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물작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얻을 수 없는 희귀한 아이템은 RPG게임의 꽃이죠.

오네트와 오도어 둘 다 만들고자 했습니다.

상위사냥터를 가지 않아 물약의 필요성을 느낀적이 없고,

하나의 사냥터에서만 계속 하면 지루하고 재미없어서 오네트와 오도어 구분없이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기운이 모이면 나반초원에 가서 무두질을 하고, 스펙이 낮은 시즌캐릭으로는 트쉬라나 붉은늑대를 가고, 동악세 일퀘가 생겨서 로나로스나 만샤움을 갔어요.

그러다보니 오네트재료 1개, 오도어재료 2개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패치로 천장이 생기고, 기존에 물약을 만든 사람들에게만 차별성을 준다고 합니다.

고대의물약과 칭호가 보상으로 주어짐으로써 이것들이 보물이 되어버렸고,

패치 이후로 만들면 보물이 아니게 되어버린겁니다.

이런 패치가 이루어질 줄 알았다면, 다음주까지로 기간이 제한되어 있는 줄 알았다면, 하나의 물약에만 집중하여 파밍했을 거예요.

저는 물약 재료가 3개 있지만, 종류가 달라 물약을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똑같이 오네트재료 3개를 모은 유저는 물약을 완성하였기에 차별성을 부여받겠죠.

기존에 물약을 완성한 유저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물약 한 개 만큼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얻는 것이 없고 오히려 보물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없어졌습니다.

천장패치로 남은 재료를 얻기 쉬워졌으니 그것이 보상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주로 생활컨텐츠를 하고, 퀘스트나 깨면서 돌아다니던 제가 바라보던 것은 무한물약이라기 보다는 보물이었습니다. 

보물을 원하는 유저들은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여 기존 유저들이 했던 만큼의 노력으로 그와 같은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무한물약을 원하는 유저들은 천장을 통해 완화된 방식으로 이를 얻을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