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연구소 패치를 보고, 그동안 생각했던 부분을 적어 봅니다.

저는 개발사가 생각하는 아처의 컨셉을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히는 주무기(석궁)과 개방의 컨셉을..

이건 개발사도 정의가 잘 안되어 있어 모르는 건지, 아니면 있지만, 플레이어들에게 표현을 잘 못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개인 의견으로, 아처의 캐릭터 리부트/밸런스를 잡고 싶다면, 주무기와 개방의 컨셉부터 확실히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마다 이유가 다 다를 수는 있지만, 저의 아처 플레이 시 주무기(석궁)를 잘 쓰지 않는 이유는, 주무기를 써야할 그 때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보통 이 상황에서 굳이 주무기를? 이런 거 같습니다.

적이 근거리에 있을 때 써야 하나? 아니면, 넘어졌는데 그게 근거리에 있을 때 써야 하나? 언제지?

어느 쪽이든, 저 상황에서는 주무기 스킬보다 개방 스킬을 쓰는 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안 씁니다. 

그럼 제가 생각하는, 또는 희망하는 아처는 어떤 모습일까요?

주무기 (돌격병 컨셉) :

- 빠른 공속

- 근접 CC기를 피할 수단의 슈퍼아머와 무적 스킬

- 거리를 벌릴 수 있는 넉다운, 넉백 스킬

*기회포착, 산들바람, 밑둥차기... 이런 스킬은 주무기(석궁) 쪽의 스킬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방 (저격병 컨셉) :

- 느리지만 강력한 공격력

- 느린 스킬을 사용할 시간을 벌어주는 전방가드 스킬(무적x, 슈아x)

- 원거리 CC 기술은 불공평하기에 상대방의 가드에도 데미지가 들어가는 관통형 스킬

- 저격수인 만큼 일시적인/선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위장술/은신 효과(닌자와는 다른, 일시적인 눈속임용도로만)

- 다수전에서 파티원을 도울 수 있는 아군한테의 버프와 적군한테의 디버프

*원거리 공격에 집중한 스킬들을 구성했으면 합니다...

PVP와 PVE 모두, 파티 플레이가 아닌 이상, 대부분은 적과 근거리/중거리에서 싸우게 됩니다. 즉, 주무기 스킬을 근거리/중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아니면 다른 캐릭터와 같이, 주무기와 각성을 아예 구분해 주던가요...

컨셉을 정했으면, 그 컨셉을 따를 수 있게 해주는 게 개발사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