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겨울의 산 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이 이 지역에서 하는 것은 메인퀘스트 진행과 사냥, 사냥, 사냥 혹은 생활 뿐이죠.

전부 개인플레이입니다. 검은사막의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전 여기서 판타지 로망+소셜 컨텐츠를 한 스푼만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산장 버프 시스템입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고산지대에 난데없이 산장이 지어져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 들어가서 벽난로의 불을 쬐고 스프를 먹는 등의 행위를 하면 몸이 녹고

이 과정에서 전투나 기술 경험치 증가 버프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위로 인한 긴장이 풀려서 머리가 맑아진다.] <-대충 이런 식으로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추위 저항 버프가 제일 그럴듯하지만 이미 음식 버프가 존재하니 어쩔 수 없고요.

이 경험치 증가 버프를 얻기 위해선 약 5분간 산장 안에 있어야 하고

산장에 다른 유저들도 다 들어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버프 받는 걸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요.

물론 이 유저분들은 다 비슷한 지역의 사냥터를 공유하는 경쟁자가 되겠죠.

당연히 불편한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산장에 자신 외에 한 명의 사람이 더 있으면 경험치 증가 버프를 살짝 더 좋아지게 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낯선 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이 지역 몬스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 이런 식으로 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험치 버프 증가율은 그리 크지 않아도 특정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기술 경험치 30%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술 경험치는 새 캐릭터를 키울때마다 따로 사냥터를 돌아야 할 정도로 항상 필요하니까요.

설산엔 시즌을 막 졸업한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사냥터도 있으니까,

기술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폴리숲만이 아니라 설산이라는 선택지를 추가한다는 개념입니다.

시즌때마다 미어터지는 폴리숲을 좀 여유롭게 하는 게 어떨까요.

하지만 숫자 계산이 필요한 부분은 제가 개발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개발자 분들이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은 여기까지입니다.

솔직히 이미 설산 파트2 기획도 다 끝나고 이미 개발 들어갔을 것 같아서

이런 건의가 고려조차 될 리 없다는 걸 알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유튜브에 검은사막 설산 ost 1시간짜리를 듣다보니

뽕에 취해서 결국 글을 올리게 됐네요.

그냥 한 번만이라도 읽어주셨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온라인 게임중에 독보적인 그래픽을 가진 검은사막에서

판타지 로망을 충족할 수 있는 컨텐츠가 한 개라도 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