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은 광대한 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어떨땐 장점이지만 어떨땐 또 단점입니다.

저도 초보때 맵 곳곳을 돌아다니며 호미질을 하던 기억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고인물이 되고서는 맵 이동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하지만 개발자 여러분은 포탈을 만들 수 없습니다. 기술이 안되냐? 아니죠. 그놈의 '컨셉' 때문입니다. 현실적 요소를 중시하는 검은사막에서 갑자기 포탈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죠.

그래서 일레즈라의 비밀 포탈을 제안합니다.

업데이트에 공지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니, 공지하면 안됩니다.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포탈을 으슥한 곳에 배치하고 포탈 이용료를 npc가 받습니다.

포탈은 숨겨져 있거나 물건과 상호작용해야 하거나... 비밀스러우면 좋습니다.

모험가들은 놀라겠죠. 혹은 버그 신고하거나요.

모험가들이 물으면 모르쇠로 일관하고, 시간이 지나면 발표하는 겁니다.

이건 다 일레즈라의 소행이다.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등등...

문제가 있죠?

'말' 말입니다.

하지만 이용료를 많이 받으면 됩니다. 발렌시아에서 하이델까지 말타고 자동이동하면 20분은 걸릴겁니다. 그런데 1000만 은화 이상에 비밀포탈로 이동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열번만 이용해도 1억입니다. 말 가치 하락을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겁니다. 게다가 도시에서 사냥터로 이동에는 역시 말이 필요하기 때문에 말 무용론은 없을 겁니다.

욕을 먹을수 있겠지만... 어쩌라고요? 검은사막엔 포탈이 필요합니다. 랏 항구 열리면 어쩌실 겁니까?

정 아니다 싶으면 하루 이용횟수 제한이라도 하면 됩니다.

그래도 영 아니다. 검사에 포탈은 사문난적이다! 용납할 수 없다. 모험가들도 대체로 부정적이고 포탈을 싫어한다(그럴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만약 그렇다면 일레즈라 때려잡기 이벤트라도 열어서 처치하면 그건 그것대로 흥미거리가 되겠죠.

포탈 좀 만들어 주십쇼. 일레즈라가 몰래 만들었다 그러면 컨셉에도 맞고 좋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