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저택에 잘 오셨어요!
오늘 안내를 맡은 샤이랍니다~
저어기 계시는 건 관리인 바데인 아저씨에요!
늘 문지기처럼 여길 지켜주고 계세요.
자아, 그럼 이제 저택으로 들어가보시겠어요?
저희 저택의 정원이랍니다!
푸른빛 요정 둥지로 입구를 환하게 밝혀두었으니, 어둡지 않으실 거에요.
아참, 돌아가는 길은 막혀있으니 미로는 꼬옥! 가주셔야 해요!
이 저택을 만든 분이 말씀하셨어요.
"이 저택에 오는 사람은 무조건 이 미로를 통과해야 해"
라구요!
음, 이건 사실 비밀인데요...
아직 저도 길을 못 외웠어요.
같이 찾아가볼까요?
저기 저택이 보이니까요!
으음.....여기가 아닌가?
여기서 길이 여럿으로 나뉘는데,
혹시 방문자분은 어느 길로 가보고 싶으신가요?
전...음, 저기 먼 쪽으로 가보고 싶어요!
아앗! 예쁜 장식물을 발견했어요!
미로에 숨겨져있다니, 왠지 보물같지 않나요?
다른 보물도 더 있을 것 같아요!
여기는 어딜까요...?
저기로 일단 가봐요!
어...여긴 막다른 길이네요.
보물도 없다니!!
혼자였으면 아쉬워서 울어버렸을 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안내 중이니까, 씩씩하게 다음 길을 찾아봐요!
여기 벽에 틈새가 있네요!
여기로는 못 지나가겠죠..?
앗, 헤매다 보니 음수대를 발견했어요!
방문자님, 목 마르지 않으신가요?
아하하, 힘들어서 그런지 물이 너무 맛있어요!
음, 이거 마셔도 되는 물 맞겠죠?
저택 근처까지 온 것 같아요, 방문자님!
저택이 금방 보일 것 같아요!
으응? 이건 또 엄청 이쁜 장식물이네요!
뭔가 엄청난 업적을 세워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요?
사탕 같은 게 들어있으면 좋겠어요!
엇!! 모험가님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니 저택 문이 보여요!!!
근데...왜 출구가 없을까요?
어휴, 분명히 전에 출구를 만들어두겠다고 하셨는데...
출구 없는 미로에서 헤매는 모습이 재밌다면서 출구를 안 만들었었거든요...
근데 아직도 안 만드셨네요.
방문자님까지 오셨는데, 어휴..
우선 여기로 올라오세요, 방문자님.
출구가 없으니 올라오셔야 한답니다!
여긴 튤립 화단이에요!
제법 공들여 만들었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전 노란 튤립보다 빨간 튤립이 더 예쁜 것 같아요!
방문자님은 어떠신가요?
자, 이제 저택으로 들어가보실까요?
어음, 저희 저택이 내부가 좀 많이 휑하죠..?
내부를 좀 꾸미자고 그렇게 말을 해도, 정원이 예쁘니 됐다며 안 꾸미시더라구요...
저 그림은 이 장원을 구입하면서 그리셨대요!
물론 화가분이 그려주셨죠...
좀 예쁜 것 같아요!
요기 침대에서는 다니다가 힘들면 언제든 잘 수 있어요.
조금 낡긴 했지만, 잠은 언제나 소중하니까요!
아앗!!!
이 방은 정리를 좀 해달라고 했는데!!!
여기는 창고처럼 쓰이는 곳이에요.
가구에 관심이 좀 있으셔서, 장식품이나 가구들을 수시로 만드시는데...
배치는 귀찮으시다면서 이렇게 한 방에 몰아넣으신 거 있죠!?
무질서의 아름다움이라나 뭐라나...
그냥 귀찮아서인 게 틀림없어요.
분명해요!
어휴, 그림 모으는 건 또 못 포기하셔서...
벽에 걸 데도 없는데!!
어지러운 방은 얼른 나가버리자구요!
이제 저기 맞은편 방을 보여드릴게요!
이 방은 [박제방] 이랍니다!
제발..여긴 좀 손을 보셨어야 하는데...
휴, 여긴 그래도 저 방보단 나은 것 같아요.
여기 주인분이 가끔 취미로 수렵을 하셔서, 박제들을 모아두는 방이에요!
요기 녹색 요정불로 장식된 벽은 전부 일반 박제래요.
사실..전 밤에 이 방에 잘 못 들어와요.
박제들 눈이 막 노려보는 거 같아서 너무 무서운걸요!!
엇, 족제비랑 한 장 찍어주신다구요?
감사합니다!!
여기 파란 요정불로 장식된 벽은 장인 박제들이에요!
옆에 일반 박제에서 조금 더 손을 보신 것들이래요.
새 머리 박제도 있어요.
이거 장식하면서도 얼마나 꿍얼거렸는지.
좀 이쁘게 두면 좋을 걸, 이렇게 그냥 줄만 맞춰서 걸어두고 있어요.
라마 박제는 제가 이 방에서 제일 좋아하는 거에요!
사실 비밀인데, 등에 몰래 타고 놀 때도 있답니다.
너무너무 귀여워요!
앗, 찍으시면 안 되는데!!
이제 마지막, 노란 반딧불 벽이에요.
여기는 3개의 장식품이 있어요!
이건 쿠툼 조명등이래요.
쿠아왕 하는 무서운 월드보스를 잡고 만드신 거래요!
이것도 어디 좀 올려두라니까 결국 바닥에 던져두셨네요...
이건 누베르 조각상이에요.
주변에 왠지 모르게 항상 모래 바람이 작게 불고 있어요.
꼭 살아 움직일 것 같아서 무서워요...
하나만 두면 외롭다면서 하나를 더 만들어오셔서 이젠 쌍둥이 누베르에요!
누아앙!
누베르는 이렇게 운다면서요?
앗, 사진 감사합니다!
휴, 이렇게 저희 저택 소개가 끝났네요!
어떻게, 좀 마음에 드셨을까요?
내부까지 예쁘게 꾸며졌으면 좋았을텐데,
주인분이 너무 귀찮음이 심하세요...
그래도 둘러보며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제 안내는 여기까지에요.
이제 방문자분께서는, 저어기 미로를 지나 문으로 나가주시면 된답니다!
돌아가는 길 안내요?
으응, 그건 지시받지 않았는걸요!
그럼 방문자님, 즐거운 모험 되세요!!
다음에 어딘가에서 또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