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말하면, 세르네 의상의 스토리 컨셉은 실패다.
디자인이 안좋다는 말이 아니다.
세르네 의상의 스토리 텍스트를 모두 치워놓고 보면, '오기에르의 전령' 이란 컨셉을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의상의 컨셉은 텍스트가 아닌 디자인으로 설득해야한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는 핵심 컨셉. 스토리를 봤을때 자연스럽게 납득할 수 있는 연관성.
세르네 의상은 둘 다 없다.
특정 직업만이 가져가야할 근거가 빈약하다. 냉정하게 말해서 없다고 할 수 있다.
이전 스토리 컨셉 의상들과 비교하면
오르제카의 장미 - 로브 타입, 화려한 장식, 붉은색으로 귀족같은 느낌을 주고, 딱 봐도 마법쓰게 생김.
디자인이 좋은가는 별개의 문제로..
살라나르 - 제복의 형태, 문양과 문자로 장식됨, 허리춤에 책 등으로 마법, 제복 컨셉이 한눈에 들어온다.
샤이는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귀여우니까 봐준다.
칠흑의 기사 - 말이 필요없는, 이름 그대로의 의상.
코코넛 해적단 - 발키리와 란이 해적단에 어울리진 않지만.. 적어도 의상의 컨셉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세르네의 경우는 솔직히 말해서, 스토리를 읽어봐도 '어.. 그런가..?' 정도.
다른 의상들과 달리 색만 바꾸면 컨셉이 증발해버린다.
여기에 설득력을 더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레인저 - 정령의 땅 카마실비아 출신, 정령의 힘을 빌림
미스틱 - 물 속성
커세어 - 물 속성, 인어
란 - ????
란은 대체 왜 줌?? 물속성 아니고, 정령 관련도 없고.
그러니까
이미 준거 뺏을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렇게 된거 차라리 다 주는게 맞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