-


[목차]

1. 검은사막의 현주소와 앞으로 게임이 걸어가야할 방향_ 시즌 서버를 통해 검은사막이 유저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

2. PVE 컨텐츠 개편_ 잡템 너프와 아그리스의 열기 개편을 이용한 개혁 방안

3. PVP 컨텐츠에 왜 유저들은 등을 돌리는가_ 거점전 개선으로 시작하는 PVP컨텐츠 활성화

4. 생활컨텐츠_  숙련도 시스템 개편부터 시작하는 생활 전반에 걸친 개선사항 제안

5. 이벤트 및 각종 보상체계_ 각종 이벤트를 열 때 운영팀이 고려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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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서버에 관하여, 그리고 검은사막의 현재 상황과 운영진이 알아야 할 것.

 

우선,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말씀드려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시즌 서버'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장 최근 심야토론 때 김재희 총괄 피디님이
'이번 시즌은 조기 종료하고, 한층 개선된 다음 시즌을 빨리 내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오해한것이 아니라면, 저는 그 말이 이렇게 이해됩니다.
'말과 논란이 많은 현 시즌섭은 조기 종료하고, 조금 개선된 다음 시즌을 빨리낸 다음에 그걸로 홍보때려서 유저들을 모아보겠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번 시즌은 원래 계획하셨던대로 마치고 다음 시즌은  조금 연기하더라도,

"현재 검은사막의 내실을 확실하게 다져야"하는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신규 유저를 받는 시기가 조금 늦춰지더라도,
다음 시즌에 사활을 걸어, 검은사막 안팍의 유저 평가를 반전시키는 터닝포인트로 삼아야합니다.

 

"현재 시즌 조기종료 및 다음 시즌 조기출시 계획"은

현재 관짝에 누워있는 검은사막의 관뚜껑에 못질하는 기획이나 다름없습니다.

 

절대적인 유저 수가 적고,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지금의 상태가,
몇 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조금씩 뒤틀려온 검은사막의 틀을 바로 세우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이처럼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시즌 장비에 관해서, 동:투발라와 유:보스템에 자체에 대한 유저들의 인식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동:투발라 전부를 유:보스템으로 바꿔준 후에 동까지의 중간다리를 놓는다한들

이미 적대적으로 돌아선 여론변화는 크게 없을것이고,

뉴비나 복귀자가 심리적으로 게임에 정을 붙이는데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것입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개발 방향을 토대로 "시즌 조기종료, 조기출시 이후 벌어질 과정과 그 결과"을 예측해보겠습니다
검은사막에 발 좀 담궈본 유저라면 그 누구라도 이렇게 예측할겁니다.

 

"카프 외의 재료를 사용한 중간 단계가 추가된다 하더라도,
그 다리를 건너는 과정 또한 동보스템을 직접 파밍하는 정도의 시간투자 혹은 난이도를 요구할 것이다.

유 보스템을 전부 다 주었다 한들, 동으로 가는 6~10% 강화는 여전히 지옥을 안겨줄것이며,
그 강화 도박에서 통과한 소수의 유저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과정에 지쳐버린 뉴비 및 복귀자들, 기존 유저들은 또 다시 대거 이탈할 것이다."

 

옛날이라면 몰라도, 지금의 검은사막은 이런 여론이 형성돼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7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게이머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이쯤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어떤 게임에서든,

지금의 유저들은 스트리밍이나 게임 커뮤니티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과 리뷰들을 접한 후 게임을 시작합니다.

 

해당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진심어린 평가들을 통해,

게임이 처해있는 상황, 게임사의 서비스 및 운영 상태, 유저간의 분위기나 비젼 등을 

수 많은 장르의 다른 게임들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한 후,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려야지만 간신히 게임을 시작할 것입니다.

 

하물며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온라인 RPG'류 게임이면 더욱 엄격한 잣대가 들이밀어 질 것이고요.

 

 

이와 같은 트렌드에 맞물려, 검은사막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치닫게 된것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게임 외적으로는 최근 로스트아크에서 보여준 "소통하고 개혁하는 운영진"의 거대한 임팩트에 비교되어

최근까지 피드백 하나 제대로 해주지 않던 (혹은 피드백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던) 게임사의 불통 기반 운영.

 

'동악세 다줄게~' 라고 광고하길래 왔더니 동카포 악세를 주질 않나, 진짜 동악세를 주긴 하는데 얻을라하면 반년 가량의 일퀘를 시키질 않나,

검은사막의 현실과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오고있는, 뜬구름 잡는 마케팅.

 

게임 내적으로는 유저들의 니즈가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여러 이벤트와 업데이트, 패치들로 인해,
감정적으로 기만당하는 느낌을 꾸준히 받아오던 유저들이 쏟아져나오는 불신과 불만 여론.

 

 

이 모든것들의 조화로 유저들 사이에서 검은사막은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유저 의견은 무시한채 본인들이 하고 싶은대로만 운영하는, 더 이상 미래를 찾을 수 없는 게임"이 된지 오래입니다.

 

이런 이미지는 최대 광팬이 되었어야할 RPG유저들의 머릿속에 깊게 박혀버렸습니다.

 

 

"적대적으로 느껴지는 운영 방식에 당하고 당하다 결국 안티팬이 되어버린 RPG팬들."


이것이 검은사막이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근본적인 원인이며, 현주소이라는 것을 직시하셔야 합니다.

 

 

당장 게임 내에 어떤 길드를 가더라도, 길챗 분위기는  초상집 분위기에,
매번 느린 소통과 갈팡질팡하는 패치 방향으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 또한 서로 물어뜯고 싸우며 개판이 되고있고,

다양한 이유로 검은사막에 실망해서 접은 상태지만, 그나마 희망이 있는지 살피기만 하던 유저들까지도 완전히 게임을 떠나고 있습니다.

 

게임 내외로 이런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는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아십니까?

 

이제는 유저들의 입에서

"어... 이정도 패치면 적당하지않냐?;"가 아니라

"와... 이렇게까지 해준다고?"라는 말이 나오게 해야할 때라는 겁니다.

 

변화하는 검은사막이 되겠다고 공언한 지금 변화하지 못하면,

검은사막으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을지도 모릅니다.

 

이젠 밑바닥인 검은사막의 인식을 뒤집어야만 합니다.

매번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던 운영에서 변화하여, 유저의 생각을 한 발 앞서가는 운영이 필요합니다.

'검은사막이 바뀌려고 하는건가...?'라는 "유저의 기대감을 한발 앞서서 크게 충족시켜 주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 여론을 반전시키는 시작은

가장 논란이 많고, 정말 "모든 유저"들의 관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유저가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스펙 및 장비'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문당 1회 전부 유 보스템으로 바꿔준다고 하신 패치는, 아주 좋은 패치였을'뻔' 했습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2~3번째 시즌 기간부터 했었다면 말이지요.

 

검은사막에 관심이 있던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미 1~3회의 초기 시즌에 몰려왔다가 접었을겁니다.

힘들게 용써가면서 동:투발라 장비를 맞췄는데, 고생끝에 맞춘 장비가 유:보스급의 아무짝에도 쓸모도 없는 장비였음을 깨닫고,

그 후 다시 동:보스템을 파밍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유저들이죠.

 

그런 "유:보스급 동:투발라"에게 뒷통수맞았던 유저들에게,

"다음 시즌에서 동:투발라 전부 맞추면 동트라이 가능한 올 유:보스세팅으로 교환해줌 ㅎㅎ"한다고 마음이 돌아올까요?

 

심지어 커뮤니티에는 "동:투발라 그거 만들어봤자 어짜피 쓰레기되는거고 진짜 동템은 다시 맞춰야 한다"는 여론 형성이 완료된 상태인데,
복귀에 관심이 있었던 게이머였어도 '또 유셋이야? 그걸로 동강화를 또 해야해?' 하면서 중간단계가 생기거나 말거나 손을 놔버릴 것입니다.

 

 

또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검은사막에서 강화 확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해서 쏟아지는 이유는

"몇년전과는 달라진 아이템들의 실질적인 가치가 현재의 강화 확률 및 강화 난이도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것이 큽니다.

 

동:보스 아이템이 왜 최종형 아이템인지 아십니까?

"카프라스의 돌"이 발라지기 때문입니다,

 

그 말이 뜻하는 바는, 현재 검은사막에서의 동:보스 장비 자체는 최종형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검은사막에서 동:보스 장비는 비로소 컨텐츠들을 맛보기 시작할 수 있는 '입문 장비'죠.

 

유저들끼리 아무리 온갖것을 원인으로 지목하며 치고박고 싸워도,

검은사막 운영진만큼은 이런 사실을 깨달아야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모든 내용을 토대로하여, 검은사막의 현실에 맞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시즌서버를 열 생각이라면

 

다음 시즌의 '시즌장비' 강화 난이도는 현재 투발라 강화 확률로 유지하되,

새로운 시즌 장비를 현재 '보스 장비'와 동일한 스펙으로 개편해야합니다.

 

즉,

올 유 시즌 장비시 올 유 보스템과 같은 스펙이 되도록
올 동 시즌 장비시 올 동 보스템과 같은 스펙이 되도록.
올 동 시즌 악세 착용시 올 유 악세와 같은 스펙이 되도록.

이 새로운 시즌 장비는 투발라와 동일하게 같이 거래 불가, 카프 바르기 불가

졸업 후, 동:시즌장비 1종은 동:보스장비 1종으로 교환할 수 있고, 이 장비는 계정 귀속 및 '카프 주입 가능' (즉, 현재 시즌 서버 시스템 유지)

 

 

그리고 이때 악세 시스템을 같이 개편하여 최종 악세로 가기위한 악세사리 시스템의 중간 다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카포~동:카포'를 상향해서 현재 유~동 초반의 노랑 악세 스펙을 갖도록 상향(노랑 유.2~유.4의 느낌).
파랑악세의 강화 성공 확률을 한번쯤 해볼만한 느낌으로 증가시키고(파랑악세 '유->동 확률'을 노랑악세 '고->유 확률'급이 되도록 변경해야한다고 생각, 즉 110스택에서 약 30%)
동:파랑악세는 노랑악세 유~동 중후반 스펙을 갖도록 해서 대체 악세로 쓰일 수 있도록 상향(노랑 유.5~유.8강)하는 겁니다.

또한 쓰이지 않는 파랑악세(가크툼의 반지 등)에는 엄청난 몬추공을 주는 등의 특색을 부여해서,

최종 PVP 스펙을 만들기위해 거쳐가는 용도나 완전한 PVE 특화 악세로 만들어 노랑 악세의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자, 이렇게하면 하나의 열정적인 신규 유저가 시즌을 졸업할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합리적인 로드맵이 그려집니다.

열정적인 뉴비는 동 보스 스펙의 장비와 유 악세 세트를 가지고 졸업하게 되며,

시즌 중에 얻은 카프는 교환받은 장비 1종에 발라가며 천천히 스펙업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졸업 후 세팅되어있는 몇 백억 가치의 최종 노랑악세를 바로 맞추는 것이 아닌,

시즌에서 받는 카포티아 악세나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확률의 파랑악세를 거쳐가며 단계적으로 스펙업을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해야지만 비로소 "한단계 스펙업을 위해서는 엄청난 노역을 거쳐야한다"는 유저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개편을 통해서, 검은사막이 진정으로 신규 복귀 유저를 위해 운영체계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검은사막의 긍정적인 변화가 언급되도록 하는것입니다.

 

 

심지어 이렇게 스펙을 높게 맞춰준다 하더라도 기존 아이템 가치는 거의 유지됩니다.

동:보스 스펙의 시즌 장비를 맞춘다 하여도 상위 컨텐츠에 진입하려면
결국엔 카프10~20단 or 죽신장비 트리를 타야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시즌장비가 동:보스 급 장비가 된다고 해도,

시즌을 거치지 않고 다음 단계를 밟으려면 결국 동:보스 장비를 다시 맞춰야 합니다.

 

단지 시즌장비 하나를 개편하는 것임에도,

유저 인식을 바꾸는 전환점을 만들수 있고, 검은사막의 운영에 대한 게이머들의 인식이 바뀜에 따라 전체적인 유저 수도 늘릴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아이템의 가치까지 유지하는 방법이 바로 코 앞에 있는데,

 

도대체 왜 변화하는것을 두려워 하시는 건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거 아십니까? 동템 몇백억 어치를 시즌 장비를 통해 쉽게 만들어준다 하여도, 그 이후에 남아있는 최종템까지의 여정이 몇천억어치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장비체계를 고쳐야

뉴비와 복귀 유저들 또한 상향된 시즌 장비를 통해 안정적으로 준-메이져 사냥터에 빠르게 진입하여 안심되는 마음으로 스펙업을 할 수 있으며,
큰 스트레스없이 그 누구라도 노력하는 만큼 윗단계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합당한 수준의 스펙업으로 상위 컨텐츠에 진입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패치와 동시에, 이번에 언급하신 유:보스->동:보스로 올라갈 수 있는 길까지 같이 패치된다면

강화 시스템에 대한 불만 자체도 상당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요.

 


그러면 이제 동템 지금으로 인한 고인물의 불만이 나올텐데,
이 상태에서 "올 동:보스급 시즌장비"를 갓 맞춘 뉴비와 고인물을 비교해볼까요?

 

올동 보스 + 올유 악세 (+수정은 PVE세팅 혹은 가성비 적중세팅)로 졸업 한 후, '붉은전장'에 던져진다고 가정해보죠.

 

들어가서 맞닥드리는 엔간한 PVP 유저들의 스펙은 이정도일 것입니다.
동검별(or 동보스 카프 세팅) + 유~동악세(+하둠 악세개량)  + 죽신갑 + 각무/보무에 박힌 2 가모스심장 + 벨의 심장 [+ 적중/인추 및 특수회피 수정 세팅]

 

시즌장비 개편으로 뉴비에게 동보스+유악세 스펙 달성을 비교적 쉽게 만들어 줬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그 어떤  PVP 컨텐츠에서도 미니언 취급조차 못받으며, 최종 스펙이 아닌 유저한테조차 머리 뜯어지는 상황은 똑같다는 겁니다.

 

즉, 이렇게 혁신(?)적으로 시즌장비 상향을 해도 게임을 오래한 기존 유저들과의 격차가 엄청나게 좁혀지는게 아닌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이렇게해야지만, 뉴비 유저가 시즌'만' 한다고 가정해도 총 7번의 시즌 서버를 거쳐야지만 비로소 카프가 발리는 올 동 장비를 세팅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2년 가까운 기간동안 시즌제를 찾아 플레이할 유저가 그 기간동안 검은사막을 안하지 않겠죠?

어디 보물작 사냥터에서 박혀서 보물 사냥을 하던, 거점전에 참여해서 피빕을 하던, 어디 마을 지붕위에서 악기 연주를하던,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게임을 하겠죠?

 

그리고 이런 개편을 마친 이후에 개발진은 상위 장비인 '죽은신의 장비'를 빠르게 출시해야 될 것입니다.

 

모든 파츠의 죽신 장비가 출시 되어야

[장~유:시즌템 - 동:시즌템 - 동:보스템 카포 0~20단 세팅 - 죽신장비]의 비교적 완만한 기울기의 스펙업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으며,

 

현재 검은사막의 모든 유저가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극악의 스펙업 난이도"을 완화할 수 있을겁니다.

 

 

사실 '카프라스의 돌'이 없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젠 출시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 카프가, 퍼질대로 퍼져 자리잡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냥 인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기존의 시스템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뉴비/복귀자의 시선을 끌고,

기존 유저들과의 격차를 아주 조금이나마 줄인 후 완한한 성장곡선을 만들어주면서,

이에 더해 기존 유저들의 아이템 가치를 유지해 줄 방법이 될 수 있는,

 

"동:보스 스펙으로의 시즌장비를 개혁하는 것"은 정말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즌 서버 및 장비 개편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이렇게 동스펙을 유저들에게 다 퍼주면 지금 안그래도 없는 사냥터는 미어터지고 난리날텐데 그건 어떡할 생각이냐?"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들 것입니다.

 

 

시즌장비를 개편한 '새로운 시즌 서버'을 열기 이전에 먼저 선행되어야할,

제가 생각한 "PVE 및 PVP 컨텐츠"에 대한 개편 방법은 다음 글에 이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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