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은사막에는 힐러, 탱커, 딜러와 같은 특별한 구분이 없이 아이템 세팅과 캐릭터 특성을 살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각 캐릭터는 방어판정이나 패시브 효율, 그리고 각종 지구력 코스트나 이동기 여부에 따라 특정 역할군에 두드러지는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이중 '힐러'의 역할군으로서 발키리와 위자치가 두드러지는 힐 스킬 및 보호의 영역류 스킬을 보유함에 따라 전장에서 이들의 아군 세이브 플레이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군 버프류 스킬(힐, 보영 외에도 각종 스탯 증가류 버프들)은 적용되는 범주가 다음과 같습니다.

1. 붉은전장 같은 팀(이때는 같은 길드원이 적팀에 있으면 아군으로 처리되지 않습니다.)

2. 같은 파티원, 부대원(설령 적대길드원이더라도 같은 파티나 부대에 소속되면 아군으로 처리됩니다)

3. 거점전, 공성전에 참여한 연맹원이나 길드원 전체

4. 그 외 '아군' 소속 처리 되는 상황

그런데 아군이 힐이 필요한지를 보기 위해서는 아군의 체력바가 보여야하는데요,

같은 파티나 부대에 소속되어 있어야만 체력이 보입니다.

이로 인해 현 시스템 상 발생하는 컨텐츠 박탈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붉은전장은 파티나 부대를 결성할 수 없고 파티 상태가 아니여야만 입장이 됩니다. 그래서 아군을 살릴 타이밍을 볼 수 있는건 물린 아군밖에 없습니다. 

2. 거점전, 공성전 진행 중에 같은 파티나 부대가 아닌 길드원이 옆에서 죽어가도 알 수가 없습니다. 팀원 구성에 힐러가 있다는건 전장 복귀의 가속을 의미하는데 이런 능률 자체가 강제차단이 되는 상황인 겁니다.

3. 필드에서의 길드간 전쟁 중 쟁 지원을 가는 긴박한 상황에서, 파티 결성을 미룰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아군의 체력 상황 판단이 전혀 안됩니다. 내가 살릴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PVP 플레이 스타일이 다릅니다. 각성 발키리를 하는 저로서는 방어판정cc기가 다소 적으니 cc를 적에게 걸어 아군을 구하는 것 보다는 방어판정이 서포팅 스킬에 몰려있는 만큼 그 스킬을 활용해서 아군을 살리는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강력한 서포팅 스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군의 체력상황을 알 수가 없어 스킬 쿨을 낭비하게 되는건지 제대로 활용을 하고있는건지 판단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발키리 뿐만 아니라 위치, 위자드, 그리고 샤이 또한 공감하실 것이며, 힐 스킬이 없는 타직업군들이라도 아군 체력 상황에 따른 유틸 스킬의 활용을 적극 펼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스템 상으로 이걸 할 수가 없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예상되는 시스템 적 문제점으로는 아군 체력바를 모두 띄워두면 인원이 많은 공성전, 거점전에서는 다소 렉이 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On/Off 기능을 도입해서 사용가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파티/부대원만 보이게 or 아군전체가 보이게 or 완전히 off 등)

안그래도 이번에 새로나온 발렌시아 시가전의 모토는 다양한 클래스의 캐릭터들이 각자의 능력을 시가전 특유의 전장 배치를 통해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아군 체력바가 안보인다는 점에서 특정 직업군들의 세이브 플레이는 또 뭍혔구나 싶었습니다. 

많이 어려운 기능 도입이 아닌것 같습니다. 꼭 좀 도입해 주세요! 아군 체력이 궁금해 미치겠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