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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후기] 인생 첫 오픈런. 검은사막 팝업스토어!
2024.01.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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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4.01.13 00:40

무척이나 추웠던 날이었다.

나는 검은사막 팝업스토어를 현대 백화점 판교점에서 연다는 소식을 듣고 생각했다.

'저번에 서울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빠르게 굿즈들이 소진됬으니까 이번에는 오픈런을 해보자!'

그렇게 나는 회사에 연차를 내고 내 인생 첫 오픈런에 도전하게 되었다.

새벽 5시. 현대 백화점에 도착했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줄을 서야 할지 막막했다.

검은사막 홈페이지에는 콩 카페 앞에 웨이팅 라인이 있다고 했는데...

당췌 콩 카페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ㅠ

지하 1층에 있다는 말에 1시간동안 아무도 없는 현대백화점의 지하주차장 2층을 헤메기도 하고 (상하차 아저씨들만 분주히 일하시고 계셨다 ㅠ)

지하 2층 주차장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현대 백화점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서성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디에도 검은사막 오픈런을 기다리는 유저분들은 보이지 않으셨고

루이비통 오픈런을 기다리시는 3명의 사람들만 정문에서 보일 뿐이었다 ㅠ

그렇게 7시. 나는 드디어 콩 카페를 찾았으나...

사람은 커녕 웨이팅 라인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 여기가 맞는지 긴가민가 하던 끝에

잠깐 편의점에서 준비해온 간단한 아침을 먹고 다시 와 보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우유와 샌드위치를 먹고 8시 즈음에 다시 와보니...

있다!! 

있다아아아!!!

여기다아아!!!

웨이팅 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본 나는 여기가 맞다는 생각에 환호성을 질렀지만

이내 새로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현재 시각은 8시...

웨이팅 순번을 배정하는 시간은 9시 반...

1시간 반을 기다려야 된다는 소리인데...

이 때를 대비해서 간이 의자와 핫 팩을 챙겨왔지!!!

그렇게 핫팩을 터트리고 앉아서 9시 반에 직원분들이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9시 반.

나는 대기번호 2번 (1번은 직원의 테스트 용이란다. 까비.)을 받고

내 다음으로 오셨던 친절한 분의 도움으로 

10시 반 팝업스토어가 오픈하기 전까지는 

따뜻한 곳에서 기다릴 수 있었다. (동생분의 굿즈를 대신 사기 위해서 근무 중에 잠깐 내려오셨다는 선생님. 정말 감사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순간...!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우사와 매구.

그리고 아침의 나라 풍 입구는 벌써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사실 안에서 검은사마우스, 검은사막 모바일 달력, 인형 등등을 사느라

제대로 사진을 찍을 시간이 되지는 않았다.

그저 검은사막이 굿즈를 통해서 현실에 나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나에게는 최고의 순간이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최대한 만끽했던 것 같다.

카마실브 나무에 빈 소원.

올해는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 주시고 검은사막도 잘 되게 해주세요...

소원을 나무에 걸고 부적을 받았다.

다이어트 부적. 나쁜건 아니지만... 득템 부적을 얻고 싶었는데 ㅠ

(다음날 동생과 재방문했을 때 다시 시도했을 때는 다행히 득템 부적을 얻었다 ㅎㅎ)

30만원 어치를 산 덕에 뽑기도 10번이나 해서 

저금통 등등을 받아 빵빵해진 쇼핑백.

저것도 오픈 첫 날이라 직원 분들께서 정신이 없으셔서

검은사막 레디백을 미처 챙기지 못한 양이다

(다행히 다음날 동생과 같이 가니 날 알아봐주시고 레디백을 챙겨 주셨다. 복 받으실거에요!!)

기분좋게 굿즈들을 사고 이제 커피를 먹으러 가니

이곳 저곳에 있는 검은사막...

이곳이 천국인가...?

마침 아침 9시부터 나와 함께 기다리던 것도 모자라

10시 반까지 쉴 공간도 제공해 주신 어느 모험가님의 누나분이 옆에 계셔서

함께 커피를 먹고 가지 않겠냐고 여쭤보았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아침 일찍부터 오픈런 기다렸다고 고생했다며 커피를 사주신 백화점 직원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지금 생각하면 카마실브 나무에 소원을 빌었던 내용이

내 눈 앞에 떡 하니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날려 보낸 것은 아닌지. 후회가 된다 ㅠ

(게임을 안하니까 아이디도 교환 못하겠네요 라고 하실 때 지금부터 같이 시작해 보자고 권유라도 해볼걸 으휴.)

오픈 초기라 그런가 감사했던 분하고는 아메리카노만 먹고 헤어졌지만

그 다음날 동생하고 왔을 때는

검은사막라떼,

오네트, 오도어 정령수 전부를 먹어볼 수 있었다.

검은사막라떼는 흑임자의 고소한 맛과 커피의 달콤한 맛이 섞여 있는게 딱 내 취향이었고

오네트 정령수는 딸기에 하바스커스 그리고 탄산수를 섞어서 시원한 맛이 아주 그만이었다.

오도어 정령수는 ... 동생이 평가하길

'이거 그냥 소다맛 탄산수인데...?'

검은사막라떼랑 오네트 정령수 정도는 항시 판매를 해도 괜찮을것 같은데...

콜라보라 한정 판매라니 많이 아쉬웠다.

그렇게 내 검은사막 팝업스토어 오픈런은 끝이 났다.

난생 처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졸린 몸을 이끌고 달려본 오픈런...

나 혼자 밖에 기다린 사람이 없었다는 것에

길드원분들도 토닥이며 위로를 해주기는 했지만

들어와서 구경하고, 물건을 사니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정말정말 행복하고 알찬 시간.

그리고 너무나 감사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시간.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아져서,

검은사막 모험가로서 뿌듯하고 행복한 나날만을 보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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