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지름길 삭제를 반대합니다.

제가 지름길 삭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름길은 하나의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랑프리는 누구한테는 단순한 몽깃숙제이지만 누구한테는 칭호작을 위한 컨텐츠이며, 누군가에게는 순위권에 들기 위한 하나의 컨텐츠입니다. 대부분은 첫 번째에 해당될 것입니다. 딱히 재미도 없고, 그저 몽깃을 위해 도는 숙제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나머지 경우에는 말이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위치렉, 갑자기 화면이 2초동안 멈추거나, 위치는 1등이지만 순위는 2등인 경우처럼 너무 많은 렉과 버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순수하게 실력으로? 순위권에 들어 칭호를 따내거나, 시즌 순위에 드는 것? 정말 힘듭니다. 원할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최적화모드와, 컴퓨터 스펙이 중요하니까요. 칭호와 순위를 위해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는 지름길은 하나의 도구입니다. 보다 편하게 칭호를 따내고, 시즌 순위에 드는 도구요.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름길을 이용해서 플레이하다보니, 1등과 순수하게 길로 도는 사람들의 격차가 10초가 넘어버린 겁니다. 원래 이정도는 아니었지만, 기존의 지름길(1곳) 외에, 드리프트를 해야 하는 곳에서 벽을 뚫거나 점프를 통해 가는 곳이 총 6곳에 해당하다 보니, 10초가 넘어버린 거죠. 게다가 일부 유저는 이를 이용해서, 그랑프리 뉴비나, 지름길을 모르는 사람들이 완주 보상을 못 얻게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ex.ㅇㄹㄴ)

물론 모든 고인물 유저가 그렇게 플레이 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시즌 순위 1~5위에 해당하시는 분들을 전부 만나 봤는데, 그분들 모두 지름길을 이용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완주보상을 얻었습니다. 왜? 그분들이 기다려주셧거든요. 이렇게 모든 유저가 악용하는 것이 아닌, 일부 유저가 악용하는 것인데, 지름길을 삭제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피 지름길을 삭제해야 한다는 분들의 주된 이유는 완주실패입니다. 따라서 지름길이나 벽을 뚫는 현상은 고치지 않되, 10초 룰을 삭제해주세요. 이렇게 하면 순위와 칭호를 위한 분들은 원할하게 플레이 할 수 있고, 단순히 몽깃을 위해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모두 완주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