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

솔바람 너와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낡고 소박한, 하지만 어딘가 따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름처럼 바람이 솔솔 부는 가운데

여기저기 피어난 들꽃이 한가롭게 흔들리는 풍경을 만들고 싶었어요.

 너와집 오른쪽으로 작은 마당이 펼쳐집니다.

마당을 꽉꽉 채우기보다는 진짜 시골집 마당처럼 공간을 비워두되

마당을 둘러싼 나무와 꽃들이 공간을 포근하게 감싸도록 했어요.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 누우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곤 합니다.

평상 위에 소반을 올릴 수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아쉬워요.

마당 가장자리를 따라 돌길을 화단 경계로 사용했습니다.

기존 울타리는 너와집에 사용하기엔 너무 비싸(?)보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마당 구석엔 아궁이에 밥 짓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볏짚 가림막 위에는 박 넝쿨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어요.

볏짚 가림막 아래 물건을 둘 수 있는 영역이 좁아서 조금 아쉽네요.

평상 쪽에서 입구를 바라 본 풍경입니다.

장독이 옹기종기 모여있네요.

너와집 외부를 꾸밀 때 창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을 많이 신경썼는데

이 창문의 경우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창문에 물고기 풍경을 달았어요.

창문 양 옆의 조명은 에일마을 벽걸이 촛대인데요,

나무로 만든 투박한 디자인이 너와집과 어울려서 만들어왔습니다.

집의 왼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작은 공간에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역시나 창문을 열면 그림같이 예쁜 풍경이 보이도록 만들었어요.

그 앞으로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침실 역시 좀 더 소박한 분위기로, 가난한 선비의 집처럼 꾸몄습니다.

병풍 대신 모시조각보를 걸었고 안석도 생략했습니다.

장침만 만들어서 놔줬는데 스샷에는 빠졌네요.

마당의 전체적인 풍경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집이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하우징 템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