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스트리머 한 분이 종이를 접어서 키보드 틈새에 끼워서 키보드 자동입력이 되도록 만들어 사냥을 했죠?

일명 동전꼽기, 동꼽이라고 불리는 사실상 하드웨어 매크로를 직접 제작해 사냥을 하였지만 모니터링 중이었고,

GM의 형식적인 매크로 확인 검사만이 있었으며 모니터링 중이었던 해당 스트리며는 당연하게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커뮤니티, 인게임 채팅 등에서 동전을 꼽았지만 모니터링 하고있었으니 문제 없다는 반응이고,

또한 많은 분들이 너도나도 동꼽을 이용해 반자동 사냥을 하겠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동꼽을 이용해 사냥 하는 법 등의 공략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단 동꼽 반자동 사냥을 형식적인 매크로 테스트만 하고 그냥 넘어간 검은사막 측의 운영 정책을 살펴보자면

기기 또는 장치(종이를 접어서 만든 자동입력 장치)를 제작하는 행위,

매크로를 사용하려고 시도하거나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둘 모두 영구 이용제한 조치가 검은사막의 운영정책 입니다.

또한, 동꼽 관련 검은사막의 고객센터 문의 답변은 아래와 같이 매크로로 간주한다고 했습니다.

과거에 다른 스트리머분들이 매크로 사용으로 정지를 먹은 이력이 있습니다.

그 중 한 스트리머분은 Num Lock 키와 Caps Lock 키를 사용하여 동꼽과 같은 매커니즘으로 사냥을 하였고

GM의 출동조차 없이, 매크로 확인 테스트조차 없이 접속이 해제되며 영구 정지 조치를 당했습니다.

위 스트리머분이 두 손을 놓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분들이 계신데

또다른 스트리머 한 분은 위 움짤처럼 R키 연타 매크로를 사용하였으며 영구 정지 조치를 당했습니다.

직접 화면을 돌리며 "모니터링" 중이었는데 말이죠.

오늘 논란이 된 스트리머의 동꼽 관련 스크린샷입니다.

해당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의 운영정책으로 인해서 다시보기가 없어 움짤이나 영상을 가져올 수는 없었습니다만,

해당 스트리머가 종이를 접어서 키보드 사이에 끼워넣은 스크린샷과,

키보드를 누르지 않고 있지만 스킬이 사용되고 있음을 인증하는 스크린샷입니다.

이뿐만아니라 동꼽을 이용해 큰 수익이 없었지만 항해 자동 쾌속 운항을 사용하였던 유저들도 정지를 당했었습니다.

유저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바보라서 유사 매크로인 동꼽을 사용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오늘 논란이 일었던 스트리머의 행동에 대한 검은사막 측의 공지가 없다면

검은사막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정말 걱정이 됩니다.

검은사막은 알고 있을겁니다. 해당 스트리머가 종이를 꽂고 반자동 사냥을 하였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해당 스트리머뿐 아니라 시청자가 적은 스트리머들도 거의 대부분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계정은 15년 생성이지만 19년 5월 펄어비스가 직접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검은사막을 플레이해왔고,

아주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4년이 넘는 기간동안 검은사막을 플레이해오면서

이렇게까지 검은사막을 즐겨온 것이 후회가 되는 적은 처음입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검은사막 FESTA도 현장 참석해서 정말 펄어비스에게 좋은 패치, 알찬 내용으로 감사해오고 있었는데

내용은 둘째 치더라도 새벽 2시 공지,  점검 5시,  9시 패치라는 날치기 패치 및 밤사이 일어난 동꼽 매크로 사태,

유저들이 오랫동안 꾸준히 건의했던 검은사막의 버그 및 문제점 등을 일부 대형 스트리머가 지적하면 바로바로 패치해 주는 등

FESTA 이후로는 실망감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저 말고도 주변 검은사막 유저들도 게임에 정이 떨어진답니다.

왜 검은사막의 방향성으로 인해 유저들끼리 싸워야하나요?

왜 검은사막이 대형 스트리머 우선인 게임이 되어야 하나요?

검은사막은 이대로 반자동 사냥게임이라는 오명을 써도 되는 건가요?

더이상 검은사막에 실망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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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2 수요일 업데이트 이후 추가

동꼽이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걸 인지하고 펄어비스 측에서는 패치를 하였으나

논란을 일으킨 스트리머에 대한 제재는 단 하나도 없었으며,

오늘 같은 키 반복입력에 대한 패치는 뜯어보니

동꼽을 해두고 중간중간에 키 한두개만 입력하면 계속해서 반복입력이 유지되는

(ex. 전승 가디언 Shift+Q+F 동꼽 중 마우스 클릭 한두번만 해주면 계속 유지됨)

사실상 있으나 마나인 패치였습니다.

특정 악세의 매물을 이틀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이게 옹호가 가능한 것인지 저는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어쨌든 동꼽에 대한 오늘까지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동꼽 - 못잡음, 잘못된게 맞음

논란을 일으킨 스트리머 - 동꼽 확인이 되었으나 스트리머 보호법에 의해 안잡음

패치이후 - 모니터 앞에만 앉아있으면 동꼽 계속 가능

이렇게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