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최근 탑승물 구세대 리뉴얼 명목으로 기존 가문내 보유중인 말들을 일방적으로 통보차원에서 '삭제'한 패치 이후 보인

일부 생활러들의 글입니다.

생활러 방송인 분들도 몇몇 말씀하셨지만..

생활통합도 이와 같다고 봅니다.

김재희 디렉터님

본인입으로 이야기 하셨죠

검은사막에는 '지켜야 할 것' 이 있다구요

이 게임은 사냥이 전부가 아닙니다

엄연히 생활이라는 컨텐츠가 존재하고 사냥 못지않게 그에 준하는 가치를 생활에 두고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검은사막이라는 게임은 매번 광고에서도 강조했듯, 사냥 뿐 아닌 생활에도 초점을 맞춘 rpg로 개발방향을 잡으셨던것 아닌가요?

게임 서비스 시작하고 오랜 기간동안 유저들은 각자 자기만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서 차곡 차곡 게임 캐릭터에 소중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뿌듯해하기도 하며 스펙업과 사냥만이 전부가 아닌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업적을 세우고 때로 자랑스러워 하기도 합니다

채집 장인을 여러캐릭 만들어 적재적소에 배치해 나름의 채집망을 구축해 다른 채집러들과 경쟁한다던지, 3만개 퀘스트와 같은것들이 그런 예시죠.. 위에 예시글처럼 조련러들이 1~5세대 말들에 공들인것도 마찬가지구요..

그 사람들은 스스로 만족할만한 게임을 잘 즐기고 있었습니다 하루 하루 공들인 모래탑 처럼요

그들에게 죄가 있다면 그저 지금까지의 검은사막의 시스템에 적응해서 스스로 만족하며 생활해온 유저들일 뿐이라는 겁니다

지금 검은사막은 '변화' 하겠다 라는 명목 하에 기존의 재화나 시스템에 있던 가치를, 그 사람들이 가치있다고 느낀 차곡차곡 쌓아온 모래탑을 발로 차버리려고 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월드내에 1~5세대 야생마들을 신세대 말 외형으로 리뉴얼 하고 펄템으로 외형을 변경 가능하게 바꾼다고 해서 꼭 기존의 1~5세대에 해당하는 기존 가문에 있던 조련러들이 수십시간 공들여 키운 가치의 말들을 은화로 환산하고 '삭제'처리 해야만 했나요?

당연히 패치 이전에 길들인 말이니 그 가치는 그대로 보존해줬으면 안되는건가요?

그 조련러들이 이렇게 삭제될줄 알고 말에 시간을 쏟고 키웠을까요?

이렇게 통보식으로 일괄삭제하고 멋대로 은화가치를 맥이는 패치를 진행해야만 했냐 이말입니다 그저 검은사막의 시스템을 믿고 따랐을뿐인, 수십시간, 수백시간을 투자한 그들의 그 허무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죠

변화하는것이 무조건 옳은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변화'라는 명목으로 일방적인 기존 가치의 삭제와 통보는 유저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게임내 재화와 시스템들은 유저와 게임사간의 약속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신뢰관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유저들은 더이상 게임사를 믿기 힘들어질겁니다
애초에 펄 상품과도 연관된 기존의 자리잡은 시스템을 건드는 것 자체가 다음은 뭘 건들게 될지 몰라 펄 구매도 주저하게 만듭니다
다음으로 또 뭘 통합하고 간소화 하실건가요? 펄사고 시간투자해서 작업한 사람만 바보되는것 아닙니까?
생활도 '편의성'이라는 명목하에 통합이 되는데 요정이나 펫이라고 안될 것 있습니까?
변화하는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아닐 뿐더러 기존 시스템의 혼란을 초래한다는 사실로 미루어 무조건 좋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변화를 수용한다는 스탠스를 취하더라도 기존 게임 시스템의 가치와 근간을 흔드는 변화는 없었으면 합니다

기존 시스템과 재화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지 이번 패치와 같은 이런 통보식 패치는 '변화'의 명목으로

전부 갈아엎겠다고 달동네에 있는 기존 거주민들을 불도저로 내쫓는 꼴이나 다름없습니다

생활통합도 편의성이라는 명목으로 다수가 원한다는 이유로 강행할 것이 아니라 기존 생활러들의 가치를 보전할 수 있는

그 구제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만 할것입니다
용두사미라는 말이 있죠

꼬리들이 가잔대로 머리가 흔들려버리니.. 게임 근간이 흔들리게 되는겁니다
나뭇가지 치려는데 나무가 자란 자리가 가지 치는데 불편하다는 이유로 원래 깊이 박혀있던 뿌리채 뽑아드는 꼴이란 거죠
이것 저것 다 다수가 하잔대로만 하면 그 나무는 죽어버리고 말겁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부디 검은사막은 뿌리를 건드리는 과오는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