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열심히 심향 관아를 청소하는 춘삼이
사또께서는 여름을 맞이하여 휴가를 떠나셨다.
춘삼이만 버려두고
춘삼이는 서러움에 통곡하지만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곤장을 맞기에 정신을 차린다
청소가 끝나면 춘삼이는 관아의 서고를 정리한다
여기서 한 권이라도 사라지면 춘삼이는 곤장을 맞는다
서고 정리가 끝나면 사또의 방을 정리한다
이불 정리를 제대로 안하면 춘삼이는 곤장을 맞는다
사또의 방에는 귀한 청자가 있다
춘삼이는 만져볼까 하지만
걸리면 곤장을 맞기에 바로 손을 내린다
일을 모두 마친 춘삼이는 이제야 한숨을 돌린다
그늘이 진 곳에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그렇게 춘삼이는 그늘 아래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단잠으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춘삼이의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