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보상 개편 덕분에, 최근들어 많은 길드들이 거점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한거점으로 인해, 기존에 소위 고인물 길드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 정도는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소위 정치질로 인한 문제가 생겼습니다만, 이 글에선 다루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뉴비와 고인물간 격차를 발생시키는 요소들이 일부 남아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특수피해입니다. 

특수피해를 물약, 도핑, 버프, 템세팅 등의 방법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로 인해 고인물과 뉴비간 격차가 발생하여, 제한거점의 의미를 일부 퇴색시킵니다. 

다음 아이템들의 조정 및 삭제를 건의합니다.

1. 네세르 보조무기 공헌도 완화 OR 스펙 조정

네세르 장비의 본래 목적은, 뉴비들이 장비 한두 부위 못맞췄을 때, 공헌도로 해당 부위를 땜빵하라는 용도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즌서버 덕분에 동투발라(유보스장비)가 기본이 된 검은사막에서, 기본 장비의 성능보다 떨어지는 네세르 장비를 뉴비가 사용하는 일은 사라졌습니다. 

대신 공격력이 넘치는 고인물 유저들이 소위 소프트캡이 빡센 엘비아의 영역 사냥터(오크캠프 등)에서 딜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하거나, 제한거점 공방은 훨씬 넘어버린 유저들이 치명타 피해량을 늘리려고 착용하는 아이템이 됐습니다.

반대로 제한거점 스펙을 밑도는 뉴비 입장에서, 동투발라보다or개량쿠툼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장비는 언감생심이죠. 

물론 1단거점에서는 충분히 가능하긴한데, 뉴비들의 스펙으론 2단거점에서 네세르 보조무기는 무리입니다.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장비를 만들 수 있는 검은사막인지라, 장비의 스펙 조절은 최후에 동원해야하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공헌도로 쉽게 대여할 수 있는 네세르 장비는 다른 잣대에서 봐야 하며, 얼마든지 수치를 조절해도 된다고 봅니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1) 동투발라를 다 못맞춘 뉴비들용으로 개편

-보조무기 치명타 피해량 삭제

-장비 스펙동투발라급

-대여 공헌도 대폭 완화

-악세 추가

2) 정체구간을 느끼는 뉴비들을 위한 대체품으로 개편

-보조무기 치명타 피해량 삭제

-방어구는 유검별급, 무기는 유검별보다 모든 종족 추가 피해와 적중력이 약간 낮게 변경

-대여 공헌도는 125가량(공헌도 영끌해도 두, 세 부위만 착용할 수 있도록)으로 증가

2. 카이아 목걸이, 키메라의 붉은 보석 삭제

카이아 목걸이는 백어택 피해량 10%, 키메라의 붉은 보석은 다운어택 피해량 10%라는 옵션이 달려 있습니다. 

뉴비들의 장비를 고려하면, 1단계 중급까지는 아슬아슬하게 스펙 제한에 걸리지 않고 세 부위를 다 장착할 수 있지만, 2단계부턴 한 부위만 장착해도 제한스펙을 아득히 밑돌아, 사실상 스펙이 잘 갖춰진 고인물들만 착용할 수 있어 특수 피해량 격차를 발생시킵니다. 

해당 아이템들은 매우 적은 은화로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니만큼, 삭제 후 은화 보상으로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영향이 없을 겁니다. 

3. 카롤린 버프 너프

아이템은 아니고 뉴비도 쉽게 챙길 수 있는 버프라, 위 두 종류의 아이템과는 다른 성격이긴 합니다. 

치명타 피해 10%를 증가시켜주는 엄청난 버프라, 거점전 직전에 하이델에서 대기하다가 버프 받고 출발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치명타 피해량을 2% 정도로 너프시킨다면, 강박을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약의 경우에도 특수 피해에 큰 영향을 주나, 예구를 통해서 구할 수는 있으며, 작은 조정이 엄청난 재료의 수요공급, 가격 변동 및 연금러의 은화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심각한 상황이 없다면 현상 유지가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