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침의 나라에서 추가된 50만원 비약(생명의 호리병) 삭제 바랍니다.
1. 밸런스 파괴
- 현재 밸런스는 아무리 욕을 먹어도 수년간의 데이터로 만들어진 결과물인데 갑자기 말도 안 되는 효과의 물약이 출시되면 기존 밸런스를 다 엎어버리게 됩니다.
안 그래도 이번 아침의 나라 신규 아이템들은 방어구, 수정등이 대부분 방어 회피 위주여서 캐릭터들이 더 단단해졌는데 여기에 기존 물약보다 상위티어인 생명의 호리병까지 출시하면서 다시 밸런스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시를 하더라도 새로 나온 방어형 아이템들의 효과 분석이 끝난후이어야 합니다.
2. 오네트의 정령수
- 오네트의 정령수는 검은사막에서 사냥을 많이 하거나 pvp를 하는 유저들은 거의 대부분이 만드는 필수노역으로 펄어비스도 그를 인정해서 천장까지 만든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상위 아이템을 출시함으로써 수십백 시간 노역으로 오네트를 만들었지만 pvp시에는 새 물약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아이템을 아무 생각 없이 테스트나 논의 없이 출시하는 건 이해가 안 됩니다.
3. 진입 장벽
- 검은사막은 대부분의 콘텐츠에 스펙제한이라는 RPG게임에서 보기 드문 제약을 걸어놨습니다.
이는 목표와 성장이라는 RPG게임의 기본적인 철학을 무시하면서까지 신규유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굉장히 많은 부작용이 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도입한건데
여기서 기존 제약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성능이 좋고 돈만 쓰면 상대보다 즉시 강해지는, 그리고 기존의 스펙제한 시스템을 무시하는 아이템을 출시함으로써 신규 유저에게는 가장 큰 진입장벽을 다시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4. 기존 유저도 버거울 정도의 부담
- 이 아이템은 사냥에서 쓸 아이템은 아니고 거의 pvp에만 사용될 아이템입니다.
근데 비용이 너무 큽니다.
그렇다고 안 쓸 수도 없습니다.
효과가 너무 좋고 승패를 바꿀정도의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같은 예로 별채 버프가 있습니다.
별채버프는 출시 당시에는 사막까지 뛰어가서 받아야 하는 시간비용이 굉장히 큰 버프였지만
남들이 다 받기 때문에,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유저들이 시간을 날려가면서까지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새로운 물약도 마찬가지입니다.
5. 이점이 없습니다.
- 이 아이템이 출시됨으로써 이점이 뭡니까
그냥 은화 회수 뿐입니다.
위의 모든 부작용을 감안하면서까지 출시할 이유가 없는 아이템입니다.
6. 안 쓰면 된다?
- 솔찍히 이런 의견 내는 사람 많은데 게임 켜서 풍경만 보고 끌 사람은 안 쓰겠죠.
이런 수준 낮은 생각을 이 아이템의 존재 이유로 삼기엔 너무 빈약합니다.
출시 할거면 북미나 유럽같은 해외서버도 즉시 출시해서 유저들의 의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한국만 테썹으로 써먹지 말고
+ 답변이 늦어서 추가합니다.
거점전과 점령전을 운영했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은화 회수 대상을 왜 거점 공성유저로 하는지 납득이 안 됩니다.
시즌제라는 해괴한 논리로 사실상 주기적으로 유기해놓는 콘텐츠 아닙니까?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은화가 벌리는 콘텐츠도 아닌데
왜 거점 공성 유저가 대상이어야 합니까?
그리고 안 그래도 현재 점령전 다수가 점수제 상호 합의로 끝나고 있는데
여기서 시간당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면서 점령전을 해야하면 이렇게 합의로 끝나는 점령전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3번에 진입장벽도 그렇고 거점전에 끼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이렇게나 많은데
왜 거점전을 더 망치려고 합니까
이 게임 단순 반복 노역 아닌 지속 가능한 콘텐츠 거점 공성말고 몇 개나 있다고 있는 것까지 망쳐놓는 겁니까
좀 멀리 보면서 현명한 판단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