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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 터졌군요!
2023.11.18 03:14
636 0
최근 수정 일시 : 2023.11.28 10:17

그렇지 않아도 참으로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이번 논란을 보고 있자니 그 의문이 해소되는 기분이네요.

아침의 나라가 패치되고, 어떤 유저분이, 혹은 유저분들이 지하철에 광고를 설치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30531173203387    올해(23년) 5월 31일에 올라온 뉴스였죠.

이 뉴스를 보면서 왜 이런 최고의 기회를 그냥 흘러보내는가? 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유저들이 직접 광고까지 내줬다면 이건 회사 입장에서 엄청난 기회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이 기회에 TV광고든 뭐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홍보를 해야 할 텐데,

다른 게임의 광고가 범람할 때도 검은사막 광고를 본 기억이 없었거든요.

단 한 번도요.

그래서 궁금했죠. 그냥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그래, 그래. 고맙다. 라고 웃으며 넘기려는 건가?

아니면 설마 이 사람들 마케팅은 포기한 거야? 자신감이 넘쳐 흐르나보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계속 궁금했었습니다만.

아니더군요.

TV 광고를 안 한 게 아니라 바이럴에 힘쓰느라 할 돈이 없었나 봅니다.

뭐, 제품이 출시되었으면 홍보는 필수죠. 바이럴도 마케팅의 한 방편이니 전 그다지 부정적으로 바라보진 않습니다.

이게 불법적인 행위든 아니든 뭐, 크게 신경 쓰는 쪽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귀사가 잘했다는 생각도 안 합니다. 못 했죠. 망쳤죠. 모든 걸.

제 생각을 묻는다면 전 "참으로 어이없는 똥볼이나 차고 있구나. 이게 내가 기대하고 있던 회사의 얼굴인가?" 싶은 심정입니다.

사실 펄어비스에 그다지 좋은 인상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애초에 좋은 뉴스를 접해본 적도 없으니까요.

사전에 통보한 것도 없이 갑자기 회사에서 쫓겨났다. 라거나 야근을 해도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했다거나, 등등.

이번 국회 청문회에도 참석하셨죠. 잘 봤습니다.

클베부터 몸 담고 있으며, 몇 해 전엔 이력서까지 제출했었습니다. 안 좋은 뉴스를 모를 순 없죠.

그 동안 벌어진 모든 사건 사고들을 당연히 직간접적으로 겪어왔던 유저인 만큼 그래도 왠만한 건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저를 향한 고소건에서는 게시판을 통해 당장 고소를 취하하라며 귀사를 향해 항의하기도 했었고,

정보 유출로 인해 위클리 업데이트를 폐지했을 땐, 연재 중이던 팬픽 하단에 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거 지금도 찾아보면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개인거래 허용 논쟁이 벌어졌을 땐, 귀사의 편을 들어 유저와 싸우기도 했었습니다.

뭐, 지금도 개인거래에 관해선 귀사의 편입니다.

개인 거래 뿐만이 아니라 사실상 모든 운영 방침에 관하여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데미지 표기 거부나, 깃털 가득한 의상이나, 이 모든 것이 운영 방침이라면 불만 없습니다.

그 동안 많은 건의를 해왔고, 그 건의 중에서 제가 원하던 형태로, 또는 원하지 않았던 형태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랬었죠.

뭐, 건의했던 내용의 상당수가 받아들여졌고, 그 점에 관하여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팬아트 게시판을 통해선 전체적인 이야기가 개편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팬픽을 연재했었죠.

그 탓이라 할 지, 그 덕분이라 할 지, 귀사에 초청되어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그 당시 받았던 기념품은 잘 쓰고 있으며, 스크린 샷 게시판을 통해선 이달의 모험가가 되었고 이번에 컵도 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산 증인이다. 까진 말 못한다 해도 저도 검은사막이 걸어온 역사 속에서 함께 있었던 유저입니다.

당연히 귀사의 안 좋은 이야기는 잘 알고 있고. 그렇기에 귀사에 무조건적인 맹목적 충성이나 사랑 같은 건 없습니다.

그래서 그저 기대만 할 뿐이죠.

그런 제 눈에 비친 검은사막은 참.

정말 어떻게 다른 게임사와 비교해서 다를 게 없는 지. 아니, 어쩌면 이렇게 안 좋은 점은 참 잘도 배워서 써먹는지.

좋은 방향으로 선구자가 될 생각은 하지 않고, 왜 자꾸 논란만 일으키는지.

좋게 생각해선 게시판이 활성화된 것 같아 그건 보기 좋습니다.

온라인 게임의 자유게시판은 역시 욕설과 고성방가가 있어야죠.

그 덕분에 저도 지금 귀사를 향해서 기쁜 마음으로 욕을 하고 있잖습니까.

역시 게임사와 유저의 관계는 이래야죠.

이래야 한국 게임사 운영하는 게임의 게시판이죠.

여론을 형성하고 싶은 겁니까? 조장하고 싶은 겁니까? 초를 치고 싶은 겁니까? 그냥 망치고 싶은 겁니까?

지금 이게 상장까지 한 회사가 보여줄 최선의 선택이었습니까?

이번 바이럴 사태를 포함해서 매크로까지?

귀사의 명예는 물론이거니와 저 광고를 게시한 유저들의 마음까지 먹칠을 한 건 아십니까?

저처럼 딱히 이렇다 할 충성심이 없는 유저도 지금 기분이 많이 상한 상태입니다.

정확하겐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는 게 맞는 말이겠죠. 화가 나진 않았으니까.

하지만 저 광고를 게시한 유저들은 아마 그 누구보다 검은사막에 충성했던 유저들이었을 겁니다.

그 마음에 먹칠을 한 겁니다.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제가 기분 나쁘다. 라고 말할 정도면 저 분들은 지금 어떤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지 생각해보셨나는 말입니다.

지금 마케팅을 잘못했다. 그릇된 방법을 선택했다. 그 수준이 아닙니다.

믿어주었던 사람을 향해 도끼를 휘둘러 그 사람의 발등을 찍은 겁니다. 찍힌 게 아니라 찍은 거에요.

귀사의 행위는 저 광고를 내걸었던 유저의 마음을 그냥 짓밟은 겁니다.

제발 그 사실 만큼은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귀사가 현재 무슨 짓을 저지른 건지, 제발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작권이든 뭐든 펄어비스에게 있고, 검은사막을 어떻게 운영하든 그건 귀사의 마음입니다.

이번 사태의 모든 것이 운영 방침이었나요? 정상적인 형태의 운영이었나요?

그랬다면 지금 왈가왈부하는 소리가 나오지도 않았겠죠. 안 그렇습니까?

전에도 말했지만, 유저들에게 있어서 검은사막은 내 검은사막이고, 우리 검은사막입니다.

마치 모교와 같은 개념이죠. 모국에 비유해도 될 겁니다. 나의 것. 우리의 것.

그런 마음을. 검은사막을 사랑하는 마음을 당신네들은 짓밟은 겁니다.

유저는 소비자이면서 이 게임에 터를 잡고 사는 주민입니다.

이 게임 속에서 어떤 형태로든 나만의 역사를 쓰는 사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유저는 게임 속에서 추억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도 게시판에서 항의하는 겁니다.

제발 자신들이 만든 운영 방침 만큼은 지켜주길 바랍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지는 못할 망정 배를 부수고 산으로 도망치는 일 만큼은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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