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베시절부터 시작한 모험가이자 검악귀입니다.

과거의 검은사막은 어떤게임이었나?

모험가가 검악귀가 되어버린 이유가 무엇인가?

검서운 이야기를 해줄거에요.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면,

검은사막 총괄은 처음에는 대일이형이었고, 총괄을 재희형에게 넘기고, 그래픽 리마스터까지 만들고 붉은사막 개발하러 떠났습니다.

내가하던 검은사막은 매운맛과금이 전혀없는 오픈월드 리니지라이크 게임이었습니다. 과금을 밸류,무게정도만해도 한두달 파밍하면 너도 1인분 가능하게 피빕입문이 가능할만큼 진입장벽이 낮은 mmorpg 전쟁게임이었죠.

물론 생활도 엄청 디테일합니다. 인게임에서 잘 느끼지못하겠지만 지역또는 상황에따라 온도, 습도, 바람, 비 같은 환경요소가 있으며, 그게 게임에 알게모르게 영향을 주고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본사람들만 아는거라 닥사만하는 고인물은 몰라요. 온도에 따라 작물이 자라는시간이 다르고, 습도가 안맞으면 병충해발생빈도가 높아지죠. 바람이 불어야만 솎아내기 가공할수있고, 비가오면 말리기 가공을 못하는등.

아참 월드맵 열어서 영지자원정보를 보시면, 녹색 막대그래프는 일꾼이 채집해오는 노드작업시간에 영향을줍니다. 파란색 막대그래프는 어장자원을 뜻하죠. 대도시 노란색은 히든사막 시절에있던거라 몰라도 됩니다.

여기까지 긴글을 읽어볼 사람은 얼마없겠지만, 읽었다면 검은사막이 뭐하는 게임인지 햇깔릴겁니다. 수평과 수직이 공존하는 게임이니까요. 생활, 사냥, 피빕 어느한쪽도 무너져서는 안되는 서로 공생관계가있는 그런 게임이기도하죠.

예를들자면 생활유저가 다접어서 비약,영약,요리를 구할수 없다면 대자급자족 시대가 열리는겁니다. 사냥효율이 매우떨어지고, 피빕또한 도핑없는사람만 불리한싸움을하게되는거죠.

과거에는 세계대전한다고 거인영약이 씨가말랐죠. 많이챙겨두지못한 사람은 힘도못쓰고 죽는걸 겪어왔을테고, 최근에는 비약이 없어서 침소 사냥을 못한다는 불평까지 나왔죠.

이처럼 유저들 갈라치기해서는 안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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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아는 검은사막이란 이런 게임이구나로 설명했습니다.

그럼 검악귀가 되버린 과정?을 말할때가되었군요.

사실 이걸 예기해주고 싶었는데, 서론이 너무너무 길어졌네요.

수직인지 수평인지 알송달송한 진입장벽낮은 리니지라이크 전쟁게임 검은사막에서 큰 변화가있었습니다.

핵과금러 0.1퍼 안되는 유저를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다 반대한 4.12 모험명성이 도입된것이지요. 모두가 태극기흔들며 반대시위에도 굴하지않는 고집인지알수없는 무슨힘에 억눌린건지몰라도 강행하였습니다.

너도 한두달 파밍하면 1인분할수있어!라는 게임이.... 몇천만에서 많게는 1억가까이 현질하지않고서는 그들을 이길수 없는 검은리니지로 변해버린거죠. 오연서 광고로 란 출시와함께 많았던 유입들이 그 패치 한방에 뚝 끊겨버렸습니다. 기존 유저들은 핵과금러들의 샌드백 그자체였죠. 한부대가 몰려가도 한명을 잡을수없는 게임이되버린겁니다.

애정으로 남아있던 기존 모험가들은 오랜기간 뚜두려맞아서 다들 검악귀가 되어버렸습니다. 참 불쌍한 유저들입니다.

빨리 철회하지못한 이유또한 카카오에서 매출이 올랐기때문이기도 했죠. 리니지를 즐기던 핵과금러들에겐 정말 순한맛 양학겜으로 보여서 린저씨들이 질렀기때문이죠. 정말 검서운이야기가 아닐수가없죠. 유저 대부분을 내쳐도 돈은 더 잘버니까요;;

그러다 오랫동안 유지를 못한게 핵과금러들이 더는 지를게없어지자 매출감소가 눈에띄면서 그제서야 철회한겁니다. 오리 배를 갈라서 황금알 몇개 못건진?그런거죠. 그런데 너무 늦었어요. 남아있는 유저들의 성향은 이미 검악귀와 초식뿐이거든요.

필드에서 자유롭게 거부감없이 싸우는걸 즐기는 성향의 유저들은?? 이미 오래전에 다 떠났다는겁니다.

검악귀로 변질된 기존 모험가들은 일방쟁으로 양학을 즐기기 시작했죠. 그동안 핵과금러들에게 당한게 너무한이맺혀있으니까요.

지난 8개월?동안 당한걸 너희도 느껴라~하면서 말이죠.

검은사막이 그렇게 악소문이 퍼진겁니다. 막피게임, 묫자리게임이 되어버린거죠.

게임사 입장에서는 검악귀들 때문에 유입이 없는거로 보일겁니다. 그 검악귀들을 만든게 개발사와 퍼블리셔인데 말이죠.

옆동네, 윗동네 게임이 터져도 검은사막으로 유입해도 버티지못하고 나가떨어지는겁니다.

그렇게 몇년을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었죠.

그.런.데. 갑자기 로아난민들이 몰려온것입니다. 이때다싶어서 기존 유저들과 대화도 없이 일방쟁삭제를 해버린거죠.

소통할 시간도 없이 강행한거죠.. 기존 유저들은 4.12모험명성 트라우마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를 또 버렸구나.라고 하면서요.참 슬픈 이야기입니다.

검악귀들이 원했던 칼페온연회는 딱 이거였습니다.

한번 악귀가 되버리면 성불하기란 어렵다. 너희는 우리를 두번 버렸다. 우리의 마음을 달래줘라. 그렇게 소통없이 일방쟁 삭제를해야만 했는가? 급하게 삭제한건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더 나은방법이 있을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나? 소통을해서 기존유저들에게 일방쟁의 악용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토론을 먼저했어야하지않는가? 분명 머리좋은 유저들이 일방쟁 시스템의헛점을 지적해서 보완해줄 방법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거기에서 해결방안을 찾아서 적용시키거나, 소통을해도 좋은 해결방법이 없다면 그때서야 유저들을 납득시키면 된다.

요약.

1) 검은사막의 4.12모험명성이란? 공격력이 오르면 피해감소를 덤으로주는 이상한 공방합 시스템입니다. 로아유저로 따지면 레이드 즉완권 판매와 똑같은 파급력의 패치인셈이죠.

2) 검악귀는 두번이나 버림받은 불쌍한 모험가입니다.

3) 소통이 그렇게 어려웠냐?

4) 9년동안 해왔던게 전부 부정당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5) 강해져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검악귀 이렇게 놀기도 함. 적응하기 너무 힘들어. 이러다 강제성불 당할것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