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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아트
검은 사막 팬픽 - 광대편 8
2021.09.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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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일시 : 2021.09.27 16:45

“광부가 되고 싶다고?”

“네. 열흘 정도 머물 예정이라 그동안 올비아 마을에서 팔 철광석.”

“이 일을 해 본 적은 있나?”

“전혀 없진 않습니다.”

 

 젬카스 웜스베인은 시비아트의 계획이 무엇인지 관심 없다는 듯 말 허리를 자르고 질문을 이어갔다. 중간에 말이 끊긴 시비아트였지만, 애초에 웜스베인을 속이고 탄광에 잠입할 명목으로 한 거짓말이었기에 불쾌하기는커녕 오히려 웜스베인이 고마운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면허증을 보여주게.”

“여기에 있습니다.”

 

 면허증을 보여달란 웜스베인의 말에 시비아트는 메고 있던 작은 가방에서 꾸깃꾸깃 접힌 종이를 꺼내 펼친 뒤, 웜스베인에게 내밀었다. 흔하겐 광부 면허증이라 불리지만, 채굴에 관한 정식 허가 명령서라 큰 글자가 쓰인 종이 하단엔 메디아 상인회 작업 감독관, 아벳의 서명이 쓰여 있었다.

 웜스베인은 바로 옆, 탁자에 벗어놓은 안경을 다시 쓰고 서류를 찬찬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래봤자 몇 글자 안 되는 명령서를 읽는 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일이었다.

 

“폐철광산? 메디아 쪽에서 일했었나?”

“네, 그렇습니다.”

 

 웜스베인의 입술이 삐쭉 올라왔다. 폐철광산은 이름 그대로 버려진 철광산이었지만, 그것은 오래된 이야기일 뿐이다. 지금은 광산 안에 새로운 광맥이 발견되며 다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으로 지금은 철과 아연이 오마르 용암 동굴과 더불어 메디아의 최대 아연 생산 지역이기도 한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온 광부. 라 해봐야 말단이라 큰 영향력은 없겠지만,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웜스베인의 머리를 스쳤다.

 

“알겠네. 어디, 어이! 토마스!”

“무슨 일이십니까?”

“인원 보충을 원했지? 어때? 이 친구를 데려가 보는 게.”

 

 그런 생각이 든 웜스베인의 눈에 남녀 다섯 명이 한 무리를 지어 광산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손은 느려 굼뜨지만, 말이 많기로 유명한 토마스와 그의 조원들이었다. 하나 같이 토마스의 말재주만 물려받은 것처럼 모이기만 하면 수다만 떠는 그들을 웜스베인은 물론이거니와 함께 일하는 다른 광부들 역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지만, 오늘만큼은 저들의 말재주를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폐철광산에서도 일했다는군.”

“알겠습니다. 따라와. 지금 들어가야 하니 서둘러.”

“네.”

 

 고향의 부모님을 도와드려야 한다며 귀향한 탓에 한 명이 부족하다며 계속 인원을 보충해달라고 요청하던 그였기에 웜스베인은 그 점을 이용해 토마스의 말재주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러자 토마스는 곡괭이질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은 작고 가느다란 몸매의 시비아트를 슬쩍 훑어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없는 것보단 낫다. 그런 생각에서였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일한 결과물이 이거란 말이지.”

 

 시비아트는 한 바퀴 돌아 자신에게 돌아온 종이를 추켜들고 저물어가는 해를 등진 채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높이 추켜세운 콧날과 그 미소에서 승자의 여유로움까지 느껴졌다.

 

“대단하네. 적응력.”

“그러게, 가짜 이력서 들고 가서도 성과를 내다니. 정말.”

“핫! 핫! 핫! 칭송하라! 나의 이 업적을!”

 

 자호바니에와 나지에야의 칭찬이 이어지자 시비아트는 주먹 쥔 양손을 옆구리에 붙이고 어깨를 들썩이며 한층 더 허세를 떨며 웃었다. 그러자 다른 광대들 역시 웃음을 터트리며 시비아트의 장난에 맞장구를 쳤다. 오늘 저녁. 모인 이후 처음으로 분위기가 밝아졌다.

 

“자, 그럼 다음은 세크레티.”

“어? 나는 끝이야?”

“뭐, 더 할 말 있어?”

“아니, 없어.”

 

 너무나 당연한 걸 묻는단 표정으로 쳐다보는 시비아트에 다시 한번 웃음을 터트린 나지에야는 겨우 웃음이 멈춘 뒤에야 눈물을 닦으며 다시 한번 세크레티를 불렀다. 그러자 시비아트도 뒤늦게 자리에 앉았다.

 

“세크레티.”

“전 이걸 가져왔어요.”

“그게 뭐? 어?”

 

 나지에야는 세크레티가 꺼내든 작은 패를 유심히 쳐다보다 깜짝 놀라며 빼앗듯 낚아챘다. 그렇게 집어든 그 패를 보는 눈이 더 커졌다.

 

“훔친 거야?”

“음, 받은 거죠.”

 

 세크레트는 윗입술을 밀어 올리며 눈동자를 옆으로 굴렸다. 민망함을 감추려는 그 표정에 다시금 광대들의 입에선 웃음이 튀어나왔지만, 나지에야의 표정만큼은 밝지 않았다. 밝기는커녕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자 그런 나지에야에게 프셰니가 손을 내밀었다.

 

“그게 뭔데?”

“봐봐.”

“하. 이. 델, 경. 비. 대. 병장?”

 

 단풍나무로 만든 패를 받아들고 음각으로 새겨진 글자를 천천히 하나하나 읽으며 점점 눈이 커지던 프셰니는 세크레트를 향해 질문을 던지듯 쳐다봤다. 그것은 군인들이 지니고 다니는 호패였다.

 

“이걸 어떻게 가져온 거야? 진짜 훔친 거야?”

“아냐, 훔친 건 아니에요. 그냥 받아온 거죠.”

“받아왔다고?”

“주던데요? 글리시 마을로 간 딸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하니까.”

 

 

 

“이름이 리아라고 하셨죠? 리아라는 이름이 좀 많아서 그런데, 성씨. 는 있을 리 없겠고. 특징적인 건 있으십니까?”

“착하고 순한 아이였어. 응, 내 딸이지만, 참. 나에게 잘했지. 암.”

 

 외발이 톰은 불쑥 찾아온 노파의 말에 한숨을 속으로 삼켰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이름을 알아내는 것만으로도 벌써 몇 번이나 고역을 치른 뒤였다. 겨우 딸의 이름이 리아라는 사실을 알아냈지만, 문제는 리아가 줄리아, 로살리아, 세실리아 등 다양한 이름을 부르는 애칭이란 점이다.

 정확한 이름을 물어도 리아라고만 대답할 뿐이라 결국 20여 개의 이름을 가져와 탁자에 펼쳐놓았음에도 노파는 이름을 고르긴커녕 했던 말만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여기 이름이 있으니 찾아보세요.”

“내가 글을 읽지 못해서 그러는데, 이름을 불러주겠나? 그럼 내가 찾아감세.”

“네, 그러죠.”

 

 괜히 아찔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외발이 톰은 노파가 원하는 대로 호패를 하나씩 들고 거기에 쓰인 이름을 하나씩 불러주기 시작했다.

 

“처음은 줄리아. 사는 곳은 하이델 1번 가의….”

 

 

 

 그렇게 대놓고 호패를 가져왔다는 세크레트의 보고가 끝나자 나지에야의 표정이 굳어졌다. 나지에야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표정이 조금은 어두워졌다.

 

“왜? 왜요?”

“잘못된 건 아니지만.”

“좀, 그렇지?”

 

 머뭇거리는 자호바니에의 말에 시비아트가 되물었고, 둘은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세크레트가 더욱더 끈질기게 물어온다.

 

“뭔데요? 왜요?”

“이 호패를 바로 쓰긴 그렇고, 이걸 토대로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

“기왕이면 몇 개 만들죠?”

“그럴까? 아냐, 시간이 없어. 하나만 만들자.”

 

 그러자 나지에야가 호패를 잡아 앞뒤로 뒤집어보며 결론을 내렸고, 프셰니가 그런 나지에야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기왕 만들 거라면 몇 개 더 만들자고 제안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만들어서 손해 볼 건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러나 그 말에 동의하는 듯하던 나지에야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 하나 정도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면 만들 수 있을 테지만, 이것과 같은 나무를 구하고, 깎고, 글자를 새기고, 마지막으로 호패 아래 찍을 인두도 만들어야 한다.

 처음 한 번이 힘들다곤 하지만, 그 한 번을 위해 대장간까지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많은 호패를 만들다간 자칫 발각될 수도 있기에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럼 할 일을 나누자. 난 내일부터 목수가 되어 나무를 구해볼게. 프셰니와 나첼니는 간이 화로를 만들어줘.”

“알겠어요.”

“시비아트는 질 좋은 철광석 많이 캐오고.”

“알았어요. 언니.”

 

 나지에야는 자신이 원목을 구해오겠다며 장담한 뒤, 다쳐서 움직이기 힘든 프셰니와 나첼니를 향해선 화로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녀들의 대답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 나지에야는 광부가 된 시비아트를 향해 철광석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고, 자호바니에를 돌아봤다.

 

“자호바니에는 내일 잘하고. 여차하면 하이델과 엮은 다음에 잘 도망쳐.”

 

 어차피 자호바니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진 않았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자신들을 발렌시아와 엮을 만한 정보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이델과 칼페온. 이 둘의 위태로운 평화를 사전에 깨부숴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를 위해서 이용할 수 있는 건 이용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응, 알았어. 언니.”

“세크레트. 너는 내일 프셰니가 만났다는….”

 

 바스락.

 

 세크레트에게 말을 하려는 순간, 등 뒤,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조심스럽게 나뭇가지를 밟는 소리가 들렸다.

 

 

 

 4시간 전.

 

“놓쳤단 말이냐?”

“송구하옵니다. 워낙에 날쌘 놈이라.”

 

 크루시오의 거친 쇳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젊어선, 아니 칼페온에 나라를 빼앗기기 전만 해도 힘이 넘치고 맑았던 목소리였지만, 지금은 마치 쇠를 긁는 것처럼 불쾌하게 변한 크루시오의 목소리에 하이델 경비대 소속의 아시에 병장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졌다.

 

“시안 상단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했는가?”

“아직 확인된 건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하는가?”

 

 크루시오의 옆에서 아시에가 바친 분첩을 들고 서 있던 조르다인이 묻자 아시에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했지만, 아시에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처럼 재차 물었다. 어떤 이유에서?

 

“그건.”

 

 아시에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생각을 빠르게 정리했다.

 

“일반적인 사람의 몸놀림은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처음 보는 움직임이었고, 그 행동 하나하나는 무기와 같은 날카로움을 담고 있었습니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자들이었고, 그 정도의 훈련을 할 자들이라면 칼페온의 인물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정리를 끝내기 무섭게 아시에는 마치 서두는 사람처럼 빠르게 조르다인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러나 대답이 끝난 뒤에도 조르다인의 입에선 대답이 없었다. 알았다. 몰랐다. 그 어떤 대답도 없이 침묵이 흘러갔다. 크루시오마저 말을 멈춘 채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자 오히려 마음이 급해진 건 아시에였다.

 

“분첩을 이용해 좀 더 추적해보겠습니다.”

“그래, 알겠다.”

 

 아시에는 크루시오의 앞에 머리를 조아린 채 조르다인에게 바친 분첩으로 추적하겠다는 말로 보고를 마쳤다. 그러자 조르다인은 분첩을 다시 아시에의 앞에 던져주며 한숨 쉬듯 대답했다. 텅! 터덩! 돌바닥에 부딪혀 소리를 내며 멈춰선 그 분첩을 집어 든 아시에는 곧장 알현실을 벗어나 밖으로 나왔다.

 오후가 되며 선선해지는 공기가 아시에를 맞이한다. 수상한 여자 프셰니를 눈앞에서 놓친 아시에는 사건을 보고하기 위해 일단 크루시오를 찾아온 터였다. 두 명의 여자가 마을을 들쑤시고 다니고 있으며, 그들을 추적했지만, 결국 둘 다 놓치고 말았다는 보고는 아시에도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불쾌한 이야기였다.

 무역상을 찾아볼까?

 아시에는 아무 여자나 붙잡고 물어볼 순 없단 생각에 무역상이라면 화장품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화장품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잘 모르겠네요.”

 

 라는 답변만 받을 수 있었다. 물에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 화장품을 쓸 만한 사람이 어딨겠냐며 오히려 짜증까지 낼 만큼 정말로 모르는 눈치인 무역상을 쳐다보던 아시에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무역소를 빠져나왔지만, 막막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다. 화장품에 관해 알만한 사람. 적어도 아시에가 아는 사람 중에서는 없었다. 아무 여자나 붙잡고 물어봐야 할까?

아시에는 대로 옆 어느 집 앞의 계단에 털썩 걸터앉았다. 그러자 그때야 왼쪽 팔이 욱신거렸다. 여자가 기습적으로 날린 돌풍을 방패로 막았지만, 떠밀려 날아가 처박힐 때 다친 곳이 다시 욱신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팔을 문지르며 여자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을 때, 마차가 덜컹거리고 지나가며 뿌연 흙먼지가 일었다.

 말이 지나가며 푸드덕 똥을 떨어뜨리고 그 뒤를 따라 걷던 이가 똥을 피해 엉성한 자세로 이리저리 뛰어넘는 것도 보인다. 급하게 움직일 땐 그저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혀 새롭게 느껴진다. 역한 똥 냄새에 앉아서 쉬는 것조차 힘들게 느껴진 아시에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후.”

“이런 곳에서 한숨이나 쉴 시간이 있나요?”

 

==========

 

 어제부터 유튜브에서 검은 사막 게임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뭐가 뭔지도 잘 몰라서 일단 켜는 것부터가 문제네요. 유튜브만 켜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뭔 프로그램을 따로 받아서 실행해야 하고. 유튜브에선 라이브 방송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연결이 되는 건지 아닌 건지, 내 방송인데 내가 영상을 못 보는 이 놀라운 광경. 겨우 겨우 어찌어찌 3시간 정도 플레이 하다 끄고, 녹화분도 어찌어찌 게시했습니다. 아직 잘 모르겠네요. 뭐, 어제 시작한 만큼 당연히 구독자 같은 것도 없습니다.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죠.

 뭐, 그냥 그렇단 겁니다.

 

 워리어의 이름 아시에는 프랑스 어로 강철을 뜻한다고 합니다. 갑옷과 방패. 이것에서 떠오른 것이 강철이라 강철이라는 이름을 넣었습니다. 두 번째 주인공이지만, 당연하게도 워리어도 워리어 나름의 이야기가 있기에 등장은 그리 많지 않을 예정입니다. 사실 뭐, 워리어는 자기의 이야기에선 중요한 인물이지만, 광대 편에선 그저 하이델의 움직임을 묘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이니까요. 세 번째 주인공은 발키리로 구상중입니다. 조만간 등장할 것이며, 각 마을에 파견된 사제에 발키리가 섞여있단 설정으로 시작할 예정이고, 이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만드는 과정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팬픽을 쓰는 마음에 조금씩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 듭니다. 이것저것 주위의 풍경을 떠올리며 아, 여기선 이런 장면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네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참으로 길었습니다. 여름 되기 전부터 시작해서 9월 말이 되어서야 겨우 분위기를 잡을 수 있게 됬으니 말이죠. 이제 조금씩 속도를 내볼 생각입니다. 완결까지 열심히 달려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