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오랫동안 미스틱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점은, 이 직업은 본인 주위를 컨트롤하는데 탁월한 근접 클래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스틱 전승은 꽤나 강력한 대미지 능력이 있고, 각성은 전승보다는 좀더 섬세한 컨트롤과 아군 지원에 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각성 미스틱이 PvP에서 지나치게 과한 대미지를 보유하는것이 개발진들의 의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있고, 또한 각성 미스틱이 PvP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대미지 대신에 아군 지원, 그리고 방어적 측면에서 뛰어난 점이 이 직업의 특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의 미스틱의 역할과 압박능력이 의도되었던 수준에는 더 이상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이에 후술할 개선안이 미스틱의 본래 역할군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조금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변경 사항

각성 미스틱은 대부분의 방어 연계가 슈퍼 아머로 이루어져있음에 따라 상대적으로 전방 가드가 부족합니다. 슈퍼 아머의 특성상 대미지를 견뎌내며 주위 견제에 탁월한 부분은 인정할수 밖에 없습니다만, 이제는 슈퍼 아머 대신에 전방 가드 비중을 조금 늘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저 전방 가드를 추가로 보유하게 된다면 너무 좋아질 것은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에 따라 지천각 스킬의 슈퍼 아머가 전방 가드로 교체되는게 나쁘지 않아 보이는 듯 합니다. 이러한 교체가 이루어진다면 플레이어에게 주변 상황에 따라 지천각과 흐름 스킬로 대응 할수있는 기회가 제공되는데, 이는 각성 미스틱에게 슈퍼 아머 탱킹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전방 가드로도 막아낼수있는 유연한 플레이를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각성 미스틱의 신 스킬인 열풍은 상대적으로 미스틱에게 부족했던 사냥에서의 풀링기(몬스터 어그로)로써 추가 되었는데요,이 스킬의 성능이 과연 본래 "의도"를 충족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길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열풍의 범위 자체는 준수하나 PvE 콤보 사이클에 잘 맞지 않기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사냥시에 이 스킬로 풀링을 하지 않습니다. 본래 부족했던 사냥 능력을 보조하는 의도는 좋았으나, 대신 이 스킬을 PvP에 특화시켜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 보입니다. 스킬 자체에 대미지 판정이 없는 것은 유지하되, 열풍에 경직 판정을 추가한다면 이 스킬이 현재보다는 더 자주 쓰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가로 더 나아간다면 열풍이후에 나가는 용권 연타에 넉다운 판정이 생긴다면, 각성 미스틱 특유의 주변 범위 컨트롤 능력이 더 향상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

위에 서술된 개선안으로 각성 미스틱의 상대적으로 약한 대미지를 계수 조정으로 상향 하는 방향성보다는, 각성 미스틱의 특색이자 장점이라고 볼수있는 주변 범위 컨트롤과 아군 지원 능력을 더욱 특화시키는 방향성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