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달족 천재 화가 ‘카쿠오’ 화백의 걸작과

  파푸족의 천재 조각가 ‘파라푸라’ 조백의 걸작을

검은사막 월드에서 최초로 구매한 모험가 분들을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 해달족 천재 화가  ‘카쿠오’ 화백의 걸작

💬  안녕하세요. 모험가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cupler] 안녕하세요. <버터팬더> 길드의 대장입니다. 저는 한 길드의 대장으로, 흥미 위주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의뢰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지금 목표는 북두칠성, 주인공 칭호를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PvP와 붉은 전장 콘텐츠를 주로 즐기고 있는 모해요 입니다.

[망뀨리] 안녕하세요. 카마실비아-2 서버에 주로 거주하는 망뀨리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마을에서 보내요. 벨리아 대장장이의 지붕 위에서 잠수하거나, 주로 연주를 즐겨요. 사냥은 가끔 하구요.

[안다리엘] 안녕하세요, <낙원> 작품의 주인공 안다리엘입니다. 거점/공성/PvP 이외 모든 콘텐츠에서 낭만을 찾는 모험가입니다. 취미는 [GM] 괴롭히기입니다.

[장미] <파프로디테의 탄생>을 입찰한 장미입니다. 이전에 길드 소속으로 거점/점령전을 진행하고, 전장의 영웅으로 활동하다 월드 점령전 이후 휴식기를 가지고 있어요.

[Nunu] 몽글몽글 길드를 운영하고 있고, 전쟁 및 거점/점령전의 종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Nunu입니다. 저는 <파푸> 작품을 낙찰받았습니다.

▲ 옹기종기~ 인터뷰를 위해 모였어요!

💬 언제부터 예술에 관심이 있으셨나요?

그리고 낙찰한 작품은 어떤 점이 마음에 드셨나요?

[Acupler] 원래 이번 경매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요. 전시된 작품을 확인만 한 번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생각하는 자화상> 작품을 본 순간, 여기 “진짜 그림”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여 입찰하게 되었습니다.

▲ Acupler님이 낙찰한 <생각하는 자화상>

[모해요] 저는 <푸른 눈의 침략자> 작품을 구매하였어요. 지나가다 계속 시선이 느껴져서 쳐다봤는데, 뭔가 곰같이 생긴 게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여기에 이끌려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모해요님의 곰같이 생긴...? <푸른 눈의 침략자>

[망뀨리] 전 <파푸창조> 작품을 입찰에 성공했는데요, 사실 이 작품을 사려고 한 게 아니예요. ㅠㅠ 원래는 조금 더 하얀, 자유의 파푸상을 사고 싶었는데, 급하게 입찰하는 바람에 <파푸창조>를 얻게 되었네요.

▲ 망뀨리님의 덜 하얀 <파푸창조>

[안다리엘] <낙원> 작품을 구매했습니다. 원래 예술 작품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다는 하우징 아이템에 관심이 깊어서 검은사막 월드의 모든 하우징 아이템을 수집하고 있었어요. 경매도 수집의 일환으로 참여하게되었습니다. 원래는 모든 작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첫 경매가 굉장히 인기가 많아 보여서 가장 눈에 띄고, 마음에 드는 작품명을 입찰하게 되었어요. 이 작품은 파푸와 해달 전장 관계에서 싸움 없는 ‘낙원’을 찾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 푸른 갈기 사자의 장원에 배치된 안다리엘님의 <낙원>

[장미] 작품 당 세 점만 판매한다는 희소성에 주목했어요 이번 기회가 아니면 구하지 못할텐데 당연히 입찰해야죠. 예전에 황실 경매로 달구 코끼리를 못샀는데,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거든요.

▲ 장미 모험가님의 눈을 사로잡았던 <파프로디테의 탄생>

[Nunu] 파푸족은 검은사막 모험가들 사이에서 굉장히 두꺼운 팬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파푸족의 팬으로, 가구로써 배치하기 보다 들고 다니며 월드채팅에 링크하기 위해 구매하였습니다.

▲ 월드 채팅에 자주 보일 Nunu 모험가님의 <파푸> 작품

💬 모험가님만의 입찰 전략이 있었을까요?

전략대로 입찰이 순조로웠을지 궁금합니다.

[Acupler] 저는 평소 즐겜 위주로 게임을 즐겨와서 자산이 많진 않았지만, 최근에 은화에 여유가 생겨서 첫 눈에 반한 <생각하는 자화상>을 입찰하였습니다. 입찰 경쟁이 과하면 빠질 생각이었는데, 마지막으로 걸어본 가격에 결국 낙찰받게 되었어요. 높은 가격이지만, ‘열정이 통했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작품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건 전략이라기 보다는, ‘운명’이라고 생각해요. 분명 누군가 입찰하실 수도 있었지만, ‘양보’해주셨기 때문에 얻은 ‘기회’이니까요.

설명과 작품을 여러 번 보다보니, 작품의 표현 속 카쿠오의 망상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 생각이 들고, 여러 형상이 보이는 심오한 작품입니다. 첫 눈에 반한 그림이었지만, 더욱 반하게 되었어요.

▲ Acupler 모험가님의 <생각하는 자화상> 설명 속 일화

[모해요] 따로 전략은 없었지만, 입찰 자체가 재미있어서 계속 입찰을 했었어요. 입찰 경쟁 상대도 한 분 계셨는데, 입찰 가격이 3분 전까지 계속 올랐거든요. 이렇게 계속 입찰을 하다보니, 작품을 낙찰받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작품을 구매한 김에, 제 작품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다음 경매에도 계속 입찰해보려 합니다. 입찰 경쟁 상대도 한 분 계셨는데, 입찰 가격이 3분 전까지 계속 올랐어요.

[망뀨리] 저는 급하게 입찰하느라 <파푸창조>를 입찰해서.. 전략이 있었나 싶네요. 이게 다른 사람의 입찰을 가로채기 위한 전략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은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예요. 그렇지만 제가 <파푸창조>를 세 점 모두 보유한다면 저만 ‘유일하게’ 가진 게 되지 않을까요?

[안다리엘] 이번 경매는 황실 경매 이후에 오랜만에 진행된 경매였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모험가들의 관심이 높았어요. 원래 경매는 마지막에 입찰하는 사람이 낙찰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작품을 구매하기보다, 한 작품만 노리면서 마지막에 입찰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그래서 경매 종료 5분 전부터 입찰하여 낙찰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입찰하며 긴장감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잠시동안은 기뻤지만, 이 금액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기분은 좋네요.

[장미] 저는 1회차 경매에선 일정 가격 이상 입찰된 작품은 배제하고,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6개 작품들을 경매 종료 직전에 입찰하는 방법을 취했어요. 결국 세 점의 작품을 낙찰받았습니다. (모해요님. 제가 5분 전까지 입찰 경쟁에 참여했었어요.)

[Nunu] 저는 처음부터 <파푸> 작품 하나만을 입찰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분들과 입찰 경쟁이 붙었지만, 한 번에 입찰가를 왕창 올려서 입찰하여 이후 안전히 낙찰받았어요. 저는 이 작품에 투자할 은화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누가 입찰하든지 낙찰받을 자신이 있었거든요!

▲ 인터뷰 참가자분들이 알고보니 서로 입찰 경쟁자였다는 사실에 Alt + C를 그만..

💬 마지막으로... 낙찰받은 작품에 대해 모험가님만의 해석이 있다면?

[Acupler]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은 가지고 있다. 설령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카쿠오 선생님의 일화와 함께, 카쿠오 선생님이 느꼈을 감정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카쿠오 선생님께도 봄날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해요] 볼 때마다 비웃는 것 같아서 조금 화나는 그림인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일깨워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비웃는 것 같은 <푸른 눈의 침략자> 작품?

[망뀨리] 입찰에 성공한 뒤에야 가까이서 보며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요, 집에서 티비보며 훈수두는 사람을 닮았더라구요.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안다리엘] <낙원> 작품의 일화와는 별개로, 파푸와 해달의 전쟁 관계에 낙원이 찾아오길 바라는 것 같다는 해석을 아까 드렸죠! 추가로.. 작품 속 일화에서 카쿠오 선생님이 사기꾼으로 몰렸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카쿠오 선생님은 물텀벙 마을에서 ‘발로 그린 그림’을 그려주고 계시잖아요? 저도 캐릭터 귀속인 24클래스의 그림을 모아본 입장에서, 카쿠오 선생님께 ‘사기꾼!’이라고 말했는데, 그 때의 생각이 나네요.