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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일기] 아침의 나라에서의 휴양
2023.04.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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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3.04.04 16:24

머나먼 이국의 땅, 아침의나라를 밟아보았을땐 너무나 다른 풍경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외모도 표정도 행색도 각각 다르지만 모두 그들만의 전통적인 방식대로 삶을 꾸려나가고있었다

가지각색의 다양한 고유풍습이 나의 여행길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런 저러한 여행길에서의 만난 인연들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내마음을 훔친 벽계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나는 아침의나라 사람들의 학식과 견문에 감탄하며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아보기위해 서원.

그중에서도 벽계서원에 들러보았다.

이곳은 경치가 좋고 물이맑아 정신도 맑아지며, 외딴떨어진 섬이라서 학문에 집중하기에도 좋다고 한다.

벽계서원에 몸을 들이려는 찰나, 어느 한 아낙네가 내 손을 대뜸 후려치며 막아섰다.

"서원에 들르기전에 먼저 폭포수에 몸을 씻어야 합니다!" 

이것이 나그네에게 건네는 장난인줄은 모르겠으나 일단 나는 폭포수앞에서서 명상이란것을 하며 마음을 정결하게 가다듬었다.

주변 선비들을 보니 술에 잔뜩 취해있는것 같았다. 횡설수설하며 공자왈 맹자왈 읊는 선비도 있었다.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잘 찾아온것은 맞는걸까...?

서원은 절벽과도 같은 섬에 위치해있어 굽이굽이 높은 산길을 오르는듯 했다.

끙끙대며 땀이 내 이마에 송골 송골 맺혀 짜증스런 한숨이 나오려는 찰나, 들어오자마자

나의 의심과 불신이 눈녹듯이 사라졌다.

내가 본것은 너무나도 열정적인 젊은 유생들의 혈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모두 저마다의 업무에 집중하며 매의 눈으로 자신의 청춘을 쏟는것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있는듯했다.

하지만 그와중에도 선비들의 태도와 몸짓에는 정결함이 배어있었다. 아마 이또한 어려서부터 끝없는 배움속에서 쌓인 것일테지..

내가 들어서는것도 모른채 모두 묵묵히 자신의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아마 서전을 연구하고 집필하는 곳이라 추측하며 방을 나왔다.

낯선 이방인으로서 이런공간은 특히나 조심스러워진다. 

선조들의 생활방식과 지혜가 담겨있고, 또한 후대를 위해 담아내는 공간이다.

젊은 유생들의 열정의 토론이 이루어지는 후..훈장? 이런곳엔 훈장이 있다고 들었던거같은데...

아침의나라의 속담에 대해서 엿듣게 되었다. "다리 다친 보부상이 더 물건을 잘 판다"..라고 하였던가?

뭔가 한가지를 잃게되더라도 또다른 무언가를 얻게된다는 말이라고 한다.

서로 제가 맞추겠다며 박식함을 뽐내려는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과연.. 배움의 원동력은 남다른것이었다.

엿듣다말고 벽에서 철푸덕 쏟아져 튀어나오게 된 나, 방에 들어서자마자 쏠리는 시선에 당황스러워졌다.

기이한 무언가를 마주한 놀라운 눈빛이었다 '요즘 괴상한 행색을 많이보네..' 속삭인다고 숙덕거리는것이 내게는 다 들리는 것이었다

아마 나말고도 여타 모험가들이 자주 드나들었나보다.

나의행색을 보고 그리 위협적인 인상은 아니라 여겼는지 가르치던 노인은 잠시간의 출입을 허락했고, 오히려 자신의 제자들의 피터지는 학구열에 내심 자랑스러워 하는듯 보였다.

한 유생이 자신이 이곳에 대해 소개를 하겠다며 자신있게 나섰다. 

또다른 어느 유생은 볼일이 급하다며 우당탕탕 뛰쳐나가서 순식간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어느나라던지 생리현상에 대해서는 참을수가 없는가보다. 음 그런데 여기 화장실이 있었나..? 그것이 뒷간 이라고 하였던가...

어쨌거나 나는 그틈에 재빨리 방을 빠져나왔다. 

(전에 보았던 조선의 화장실은 이렇게 생겼다. '뒷간'이라고 한다. 시큼한 배설물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서원을 나와 내려오는길에 둘러보다 선비들이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을 보게되었다

무엇이 그리 재밌어 신통나게 수다를 떠는것일까

아침의나라에서는 무언가를 논의할때 책과 다과, 술을 꼭 지참하며 이것을 '벽계서원 삼신기'라고 한다고했다.

유유자적하며 원하는바를 공부를하며 휴식할수 있는공간이라니, 대단한걸.

아침의나라 유생들은 하루일과를 학문으로 시작해 학문으로 끝나는 배움에 끝이없는 학자들이다.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즐기기까지 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게 아닐까...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벽 한켠에는 난초들이 그려져있었다.

매 난 국 죽 각각의뜻이 담겨있는 '사군자'라 일컫는 화초들이다.

그 외에도 진달래... 무궁화...  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것들이었다.

각각의 의미를 부여하여 자연속 생명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는것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그들의 정신을 참으로 느낄수있었다.

밖에서는 또 선비들이 널찍한 정자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나라의 박학다식한 선비들은 죄다 술을 좋아하는건가..? 술이 있어야만 큰 일을 치룰수 있는거라며 너스레를 떤다.

그 나라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그들속에 녹아들어보고자 같이 앉아서 연못가의 운치를 느껴보았다.

물이 참 맑았다.

늘어지게 흐트러진 나무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냄과 동시에..

마치 여인네의 머리를 헝클어 늘어트린것과 같았다. 

음...밤에보면 상당히 무서울것 같다.  내가 손각시...라는 귀신과 마주하고와서 그런가. 살짝 오싹해졌다.

벽계섬 옆에 난 작은 섬에서는 신기한 모습을 한 짐승을 보았다. 

오동통한 다리가없고 상체는 들짐승의 형태를 하고, 하반신은 물고기의 형태를 한 '강치'라는 동물을 알게되었다.

허기가 져서 플로랑으로 휘두른뒤 도축칼로 썰어 맛을 잠깐 볼까....하다가 너무한것 같아 온전히 냅두고 다시 벽계섬으로 돌아왔다.

내 앞의 물개는 생명의 위협과 살기를 느끼기라도 한건지 푸드덕대며 몸부림 쳤다. 녀석..눈치가 빠른걸?

이곳은 팔각정 이라고한다. 아침의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생각보다 꽤 자주 볼수있는 건축물의 양식이다.

사방이 뚫려있어 눈이올때나 비가올때나 틈나면 마음맞는 유생들끼리 모여 바깥풍경과 공기와 향기를 들이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의 풀숲향이 너무좋다. 게다가 술이라니.. 꼴깍. 침샘을 삼켰다.

술을 권하는 선비들에게 한잔 건네받고서는 이성을 잃고

함께 자리를 즐길까 하였지만..... 또다시 머나먼 여정을 떠나기위해서 참고 돌아왔다. 

소나무가 참 예쁘다. 한옥기와집과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최고의 경치이다.

해가 중천에이르러 다시 바닷속으로 몸을 감추려할때 즈음이었다

유시 라고 하였나.. 이때즈음의 아침의나라 풍경은 최상이다.

노을빛에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면서 잠시나마 고향생각을 했다. 

옆에서 처음보는 우람하게 생긴 늑대같은 강아지가 맛있는걸 달라기라도 하는듯 헥헥 대며 달려와 꼬리를 흔든다.

이놈은 왜 어딜가나 보이는걸까..?? 어딜가나 나를 졸졸졸 쫓아와 두팔벌려 반기니 슬슬 정이 든다.

내 펫들의 사료중 한봉지를 건네어 뜯어주었다. 잘 받아먹는다. 고놈 참 귀엽네... 

내펫으로 삼을까? 이놈도 펫으로 나오면 좋으련만. 조금 아쉬웠다.

밥 주니 우걱우걱씹어먹으며 잠잠해졌다. 하얀 바탕 털몸에다가 검은 눈이랑 코가 동그랗게 콩콩 박힌걸 보니 

이곳에서의 놀이문화인 '바둑알'이 연상되었다. 주인이 있는지는모르나 이름을 바둑이라 지어주었다.

안녕 바둑아~ 또 기회가 되고 연이닿으면 다시보게 될수있겠지. 그때까지 건강해라.

벽계섬에서 돌아와보니 항구에 한창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새해의 소원과 함께 풍등을 날려보내는 특별한 행사를 한다고한다.

아침의나라 주민들과 모험가 너나 구분할것 없이 모두 한 데 모여서 풍등을 날려보냈다.

훨훨 날아가는 풍등처럼 내 소원도 하늘에 닿아 천지신명님께서 들어주시길.

어..어? 그런데 갑자기 풍등이 날아감과 동시에 사람들도 하늘에서 발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나둘씩 그렇게 날아오르더니 끝이 어딘지도 모를정도로 높디높은 하늘에 치달아 날아오르고 있었다.

점점 어질어질해졌다

아래를 보니 깔깔대며 그런 우리를 보며 웃고있는 브이피코가 보였다.

당했다....!!

떨어질때는 정말 아찔했다. 다행히 '만우절'장난이라하여 죽음을 면할수 있었다.

아침의나라 사람들은 정말 짓궂군....

하지만 이또한 재밌는 추억이자 술안주거리가 되겠지

돌아가는길에 폭포를 마주했다. 이곳엔 폭포가 정말 많다.

나는 이곳의 폭포에서 물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좋다. 쏴아아아....

청명하고 시원하게 쏟아내리는 물소리와 산뜻한 공기가 내 마음과 정신을 맑게 정화시켜주는것 같다.

말의 목도 축이고 잠시 쉬어가는 중....

 폭포 밑의 화려한 기와문을 발견했다.

바위사이 깊은곳에 마련된 이곳은, 전설의 무사의 아버지이자 초대무신인 '해암'의 무덤이라고 한다.

감히 말하기도 버거운 위대하고 귀한 그분의 존함을 여기서 보게되다니...

존경스러운마음과 우러러보는 존경심으로 정성스런 기도를 하고 남은 여행길에서의 무운을 빌었다.

의를 위해서라면 도끼를 담아 지부상소를 올리며 자신의 목숨조차도 내걸줄도 아는 그들의 패기와 신조에, 

또한 풀 한포기도 콩 한쪽도 나눠먹는 그들의 정겨운 문화와 풍습에 나는 감탄했다.

이곳에서의 국밥은 기운을 북돋아주어 사람을 걸인으로 만드는것 같다. 그리고 한번 먹게되면 계속 퍼먹게 되는것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의 의미를 이제는 잘 알것 같다. 

잠시 들러가는 여행길이라기엔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한채 나는 아침의나라와 벽계섬에서의 여행을 마쳤다.

귀신들과의 싸움은 지치고 험난하기도했지만, 모험을 떠돌며 관아에서 인정받아 받게된

나의 거처를 마련하여 나는 이곳에서의 또다른 삶을 이어가보려 한다.

짐 푸는데만 한참이구만.. 허허.

----------비하인드

이것은 지나가는길에 마주하게된 또다른 여행가의 거처에 잠시 머무르며 찍게된 사진이다.

알록달록한 나무와 풀내음, 벤치에 앉아 만끽하는 이 경치.. 모든것이 너무도 포근하고 평화로워 잠이 솔솔 오게 되는 동네이다.

덕분에 남은여정을 활력있게  마칠수있었다.

바람에 솔솔 휘날리며 떨어지는 꽃잎이 낭만적이었다.

나도 모든 모험을 마친후 수여받은 기와집으로 하나둘씩 꾸며나가고있다.

자신의 전투력을 성장시키기위해 발걸음했다가, 이곳의 한옥의 멋에 사로잡혀 꾸미는데에 한창인 모험가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 아침의나라를 둘러보는길에 투덜투덜대는 달순이와 만덕이의 이야기도 즐겼다.

어린 친구들 서로 싸우는듯하면서도 투닥거릴때부터 알아봤다.... 그거.. 사랑이야..... 행쇼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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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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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