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냥터 자리 부족 문제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심각한 것 같습니다.

J님은 연회에서 마르니 밀실 시간을 늘리면 오픈 월드의 정체성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요.

오픈 월드에서 사람이랑 부대끼면서 하는거 뭐 좋다 이겁니다. 그게 현재 유저들의 분위기와 맞는지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암묵적으로 사냥터의 자리 개념이 있다는 것을 부정 못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서로 간에 분쟁으로 인한 시간 낭비를 피하기 위해서 자리 차지 싸움도 오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 이상 거의 없어졌죠.

그래서 이미 누군가 사냥을 하고 있다면 자리를 찾기 위해서 여러 서버를 전전합니다.

모두들 퇴근하고 쉬기 위해서 게임을 켜서 그 사냥 한 번 해보겠다고 한 시간 이상 멍하니 서버 이동만 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래서 나온게 마르니 밀실이죠. 그런데 검은사막이 과연 1시간으로 RPG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을까요? 

1시간당 5~10억을 번다고 했을 때 365일 쉬지 않고 했다고 해도 1825~3650억이겠군요. 

저정도면 최고 등급 아이템 기준으로 1~2피스 정도를 맞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검은사막 흐름을 봤을 때 1년을 모아서 어떤 장비를 바꿨을 때 그 다음 해 1년이면 그 가치가 유지가 됬나요? 

1시간만으로는 성장이 불가능한 RPG 게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까운 시간을 들여가면서 서버 이동하고 자리를 찾고 있는 것이구요.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인데,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겠지만 사냥을 하고 싶어서 게임을 켰는데 자리가 없어서 게임을 못한다. 이게 말이 되는 구조인건가요?

다른 컨텐츠를 해라? 굳이 즐기려고 하는 게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억지로 다른 것을 해야 된다면 그게 게임인게 맞나요? 

마르니 밀실 시간을 늘리든 사냥터 자리 문제를 어떻게든 개선하든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언제까지 서버 이동하면서 자리 찾기를 해야되나요.

동시 접속 인원 많아서 번호표 받고 대기 시간 기다리는 거랑 뭐가 다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