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켜자마자 보게 되는 검사 현관문과 같은 캐선창

직업마다 배경을 다르게 연출하는데 캐릭터마다 차이 내지 차별이 극악합니다.

공들인 직업은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로어를 무대로 캐릭터를 향한 신선한 애정을 돋우고, 일부 구캐들은 빈하고 특색없는 배경에 쓸쓸히 등장해 낭만은커녕 일종의 측은지심마저 일으킵니다.

성능이 불만이거나 템이 안 뜨는 등 겜플레이에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이런 꼴을 보면서 접속하면 씁쓸함이 배가 됩니다.

저는 이하 보유 캐릭터들 중 예시를 들었습니다. 신캐 위주 공들인 배경을 먼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약초 가득한 샤이 출신지 플로린의 정경

배경에 힘을 안 준 구캐치고 위자드 집은 선녀인 편임

아드위르일까요? 하둠때문에 개같이 망한줄 알았는데 싱그러운 모습

모험가들에게 익숙한 아토락시온입니다. 세이지 인생업적

설산의뢰에도 등장했던 아르옐리의 문은 하사신의 이야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문 너머로 신규지역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죠

가오넘치는 배경화면이 캐선창단계부터 호기심을 돋우며 티저역할까지 훌륭히 해내는 사례입니다

구캐라인 온도차를 감상할 차례입니다

해모섬의 낙후한 살림살이...팩트를 적시한 연출이지만 상기 화려한 배경들과 비교하면 의문을 자아냅니다. 캐선창이 깨진그릇일 필요가 있을까요?

구캐창 특유의 가난한 여백을 흑랑이 메꾸고 항아리에서 머리가 나왔다 드갔다하는 귀여운 고양이가 산소호흡기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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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옌용병단 깃발일까요? 피묻은 창은 단델리온의 배신과 고옌의 몰락을 가리키는 연출일지도 모릅니다...

로어고 뭐고 워부와 똑같이 생긴 깃발

이렇게 묻어가는 걸 보면 헐어빠진 깃발은 고옌용병단이나 자이언트 부족 이야기와 별 상관도 없어 보입니다.

펄어비스 사옥에도 하나 꽂는 게 어떨까요

깃발이 네 개나 꽂힌 무사 캐선창

워자에 비해 깃발 세 개만큼 사정이 나아진 모습입니다

명예의상 패시브 등 신구캐간 디테일 차이가 이미 많고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캐선창은 겜의얼굴입니다.

접속할 때부터 타직업과 비교돼 소소히 꼬우면서 시작하는 게 다른 논의에서도 불만을 부채질하는 점

겜시작도 전에 직업간 온도차와 방치경향이 드러나 겜이 공연히 태만해보이는 점

등을 들어 구캐들 캐선창 퀄리티 개선을 건의하고 싶습니다

캐선창에서 키에 따라 얼굴이 잘려나오는 현상을 거론하고자 예시들을 기본줌으로 촬영했습니다. 함께 고쳐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